참으로 태국서 일하기 싫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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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태국서 일하기 싫던날...

딸록martin 10 474
지금 저는 친구 Brandon과 함께 라용 과 맙타풋에서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일을 하고 있습니다오늘은 아침부터 유난히 비가 때리더니만... 출근 하니까 또 모른척 그쳐버리고...우울한 하늘만큼이나 찜찜한 하루 였지요
요새 프로젝트 딜레이 때문에 Brandon은 하루종일 회의에 점검에 확인에 바쁘고 저는 새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에 스케쥴 조정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출근 후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들려오는 한국인 목소리 "야~~!! 리왓 너 이리오고 씨XX 싹차이 쉑뀌 어디갔어" 대단 한 S사 클라이언트 님께서 남의 회사에들어오시자마자 그것도 아침 댓바람에 소리를 지르시네요.이늠들도 어감과 어조와 눈빛과 상황을 고려하여 지금 그분께서 욕 이라는 것을 하고계시다는 것쯤은 다 아는데...메인 클라이언트는 잘 해보려고 태국 엔지니어들한테 소리치시는데...휴~ 제발 안그랬음 합니다. 물론 스타일에 차이이지만 우리 까다로우신 회사 태국아자씨들, 이늠들 소리쳐도 안듣는데 살살 달래서 조금씩 따라오게 해야 그나마 좀 하는데... 사실 소리치고 기분나쁘게 해봐야 뒤에서 총 구하고 다닐찌도 모르는 일이겠습니다. 물론 느립니다. 답답합니다.급한일 있는데 안나옵니다. 때론 조낸 중요한 순간에 하던일 만세 불러 버립니다. 그래서 저도 제 친구도 가끔 답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근데 몇 일전 우리 Brandon이가 아침조회에서 태국 아자씨들한테 한 말이 생각 났습니다. "우리 서로 말 곱게하고 서로 더 도웁시다 우린 외국인도 또 다른나라사람도 아닌 같은 아시아인 이자나요" 카~~!! 짜식 태국말 잘하데요...답답한 태국인도 내 동료인데 아침부터 그 훌륭하신 입에서 욕을마구하시던 부장님... 덕분에 오늘 당신네 프로젝트 저도 만세 한번 불러봅니다..
10 Comments
봄길 2008.07.30 03:32  
  글내용이 좋은데도...다소 여행문제이기보다는 전문인들의 삶의 태도에 관한 문제같아서 뭐라 코멘트를 못하나 봅니다.
열심히 그리고 올바로 자기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그림들도 아주 멋있고요.
라용등에 저렇게 큰 공장들이 있는게...제가 태국을 고도산업국가로 전혀 ㅇ니식하지 못하기때문인지...
플랜트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수출한건 모양이죠. 그리고 마틴과 브랜돈...벌써 그림에서 좋은 사람들이라는 거...딱 느껴집니다.
속빠진만두피 2008.07.30 07:06  
  익숙한 프로젝 엔지니어링;;ㄷㄷㄷㄷ
게다가 플랜트..허허..
대략 저와 같은 분야 이신듯..ㄷㄷㄷㄷ
정글 2008.07.30 08:12  
  머리 아픈일 하시네요.
나도 한때는 아주 복잡한것 했었는데..
젊었을때는 뭐든지 할수 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을수 있으니 힘들어도 참는것이 좋을듯..
아켐 2008.07.30 08:49  
  전혀 다른말...
"잘 생기셨네요^^"
봄길 2008.07.30 09:29  
  50대 남자인 나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거...딱 느껴집니다.인데
 "잘 생기셨네요^^" 라고 전혀 다른말... 하시는 아켐님은 어떤 분이실고... 마틴과 브랜든님에게서는 열혈총각님같은 필이 팍나는데...
브랜든_Talog 2008.07.30 13:45  
  태국의 플랜트 산업은 주로 발주처 뽀또또~

엔지니어링 일본, 유럽 엔지니어링 회사
자재는 일본 한국 중국 유럽에서 수입
제작은 태국(주인은 외국인) 유럽 중국 에서 제작
설치는 한국 일본 유럽 업체가 설치
감독은 한국 유럽 일본 회사가 감독

주로 이렇게 이뤄지고 있구요 동남아에서 가장 큰 공단이 맙타풋이라고 합니다. 요 근래 많이 늘어서 한국분들 거의 3천명 넘어갔을 거에요~ '';
2008.07.30 13:51  
  갑자기 sk engineering 시절 태국프로젝이 생각나네요 ㅋㅋ..
브랜든_Talog 2008.08.02 13:52  
  SK 시절 90년대 그 프로젝트 하셨나보군요~ 지금은
라용도 살만한데... 예전엔 많이 고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시절 열심히 일해주신 한국분들 덕분에 지금 저희가 이자리에 있어 감사말씀 올립니다.
아켐님 봄길님 과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__)
S
파타야... 2008.08.03 10:41  
  라영에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많나요???
가까운 파타야에 있어도 라영은 거의 갈 일이 없고
분야가 다르니 전혀 모르고 살았네요...
지난번에 라영에 있는 한국 식당 가서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했는데 그렇게 많을줄은 몰랐네요.
딸록martin 2008.08.04 16:35  
  요새 점점 한국 분들이 많아져서 참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렵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회사들이 프로젝트 수주를 많이 했다는 의미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이 늘어감에 따라 저희 또한 지킬것도 많아 지고 그러네요.. 라용은 관광지가 아니라 볼건 없지만 해질녁 노을과 맙타풋 야경 하나많큼은 참으로 멋진 동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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