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국민에 대한 제3자의 시각
뉴욕 주변 퀸즈에는 플러싱이라는 동네가 있다.
동네 이름은 그닥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걸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모 유명가수들이 식사를 잘했다고 자랑하는 "금강산"도
이 동네 있다.
요즘 이 동네는 거의 차이나타운이 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명목을 유지하던, 한국인 상점들도 하나둘씩 사라지고,
민심이 흉흉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도 중국인과 한국인을 비교하는 일이 참 많았다.
중국인의 경우는 여럿이 새로운 터전에 들어와서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적임자에게 넘기고, 다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서 넘기고 하는 식의
동업과 협동이 아주 끈끈하다는 얘기... (마치 태국 같다~! ^^)
반면 한국인은 개개인의 자질은 전세계 최고이나, 희한하게 동종업종이나
같은 상권에서는 절대 동업이나 협업을 하지 않는 개인플레이어들이라는...
결과적으로는 동업의 장점이 일부 개개인의 힘보다는 더 강하다.
요즘은 동남아지역에 나가있는 한국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하는 걸
보게된다. 다행이다. 그나마 정보차원의 공유라도 공유는 좋은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늘었다. 일종의 텃세가 보이는 것 같다.
동업이나 협업은 동등한 입장이라는 자각에서 생겨날 수 있는 구조다.
결코 일바이 타방보다 우월한 위치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구도다.
가만보면, 바로 그런 점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의 차이가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한국사람은 체면을 중시하지만, 보통 전세계 사람들은 체면보다 프라이드가 먼저고, 프라이드는 체면과는 좀 거리가 있는 개념이다.
한국인들은 체면보다 프라이드를 키워야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