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하고 싶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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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 하고 싶은 밤이네요.

Robbine 12 475
오늘 술 마시고 싶게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 모임에서 임신한 친구가 있어서 술마시잔 말은 차마 못하고
밥 먹고 커피를 마셨더니 소화가 잘 돼서 속이 빨리 비는 바람에;
지금 배가 고프네요.
집에 밥은 없고..
 
맥주는 있는데
빈속에 먹긴 싫고..
 
이 정도면 아직 속이 덜상해서 그런 걸까요?
 
힘든 일 있을 때 술 한 잔 생각나는건 그 힘든 일이 어른의 고민이라서 그런걸까요?
 
이 시간에 불러내서 술 한잔 하자고 할 친구는 없네요.
인생을 그렇게까지 잘못 산 것은 아닌데..
 
 
12 Comments
뮤즈 2013.09.17 01:35  
마땅히 술한잔 할 친구가 없다고 인생을 잘못살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ㅎㅎ
지금 시간이 몇신데...그건 어렸을때 처녀 총각때나 가능한거고...
밤늦은 시간이라 배려하는 마음에서 부르질 못하는거자나요..ㅎㅎ

로빈님 태국댕겨오셔도 허전하신갑네요.
세계일주 함 댕겨오셔야할거 같은데..ㅎㅎㅎ
Robbine 2013.09.17 01:55  
세계일주 갈 돈이 없어요 ㅋㅋㅋㅋ
저는 한 열흘에서 보름 정도 한 도시에서만 노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 태국여행 정말 만족했어요. 유럽도 막 한 달씩 가고 이런거 못할것 같아요. 파리에서 보름, 런던에서 보름.. 이런 식으로 매년 한 도시만 가도 좋을것 같아요.
꾸용 2013.09.17 01:50  
친구는 있는데 이시간에 불러낼 친구는 없다는게 인생 멋지게 산거죠 ㅎ

친구에게 이런마음 나눠서 같이 힘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전해지네요.


전 그럴때 다 잊고 잡니다.

잠이 안올때는 웃긴 프로나 웃긴 책을 읽습니다.

그럴 기분도 아닐때는 그냥 지금 기분 그대로 혼자 술을 마시다 잠에 듭니다.


그렇게 쌓인 모든것은 여행에서 풉니다.
Robbine 2013.09.17 01:57  
마음을 나눠서 같이 힘들기 싫다는 깊은 배려는 아니고요..

저도 그냥 무한도전이나 그런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예능프로 보거나 맛있는걸 먹거나 혼자 술잔을 기울이거나 하는데,
오늘은 웃긴 프로 볼 마음도, 맛있는 무언가를 찾아먹을 마음도, 쓰린 속에 술을 붓기도 싫은 밤이네요.

사는건 정말 쉽지 않아요. 어른이 된다는건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설악방 2013.09.17 09:20  
전 맘이 허할땐 맥주만 마시기 뭐하니까 소주랑 섞어서
내리 세잔 정도 마시고 기절하는데요

인생 살다보니 가장 가까운 친구는 지금 내 옆에서 앝은 코골고 세상 모르게 자는 집사람 같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게 갑입니다^^
Robbine 2013.09.17 12:04  
그러게요.
짝찌가 최고의 베프더라구요.

세 잔에 기절이시라니 술을 굉장히 못드시는 체질이거나, 잔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 잔이 아닌가봅니다 ㅋㅋ
루나tic 2013.09.17 11:04  
나이들수록 그렇더라구요.. 가정있는 친구들도 있고 그러니 저녁이나 늦은 밤에 내가 원한다고 막 보자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전... 와인(1만원대 저렴한 와인)을 2병내외 정도 상시 보관해두고 그렇게 술먹고 싶을때 한두잔 마셔요.. 그럼 안주도 없어도 되고 많이 취하지도 않고 기분도 풀리고..  다음날 숙취도 없고 괜찮더라구요..(가끔 필받으면 한병 다 먹어서 문제긴하지만..ㅎㅎ)
Robbine 2013.09.17 12:06  
밤에 잠 잘와서 와인 매일 한 잔 씩 마시다가.. 이거 알콜중독 아니야? 이런 기분이 들어서 끊었었어요 ㅋㅋㅋㅋ 까를로 로씨 보라색 테두리가 달달하면서도 알콜 도수도 좀 있고 맛있더라구요~
앙큼오시 2013.09.17 12:42  
뜨끔..방한구석에는 럼과 탄산수와 기타등등이 있는 ..쿨럭....=ㅅ=
대구오세요 ㅋ_ㅋ 마셔드림
루나tic 2013.09.17 13:16  
흠흠흠..저도 뜨끔하군요...ㅋㅋㅋㅋ 탄산수외 기타등은 항상 구비..ㅋㅋㅋ울엄마가 술드시고 싶음 저한테 물어보신다는...ㅋㅋㅋ 제가 술먹는거 싫어하면서 급할땐 찾으시더라는...ㅋㅋㅋ
멋진사나이 2013.09.17 13:11  
힘내시길~~~
Robbine 2013.09.17 19:5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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