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 멋지다는 것에 대하여 (부제 : 셀틱FC)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역사와 전통.... 멋지다는 것에 대하여 (부제 : 셀틱FC)

시골길 6 389
이리저리 돌아 댕기는 영상입니다...딴지닷컴 제작... 진리의 유투브에서..

영상과 함께 음악이, 참 적절하게 감동을 배가시켜주네요.. 즐감~~ ^0^





6 Comments
시골길 2010.03.24 02:20  
기성룡선수가 입단한 클럽이죠...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sarnia 2010.03.24 02:45  

참 좋은 동영상이네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축구 이야기뿐 아니라 슬픈 인종차별역사를 되새기게 하구요.

 

Racism 이란 단순히 자기와 다른 ethnic group을 향한 막연한 차별 같은 것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과 이데올로기를 가진 못된 문화이지요.

 

백인과 비백인의 문제만도 아니고 백인들 사이에서의 차별이 더 역사가 깊습니다.

 

WASPWhite-Anglo Saxon-Protestant (백인-앵글로색슨-개신교도)를 말하는데 이 범주에 들지 않으면 주류취급을 받지 못했다고 하지요. 아메리카로 이주해 온 유럽인들 중에서는 아이리쉬와 이탤리언들이 이 차별의 가장 혹독한 희생자들이었구요. 카톨릭과 유대계 백인들도 증오범죄의 주요 타킷이었습니다.

 

아이리쉬-카톨릭계인 JFK 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미국의 앵글로색슨계가 발칵 뒤집힌 것도 이런 문화적 배경 때문인데 지금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인종갈등은 일상적인 문제지만 제도적인 차별과 대규모 충돌이 빈번했던 과거와 비교할 수는 없는 것 이구요.

 

갑자기 애냐의 노래들이 듣고 싶어지는데요.        

포맨 2010.03.24 09:11  
음악을 못들어서 좋은영상의 반은 음미를 못하네요...
켈틱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머릿속에서...
멋진풍광과 드루이드,하이랜더로 시작해서...노르만...페인...IRA로 마구마구 연장됩니다..
민족과...종교와...언어와 먹고사는 문제...
문득...
만리타향...
역삼동 모 BAR에서 신경전끝에 결국 멱살잡이하던 스코티쉬와 잉글랜드 머슴아들이
생각나는군요...
간큰초짜 2010.03.24 10:50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으나...

15여년전 작정하고 돌아본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영연방 4개국과 아일랜드는 모두 공통적으로 잉글랜드를 뼈속까지 미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배경에 무엇인가 있었겠지만, 저는 여행 외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당시 IRA의 테러로 북아일랜드는 정말 위험했습니다.)

그 즈음 본 멜깁슨의 Brave heart 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웨일즈에서는 아직도
그들의 언어를 고집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 사연이 많은 역사이겠거니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97년인가 스누커 세계대회할때 당시 신성이었던 아일랜드 출신 로니 오설리번이 세계챔피언이었던 잉글랜드 선수 스티브데이비스와 결승전 마지막 샷을 왼손으로 쳐서 언론에서 잉글랜드를 무시한 매너없는 선수라며 결국은 실격했던 사건이 생각납니다.

댓글이 본문과 상관없이 이상하게 흘러가네요..ㅎㅎ

여행하면서 당시 느낀건데..아이리쉬들은 이름 앞에 오가 많이 붙어서
오설리번, 오브라이언 등등의 이름이 많고, 스코티쉬들은 이름앞에 맥이 많이 붙어서
맥도날드, 맥버드, 맥킨타이어 등등의 이름이 많더라고요..영국인과 섞이기 싫다는
의지의 표현인가...암튼 당시에 궁금했고, 지금도 궁금한데...영국사람한테 물어봐도
자기도 몰겠다고 하네요...ㅎㅎ
마살이 2010.03.25 00:30  
스포츠로 사회기여라.. 설립이념이 참 좋네요...
젠트리 2010.03.25 03:48  

저의 배프중 한명인 미친 아이리쉬... 영국 얘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무는 친구..
(그럼에도 그렇게 미워하는 영국 회사에서 밥먹고 사는 친구..)
어느날엔가 저녁부터 해뜰때까지 아일랜드 역사에 대해 강의를 들어야만 했구요..

본인 왈, IRA 출신이라는데 사실 알고보면 순한 친구라 그닥 믿음이 가진 않고..
유명 골퍼인 페드릭해링턴과 고교 동창에다 같은 골프부였다는데 그건 사실인 듯..
(아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해링턴한데 '영국인이냐?'그러면 필드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진 화를 낸다죠)

비록 술꾼에다 말도 많은 편이지만 그놈의 정(精) 많은건 서로 비슷해서.. 
다른 많은 정상적인(?) 친구들을 놔두고 3년 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리쉬들 알고보면 한국인이랑 비슷합니다.. 성격 급하고 정 많고 술 좋아하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