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여행, 즐거웠습니다.
Robbine
8
421
2013.08.08 02:39
요왕님이 쓰신 수상버스 반일투어 해봤는데요,
태국 글자를 못읽어서 약간 버벅거리긴 했지만 무사히 길도 잘 찾고,
많이 헤매거나 그러지도 않았고요,
수상버스 관계자나 버스 기사님 등등 모를 땐 늘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시고 알려주시더라구요.
너무 즐거웠고, 너무 좋았습니다.
관광객들로 버글거리는 핫스팟보다
평화롭고 느긋한 현지인들이 훨씬 많아서 태국의 참모습을 조용히 훔쳐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회색 왜가리 엄청 봤어요 ㅋㅋ
넘 커서 깜놀 ㅋㅋ
그리고 역시 카오산에 자리를 잡으니 먹을게 넘쳐나서 좋아요 ㅋㅋㅋㅋ
지난번 방타이땐 넘 빡세게 구경하고 돌아다니느라 별로 먹을 시간도 없어서
호텔 조식이 먹은것 중 가장 비중이 컸는데ㅠㅠ
이번엔 나갈 때도, 들어올 때도 카오산이 근거지라 길거리에 널렸고,
식당도 갈데가 많고 참 좋네요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예상경비보다 지출이 좀 더 많았어요.
동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머리 땋는다고 하고 ㅋㅋ
원피스 안에 입을 난닝구도 깜빡하는 바람에 좀 사고 하니까 금방 돈이 써지더라구요. ㅋㅋ
바나나 로띠, 팟타이, 망고밥, 병 오렌지주스도 사먹었다는건 비밀입니다 ㅋㅋㅋㅋ
점심 저녁을 다 먹었는데 그걸 또 먹었..;다는건 말이죠 ㅋㅋㅋㅋㅋ
여튼 남들과 다르게 겁나 걱정 많이하고 벌벌 떨며 출발했는데
공항에서의 에피소드 때문에 약간 더 겁먹었었지만
지금은 적응 잘 하고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태사랑에 너무 무섭다고 뻘글을 많이 적어서
이렇게 생존신고 합니다.
호텔 와이파이 되니까 내일도 생존신고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