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bts VS 부산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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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bts VS 부산지하철

냥냥 15 749

태국사람들이 아기들을 배려한다는 건 귀동냥을 많이 한편이긴했지만, 이번 여행에 리얼하게  느꼈습니다.

오후 다섯시가 넘어 bts를 씨얌쪽에서 탈때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것이기도 했구요. 유모차를 밀고 차를 타려고 하면 제 앞에 질서없이 막 밀려들어가려던 사람들이 홍해바다처럼 갈라지며 길을 내 주더군요.
좀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금요일. 친정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는데요.
하필이면 제 뒤에 서 있던 총각한명이 굼뜬 유모차를 밀치듯이  먼저 올라타서 제 입이 튀어나오게 만들더군요. 혼잡한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두 곳다 제가 사랑하는 곳이니까요.

단지 그 총각같은 사람이랑, 노약자석에 앉은 유아동반자한테 왜 여기 앉냐고
호통치던 분이랑은 저출산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봐요.

방콕이랑 부산에서의 일상중
유아동반시에 배려받는 느낌이 드는게
방콕은 10건중 9건이라면
부산은 10건중 3건정도? (친구왈 넘 후하게 생각해주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난 부산이 좋은걸 어쩌겠어요.)

15 Comments
아이패드 2011.05.29 13:04  
그래도 노약자에게  대중교통 자리양보  우리나라가 쵝오..
냥냥 2011.05.30 09:24  
그것도 점점 약해 지는 듯 해요.
지하철은 아직까진 괜찮은 듯한데 버스는 좀 그래요.
이열리 2011.05.29 22:35  
부산 사시는구나........ 안녕하세요 저도 부산에 거주~~~~~~~
부산 지하철은 폭이 좁아서 놀이기구 같은 느낌도 들고...
근데 지하철 역으로 진입하는게 불편할꺼 같아요(유모차 있으니 엘리베이터도 그렇고)
근데 부산 지하철은 출퇴근 제외하면 정말 한가해서 좋은거 같아요
냥냥 2011.05.30 09:27  
반가워요~
요즘들어 부산발 항공노선이 많이 는듯해서 더 흐뭇해요.
서울지하철 출퇴근 시간대에 한번 타보고 헉~ 했어요.
진짜 부산지하철은 널널해서 좋아요.
엘리스네흰토끼 2011.05.29 23:23  
태국과 한국의 차이도 크지만 한국내에서도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다른 지방 지하철은 안타봐서 잘 모르겠지만요...
냥냥 2011.05.30 09:30  
더운나라사람들이 대부분 아기들을 좋아하더군요.
제가 가본 나라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 미얀마는 그랬던것 같아요.
항상 혼자여행하다 이번에 방콕여행은 아들이랑 같이 갔더니
진짜 너무 심하게?? 배려하더라구요.
계단 뿐인 곳에서 잠시 머뭇거리면 바로 도움의 손길이.
sarnia 2011.05.30 00:51  
노약자석에 앉은 유아동반자에게 호통을 치는 사람이 다 있나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거기 지팡이 그림하고 유모차 그림하고 윌체어 그림 같이 그려져 있을텐데~ 
가을에 부산가면 확인해 봐야 겠어요.
냥냥 2011.05.30 09:33  
제가 그런분을 두번 봤어요. 한분은 조금 지능장애가 있는거  같았고
한분은 할아버지셨는데 그러시더라는...
그 엄마가 임신중이어서 울먹거리는거  보고 그 할아버지랑 한판 떴슴다.
근데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sarnia 2011.05.30 10:38  
저도 할아버지랑 한 판 뜬 적 있어요. 작년에 서울역 여행안내센터에서~
사실 할아버지는 아니고 한 60 정도 (좀 더 드셨을 수도) 된 분인데, 한 줄 서기를 안하고 옆에서 서성거리다가 두 명의 카운터 직원 중 먼저 자리가 난 카운터로 낼름 가시더러고요.
불렀죠. "아저씨, 여기 줄 서 있는데요. 뒤로 가서 서세요" 했더니 쭈뼛거리며 잠시 가만히 있더니 기껏 한다는 소리가 "저기도 직원 있잖아요"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죠. "거기 직원 있는 거 아는데 어쨌든 한 줄 서기 하는 곳이니까 제 뒤에 서세요" 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내 앞에 서 있던 두 명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은 가만있는데 왜 당신이 야단이요" 하시더라고요. 
그 아저씨 뒤로 가서 줄은 안서고 몹시 화난 표정으로 뭐라고 하시며 딴데로 가셨어요. '가정교육' 운운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사라지면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신거라 뒷부분은 못들었는데 아마 '가정교육이 덜돼먹은 버르장머리 없는 넘" 뭐 이런 소리 아니었을까요?
가정교육이 덜 돼먹은 건 50 년 전 그 아저씨 이야기고, 나이에 관계없이 잘못한 건 잘못한 건데......

그 날의 sarnia 생각: 나이는 벼슬이 아니다.
냥냥 2011.05.31 05:11  
저도 알흠답게 늙어가고 싶어요.
진짜 나이는 벼슬이 아닌데...
가끔씩 저런 분들 꽤 많이 보이더라구요.
미객 2011.05.30 13:15  
아시아 MRT  top10 순위.

1)대한민국 서울.
2)도    쿄
3)상하이
4)오사카
5)베이징
6)부산
7)나고야
8)홍콩
9)타이페이
10)싱가폴

이용하기편하고 노선이 많으며 질서및 유지관리등에 순위입니다.

아셧쎼요 ?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MRT 를....... ^..^

ps/ 비록 아시아에 순위이지만 왜그럴까요?    이  우월감은..............ㅋㅋㅋㅋ
    (ytn 여행자 투표에서 발췌)
시골길 2011.05.30 14:10  
대구지하철은 순위에 없네요.. ㅜ,.ㅜ
일년에 한,두번 이용하는뎅..널널하고 쾌적합니다..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어진 것 같고요..^^
냥냥 2011.05.31 05:17  
대구는 아직 노선이 적어 그런듯해요.
부산은 좀 있음 김해공항까지도 노선에 들어가거든요.
(무척 기대되는 부분!!!)
시골길님 대구옆에 사시나 봐요.
대구 몇번 안 가봤긴하지만 음식이 싸고 맛있었어요.
옷도 쌌었고.ㅎ
시골길 2011.05.31 05:26  
서울살아요~~!! ㅋㅋ 오능오후에 대구갑니더.. 아부지 제사라서요.
동대구역에서 지하철 막차타야 할 시간에요..^^
냥냥 2011.05.31 05:15  
가격도 포함된듯.
가격도 정말 싸거든요. 울나라 대중교통이요.
글구, 본글도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글을 아녔어요.
단지 열흘 태국에 있다보니 방콕시민들의 유아동반자에 대한 배려에 적응이 되어서
그날따라 부산 총각이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확 비교가 됐던거예요.
뭐 귀국한 지금.... 부산을 만끽하며 지내지만,
사람 욕심이 한이 없어서  배려심이  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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