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로맨스 이야기3 (그녀의 떠나감과 나의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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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맨스 이야기3 (그녀의 떠나감과 나의 집착)

hueann 2 475
3부와 4부를 동시에 올려보겠습니다
 
 
3부 : 그녀의 떠나감과 나의 집착
 
그렇게 그녀의 귀국날짜가 얼마 안남았고..
 
나 : 너가면 나 어떻하지..? 나 너 많이 보고싶을것 같아..;;
 
리루 : 현빈아..그럼 프랑스에 올래?
 
나 : 마음이야 너랑 같이 가고싶지만..뱅기값, 하루경비가 얼만데..
나 곧 호주도 가야되고..나 너랑 상황이 달라..
     (호주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은상태로 곧 게스트하우스를 그만두고 돈벌러 호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리루 : 호주야 기간있으니까 프랑스 갔다가면 되잖아..
프랑스 뱅기값 내가 대줄게
그리고 프랑스에서 경비가 부족하면 내가 좀 보탤게..
 
나 : ....;;;
 
난 그렇게 리루의 말을듣고
날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라는걸 느낌과 동시에
 리루를 볼수있다는거에 기쁨이 있기에 프랑스로 먼저가볼까 고민을 하였고 결국엔
호주를 가기전 리루를 다시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가는걸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태국..
몇개월전 첫 태국여행을 갔다와 태국을 심취해있었던 나는
이번기회를 놓치기 싫었기에
태국을 보름정도 여행하고 말레이시아를 경유하여
프랑스로 가는 뱅기표르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리루의 귀국날짜 왔고..
난 인천공항으로 그녀를 배웅하러 같이 갔다..
그녀에게 작별키스를 나누고 그녀는 그렇게 떠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허무하던지..공허함이 떠날질 않았다..
그이후로는 난 술을 자주마셨다..그 공허함을 달래기위해..
 
그리고 그녀의 프랑스 도착시간에 맞춰 국제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간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다시 전화를 건다...또 전화를 받지않는다..
도착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뭐지..? 뭔일이 생긴걸까..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담날 나는 그녀의 전화를 기다렸다..하지만 전화는 오지않았다..
그녀의 도착 3일째날 전화를 걸었다..그녀가 받는다..
 
나 : 리루..어떻게 된거야?;;
도착시간에 전화했는데 안받고 지금은 삼일이 지나갔잖아..
잘 도착한거지?
 
리루 : 어..좀 상황이 그랬어
(그녀의 목소리가 차갑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예전의 다정다감한 목소리가 아니였다..)
 
그녀는 자세히 설명을 해주지않았다..그래서 난 계속 물었다...어떻게 된거냐고..
그랬더니 그녀가 약간은 짜증섞인 목소리를 낸다..이건 아닌데...
그리고 갑자기 어디를 가야한다고 하면서 연락을 끊어버린다..
 
유럽남자애들 나보다 잘생기고 멋있는애들 많을텐데 그래서 내 존재가 잊혀지는걸까..?
하는 우려스러운 마음에..
 
난 그날 또 친구한테 연락을 하여 술을 마시고..
술이 취한상태에서 그날밤 그녀한테 다시 전화를 했다..
알다시피 프랑스는 8시간 이전이라 오후나 저녁시간이라..
밤중에 술먹고 전화해도 실례될 시간은 아니다..ㅋㅋ
 
나 : (따르르릉..전화를 받았다..)리루...
 
리루 : (이런 리루가 아니다..!!)어떤 남자가 프랑스어로 블라블라~~~
 
나 : 너,,누구야? 나 리루 남친인데 너 누구냐고!!
 
리루 : (그남자가 바로 뚝 끊어버린다..)
 
난 순간 멘붕이왔다..;;
 술은 마신상태라 오버해서 생각이 들었고
 이 남잔 누구지..숨겨둔 프랑스인 남자친구인가..? 아님 엔조이..?
온갖 생각이 다들었고..
 
난 배신당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녀와의 통화목록을 다지워버리고
그녀와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들어왔고..잠이 들었다
 
담날이 됐다..
 
술도 깨니 정신이 차려진다..
어제일들...그 전화받은 프랑스 남자..도대체 누구지..?
난 리루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그녀가 받는다..
 
 
내가 실수로 다른번호를 누른걸까..
나 : 리루..어제 저녁에 누구랑 있었어? 전화받은 그 남자 누구야?
 
리루 : 몬소리 하는거야? 나 혼자있었어
 
나 : 내가 어젯밤에 전화했는데 분명 남자가 받았단 말이야..!!
 
리루 : 그시간에 너한테 전화온거 없었어
너 통화목록 확인해봐 다른곳에 전화한거 아니야?
 
나 : (아뿔싸..어제 홧김에 통화목록을 다 지워버렸지..하지만 거짓말로..)
통화목록 확인했는데 분명 너한테 걸었었어
 
리루 : 흠..국제전화는 아주 가끔씩 혼선이 되는 경우가 있어..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신호가 갔나봐..
리루말처럼 맞는번호를 눌렀지만 혼선이 된걸까..
아님 리루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
 
어쨌든 중요한건 난 그녀에게 100%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도한 이 집착이 나에게준건 어마어마한 국제전화비였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점점 프랑스로 갈 날짜가 다가왔고
출국날이되어 난 먼저 계획대로 태국에서의 15일 여행을 하러 출국한다..
 
다음편은 "태국" 편.
 
사랑의 첫시작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어느순간 추하게 변해버릴때도 있다.
단 그렇게 끝은 맺냐 아니냐는 하는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것이 나중에 아름다운 사랑이였나 추한사랑이였나를 결정해 주기때문이다.
 

2 Comments
챠리캄 2014.03.16 08:38  
글을 상당히 잘쓰시네요~~
장편으롱 쭈욱~~~~ㅎㅎ
hueann 2014.03.16 17:49  
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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