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했던 피피 여행
pos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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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10:53
무서운 이야기 싫어하시는 분은 읽지 말아 주세요~
아래 클래식s님 글보고 생각이 나서요.
한국에서도 무서운 걸 싫어해서 귀신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건 안봐요.
볼때는 상관없는데 나중에 잠들기 전에 생각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서요 ㅠㅠ
가끔 무서운 꿈 꾸게 되면 불켜고 자기도 하구요.
하지만 한국에선 한번도 심각하게 꿈을 꾸거나 경험을 하진 않았는데...
두번의 경험 모두 태국에서 겪었네요.
한번은 4년전 후아힌 하야트호텔에서....
객실이 2층에 있었고 동행은 창쪽 저는 출입구 쪽 침대에서.....
막 잠에 빠져들기전 누가 부르는 듯한 느낌이 있어..
잠결에 출입문으로 가서 문을 열려고 하다가 갑자기 내가 머하고 있는지 자각이 들면서
엄청 무서워 지더라구요... 창에서 불렀던거 같은데... 2층이고..
그래서 잠이고 머고 소설책 읽으면서 꼬박 밤 새우고 담날이 체크아웃이라 다른 호텔로
옮겼었어요...(동행에겐 좀 살짝 미안하기도.. 독서등을 밤새 켜놓고 있어서,, 물론 동행은 자느라
그간의 사정은 해당사항 밖이었구요)
이땐 첨이어서인지 엄청 무서웠지만 호텔은 맘에 들어서 담에 갈 생각은 있어요.
그리고 작년 피피여행 시
이때도 동행은 창가쪽 전 방문쪽 침대로 하여 자는데...
한밤중에 갑자기 방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남자가 들어오더니 엄청난 악의가 느껴지면서 다짜고짜 목을 조르는 거에요. 아 이대로 죽는 구나 하고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하고 목을 조르는 손을 떼려고 반항을 하는데도
전혀 먹히지 않더라는... 그러다가 소리를 내어 야 이 XX야 하고 욕을 했더니...
거짓말처럼 눈앞의 형체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더라는...
근데 이꿈 꾸고 깨어나긴 했지만 이상하게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요... 바로 다시 잠을 잤구요. ㅎ
동행한테 꿈이야기 하면서도 무섭지 않다라고 했지만 담날 잘때는 침대는 서로 바꿔서 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