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사람이 도둑이라니.... 말년에 도둑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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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사람이 도둑이라니.... 말년에 도둑이라니 ^^

가네시 19 970

꺼창에 장기로 있을려고 무반을 알아보고
짐을 무반으로 다 옮겨놓고 주인아주머니가 메트리스하고 선풍기를 설치해줍니다.

사진

첫날 이사온기념으로 강생군몽생양 헝떵과 까이양에 술한잔 마시는데
옆옆방 청년이 보입니다.

사진

싸왓디캅 ! 쿤 첩 헝떵마이 ?
그래서 술한잔같이 먹으면서
아유타오라이캅 ? 쿤 유티반 ? 쿤츠아라이? / 탐응안아라이?
18살/집은뜨랏이구/이름은 멘/주유소에서 일한다구 하네요.

몇일후 멘은 저만 보면 블리를 권합니다. ^^
멘이 피는 담배는 스꺼(score)라는 담배.

이곳 끌롱손에서 반찬가게/세븐일레븐/란아한 등등
많은 사람들과 인사할정도로 친해졌네요.
이쯤에 호텔리어 축구대회가 있었는데 오후 4시부터
왓끌롱손학교에서 풋본(축구)를 하더군요. 매일 그시간이면 구경하는게 낙이 될정도로
한달정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어느날 강생군은 침대에서 오수를 즐기고 몽생양은 풋본 구경을 갔다왔네요.

사진

어...
강생군 : 동전주머니가 없어졌다!
오잉... 뒷창문 열어두었더니 메우(고양이)가 가져갔나 ?
집주변을 둘러봅니다. 두리번 두리번
완나 집주인 아주머니 저를 보더니...
완나 : 탐아라이 ? (뭐해?)
몽 : 완나 두 메우마이 ?
완나 : 탐마이 ?
몽 설명 한다. 여차저차해서 고양이를 찾는다.
완나 아주머니 아니라구... 누가 훔쳐갔을거라구 ^^
몽 아니에요. 메우가 훔쳐갔을거에요. ^^

몇일후 무얼 찾으려구 가방을 뒤적이던중
강생군 한쪽 깊숙히 숨겨둔 돈이 없어졌다구 한다.
헉.... 설마 몽생양두 다른지갑을 찾아보니
만원짜리하고 천원짜리 없네요.
마침 저희는 돈을 들고다니기에 강생군이 숨겨둔 비상금만 없어진상태

완나주인아주머니 한테 이야기했더니
경찰한테 신고해야 한다구 ....
에휴... 완나아주머니 덕분에 경찰서가서 신고.
경찰이 집방문 원인은 뒷쪽 창문이 쉽게 열려서 그쪽으로 들어온것 같다구.
창틀에 흔적이 남아 있더라구요.

없어진금액은 한국돈/달러/밧 = 15.000밧 정도
다행이 그중 5만원권이 6장 정도여서 아마 환전하려구 분명 사설환전소 or 은행에
갈것이다. 미리 사전에 연락해주면 찾을수 있을거 같다구 경찰에게 전해줍니다.

태국경찰에 신고는 했으나
잡기는 힘들것 같구
스마트폰 어플중 CCTV 어플을 블랙마켓에서 받은후
분명 도둑은 다시 돌아오게되있다는 가정하에
뒷쪽 창문에 외출시 CCTV를  녹화해둬봤습니다.

사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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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수영/폭포/낚시 후 이날은 축구대회 결승이 있는날이라
구경을 갔습니다.

사진

2시간정도 구경하다가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몽생양 잠시 집에 들러서 혹시나하고 cctv 녹화한부분을 돌려봅니다.

헉.... 찍혔습니다.

바로 축구구경하던 완나아주머니에게 CCTV증거 확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경찰서에 가야 한다구 합니다.
마침 옆에 있던 주인아저씨에게도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완나아주머니하고 저는 경찰서로 가고
영상을 경찰에 보여주니 웃으면서 호이.... 엄지손을 치켜세우시네요.
잠시후 경찰차에 카모이(도득) 잡혀오고
내일 다시 경찰이 집에 방문할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다음날은 호핑투어예약을 해서 호핑투어 갔다왔더니
경찰서에 내일 오전까지 오라구 아주머니가 전해주십니다.

다음날 경찰서에 가니 휴... 주인아주머니가 오지 않아서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되네요.
잠시후 한국분이 오십니다. 꺼창 명예대사라고 하시는데
후와 태국말 잘하십니다.
알고보니 꼬창아일랜드스토리 운영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비가 그렇게 오는데 방바오에서 단마이까지 와주셨더라구요.
(이자릴 빌려 정말 감사했습니다. 형제분중 동생분)
그분 덕분에 의사는 잘전달되고 탐모이 누나분이 오셔서
잃어버린 돈을 다 밧으로 돌려주시고
일단락 되었네요.

사진

탐모이는 바로 첫날 같이 인사했던 "멘" 이었답니다.
술도 같이 먹구 가끔 이야기도 하고 오토바이로 일하는데까지 자주 데려다 주고
했었는데 ^^

참 세상일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이러한 사실이 작은동네라 그런지 금새 퍼졌나봅니다.
친하게 지내던 야유프라 지배인 쏨밧형이 지나가는 길에
도둑 들었단 소식들어서 알고있다.
나쁜놈이다. 하지만 다 나쁜사람만이 있는건 아니다. 등등
안부인사를 전해주시네요.
집주인 아저씨는 그뒤로 뒷창문과 뒷방문 경첩을 다시 달아주시고 ....
주인아저씨왈 이번엔 노트북 훔치러 돌아왔을꺼라구 하네요. ^^

사진

이젠 이곳 끌롱손에서 현지분들과 많이 인사를 나누는 정도 되다보니
많이 도와주십니다.

어딜가나 사람사는 동네는 다 비슷한가보네요.

19 Comments
bonvivant 2013.07.27 18:06  
헐~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제가 사는 홍대에도 좀도둑이 가끔 출몰하는데요...
대부분 청소년들입니다...
사고싶은 것은 많고 돈은 없으니...
게다가 범죄에 대한 죄의식도 아직 무딘지라...
암튼 잡혀서 다행입니다...
돈도 되찾으셧으니 선처를 부탁하심이... ^^;;;

꼬창 아일랜드스토리 형제분...
늘 여행자들을 도와주는 참 고마운 분들이죠~ ^^
가네시 2013.07.27 21:05  
그쵸. 꼬창아일랜드 형제분 인상도 좋구 비가 그리 많이 오는데두 선뜻 와주시더라구요.
멘 누나한테 이야기했답니다. 경찰에게 나는 원치않는다.
멘이 감옥에가는걸 그러니 선처해달라구.... 어떻게 될련지는 저도 .....
잊어버렸다 생각했는데 그러게요.
혹 저희같은 경우가 있으시면 혹시라도 CCTV 어플 이용해보세요~!
SOMA 2013.07.27 20:52  
외국인들은 이런경우 대부분 속수무책으로 당하죠. 마음같아선 그 카모이 녀석을 용서해주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멘이 여튼 사람복이 많아 교훈만얻었네요 ... ^^;(담배는 부리 랍니다..)
가네시 2013.07.27 21:08  
카모이 이때 배운단어네요. 주인아주머니가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cctv영상보고 처음엔 괘심하더라구요.
거의 저희방을 2~3번 왔다갔다 했으니 그것도 띠 안나게 ^^
블리.... 부리 .... 아직도 제귀가 태국에 적응못해서 ^^ 감사합니다. SOMA님
아밧 2013.07.27 22:15  
다행이긴 합니다만, 한편으론 씁쓸하지요... 좋은 경험으로 생각 하십시요. 결과도 잘 해결 돼었어니 말입니다. 쏨밧이란 분의 말이 맞습니다. 어느나라나 다 같습니다.
ถูกขโมย(툭카모이) 도둑을 맞다,  จับขโมย(짭카모이) 도둑을 붙잡다, ขโมยถูกจับ(카모이툭짭) 도둑이 붙잡히다(피동사 형태의 태국어) 이렇게 증가 시켜 보세요..... 단순 이야기로 두어 번 가네시님 글로 만나 쏨밧이란 분은 참 지혜로운 사람인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가네시 2013.07.28 01:04  
쏨밧삐 원래 저희가 사는앞에서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쉬는날만 되면 그곳에 죽치고 술한잔하시면서 무에타이보는게 낚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낮술한잔하고 같이 무에타이보면서 누가 이길지 내기 하면서 많이 친해진형....
그렇잖아도 궁금한 연관문구 감사합니다.
빠이깐마이 2013.07.27 22:17  
그래도 피해가 크지 않으셔서 다행 입니다..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추억일 뿐 이겠죠..^^
가네시 2013.07.28 01:05  
빠이칸마이님 오랫만이죠.
그냥 잊어버렸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역시나 해서 카모이툭짭 이 되었네요.
녜. 맞아요. 하나의 추억이라 생각한답니다.
서깔쌈 2013.07.27 22:31  
이야~주위에 좋은분들이 많으시네요^^
가네시 2013.07.28 01:06  
그런가요. 제가본 태국인들은 다 좋던데요.
주인아저씨는 도둑 들었을때 경찰간부급이신 분까지 불러서
신경써주시구....
다마추쿠리 2013.07.27 23:44  
알뜰여행에 만오천 밧 큰 돈이지요...정말 다행입니다. 용서를 아는 님은 멋진 분~!
가네시 2013.07.28 01:08  
그러게요. 한달생활비정도 되네요. ^^
용서란 단어가 참 순식간에 변할수도 있더라구요.
첨엔 어디 두고보자 하면서 잡히기만 했다가 막상 아는 사람이니 ....
용서란 단어 상황에 따라 쉽게 표현될수도 있구 그렇지 못할수도 있구
용서할일을 만들지 않은게 정답이 아닐까해요 :)
세븐 2013.07.28 11:38  
참 창피한 얘기지만
치앙마이 서비스 아파트 일년 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두달간 여행 가면서
방값이 아까워 근 일년 친하게 지낸 리셉션방에
두달간 보관비 약3500밧 현금으로 주고
데퍼짓에서 남은거 주었으니 더 일수도..

허나, 두달후

그년은 그만두었고
내짐 몇 덩어리는 사무실 바닥에서 놀고

가져와 해체해보니
돈 약간, 새로 산 한번도 안 쓴 흥진헬멧 .. 이거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입니다
pcx150 중고 살려고 미리 사 둠 옷하고ㅠㅠ
남대문에서 낑낑 거라고 사 온 세라믹불판
화장품, 시계.. 심지어 일본쌀에 전기밥솥까지

전화와 문자 수백번 해도 안 받고
경찰 왔다 가는데.. 끌려다니기 싫어
치앙라이로 야반 도주해 와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은
골프채등등은 차에 실어 주차장에 두어서..


친하게 그리고 잘 해 주었다고 생각 되는데..
하필 일년은 근무하고 여행간 두달 사이에
그만두는건 모야??.. 돈까지 받고

주위에서 신고하고 찾아가라고
하는데.. 아마 fang이라고 합니다만
얼마나 필요하면...
얼마나 없었으면 하고 털었습니다

며칠후
또 다른 리셉션 아이가 밥숕만 돌려주네요

몇몇 마이 한인들
이글 본다면 어 어.. 세븐?? 가가 가가??
하겠네요..ㅠㅠ
표범사람 2013.07.28 12:24  
가장 무서운 도둑은 한국인 도둑이죠
목숨도 위태로울수있음

항상 한국인조심
넥서스 2013.07.28 22:10  
님은 한국인 아니세요?몽골인?
특정나라가 문제가 아니라,어느나라에나 있는  질 안좋은 인간들이 문제죠.코창아일랜드사장님같은분  많습니다.저는여행디니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습니다.

특정나라 사람것두 본인도 한국인이면서,한국인이가장 질나쁜사람으로. 매도하는 님이 그 질나쁜 부류?

아니네  이런분이 바로,한국인으로 태어나서 한국을부정하고
일본을 찬미하는  매국녀,고선화같은  부류네요.
K. Sunny 2013.07.29 10:02  
에긍.. 어린 나이에 잘못된 선택을 했군요.. 담배도 사고.. 밥도 먹고 하려고 그랬겠죠....
저도 주변에 어려운 친구들을 많이 봐와서.. 안타깝네요. 게다가 그 좁은 곳에서 소문 다 났을텐데.. 꼭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주변 사람들도 용서하고 인정해 주면 좋겠어요. 아예 도둑놈으로 찍히지 않게.. 뭐 섬 사람들 인심 좋고 이해심 많아.. 잘 살겠죠~ ^^
부리는 소마님이 지적해 주셨고 ㅎㅎ 저는 다른거~
무언가를 찾고 있을때 그것을 봤느냐 물을때에는 두 보다는 헨 을 써요. 완니 헨 메우 마이? (완니 헨 메우 빠오? (=쁠라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가네시 2013.07.29 14:36  
멘... 고향은 뜨랏이고 이곳에 온지 몇개월 밖에 안되었더라구 하더라구요.
요녀석은 어찌된건지 하루종일 방에만 있더라구요.
방에 TV도 없던데 ^^. 멘의 누나는 이곳에 온지 4년된다구 하던데
같이살지는 않더라구요. 지금쯤 풀려나지 않았을까 해요.(합의를 본상태니)
감사합니다. 써니님.
그렇잖아도 요몇일 술자리에서 넝차우(프앗이란동생뻘현지인)하고 이야기 하다가
헨이란 단어를 쓰더라구요. 아~! "두"만 쓰는게 아니구나.
look = 두 / see=헨 .
탐두타우난(단지구경) / 므아완니 폼헨쿤래우(어제너봤어)
저나름대로 이렇게 정의를 내렸네요.
K. Sunny 2013.07.29 15:29  
'하'도 있어요 ㅋㅋㅋㅋ 잃어버려서 찾을때... 하 아라이? (뭐 찾아?) 하 쿤째 (열쇠 찾아)
'쩌' 도 있어요 -_-;;  ;; 뭐가 이렇게 많은지.. 잃어버려서 찾다가 결국 찾았을때 , 쩌 르양? (찾았어?) 쩌 래우 (찾았어.)

저는 한국어로 한 단어로 정의하기엔 너무 의미도 많고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하길래.. 그냥 상황에 쓰이는 태국어를 외우는 편이에요. 책으로 배운것도 아니라서요,. 근데 용량이 다 찼는지 잘 ... 이젠 잘 안외워지네요 ㅠㅠ
가네시 2013.08.02 16:44  
이동하느라 이제야 적네요. 근 20시간을 이동하는데 멀쩡하네요.
꺼창-bkk-치앙라이
저도 무조건 외우는것보다 상황에 필요한 단어를 외우니
이젠 제법 입에붙네요. 하/쩌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