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앞두고 생긴 장거리비행 기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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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앞두고 생긴 장거리비행 기피증

sarnia 28 907
가사가 좋은 이 노래 동영상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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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오후의 연주회
 
서울 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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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선반 위의 고양이
 
Bangkok Pratu Nam Pier
 
 
 
 
 
비행기표 발권하려는데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또 난생 처음이다. 한국에 간다는 거,, 예전같은 설레임이나 즐거움은 사라진지 오래다. 패션도 설레임도 즐거움도 없는데 미리 표 살 이유 없으므로 발권을 잠시 뒤로 미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가는 즐거움이 사라졌다기 보다는, 장거리 비행기 타는 게 싫어졌다. 언젠가 밴쿠버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비슷한 또래의 웬 중국계 아줌마와 싸움박질을 한 다음부터 생긴 증상같기도 하다.
 
싸움박질이라는게, 서로 머리채 붙잡고 싸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 아줌마는 계속 나를 힐끗거리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나는 옆에서 가끔씩 그 아줌마의 부아를 슬슬 돋구며 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갔다는 말인데, 그게 오래 계속되니까 아주 피곤해졌었다.
 
꼭 그 사건때문만은 아니더라도, add-on 여행지까지 편도 스무시간 가까운 비행을 할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그래도 가긴 가야한다. 9 월이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
 
이번엔 어디 갈까? 머릿속 캔버스에 대강 스케치를 해놓고 디테일을 하나씩 그려넣어 봤다.
 
첫째, 낡은 유럽식 가옥들 사이로 좁은 강이 흐르는 예쁜 도시
 
둘째, 전생에 그곳에 살았던 것 같은 느낌이 다가오는 친숙한 도시
 
셋째, 색바랜 옛날 영화처럼 필름효과 풍경이 있는 아담한 도시
 
넷째, Cebu 처럼...... 비극과 슬픔의 식민지 역사가 풍경 안에 묻혀 있는 도시
 
진열대에 깔린 상품 중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 먼저 그림부터 그려놓고 그 상상속 도시를 찾아나서는 작업,, 재미있을 것 같다. 올 가을에는 그런 도시에 가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올해 가을여행의 베이스캠프는 서울이다. 다만 올해는 외삼촌댁이 있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이 추가된다. 
 
어쨌든 ,,, 베이스캠프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은, 그 상상의 도시를 찾아나섰다. 서울을 기점으로 비행시간 7 시간-반경 5 천 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도시들을 살펴보면서 나의 상상의 도시와 하나씩 비교해 보았다 
 
한 군데  찾아냈다. 아니 찾아냈다기 보단 생각났다는 게 맞을 것 같다.
 
말라카(Malacca/ Melaka). 당첨 !
 
시애틀을 출발, 인천을 경유해서 싱가포르로 가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다. 싱가포르에서 말라카는 국제버스로 왕복한다. 쿠알라룸푸르 대신 싱가포르를 경유지로 택한 이유는,, 육로로 문화경계선넘기를 좋아라하는 나의 특이한 여행취향 때문이다. 
 
신기한 곳에 가서 두리번두리번거리는 것 보다는, 심심한 곳에 가서 그냥 우두커니 앉아있다 오고싶다.
 
그나저나 이젠 세월이 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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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in Peace, the Three Young Passengers of OZ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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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bonvivant 2013.07.22 06:56  
즐거움과 셀레임이 없어졌다면... 이제 늙으신 겁니다... ^^;;;

중국계 아줌마가 입술을 삐쭉거린 이유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서가 아닐까요???
'아유~ 옆자리에 훈남이 탈줄 알았는데 웬 중늙은이가 탔어~' ㅋㅋ

말라카... 1박 2일이면 쫑나는 곳입니다... 다음 행선지를 필히 염두에 두고 가세요~

싱가폴-말레샤는 국경선 느낌보다는 검문소 느낌입니다... 버스도 걍 시외버스구요...
태국-말레샤가 훨 국경스럽고 방콕-버터워스 기차가 훨 국제적 느낌이죠...
아, 오리엔트 특급열차로 말레이반도를 종단해보시죠???

암튼 말라카 가시려면 <엔트랩먼트>...라는 영화를 꼭 보고 가세요~
sarnia 2013.07.22 07:24  
1 박 2 일.. 이 아니라
첨엔 반나절 생각했다가 에라 하루 자자 생각하고 있어요.

중국계 아줌마와의 스토리는 여기 올린 적이 있는데
보실려면 여기 노래 정지하든지 끝난담에 클릭하세요.
딴 노래 또 나오니까 ^^

 http://www.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03752&sca=&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4
bonvivant 2013.07.22 07:26  
반나절만 머물기엔 아깝구요...
해질녁부터 밤 늦게까지
페라나칸 건물 사이를 유유자적하는 느낌이 참 좋은 곳이에요~
그러므로 1박은 필수! 말라카 강 투어도 꼭 해보세요~

아, 글구 저는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노래는 상관없습니다~ ㅎㅎ
sarnia 2013.07.22 10:39  
오, 봉봉님이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해요.
첨엔 말라카에 짧게 머물고 KL 까지 올라갈까하다가.
여행기간 자체가 너무 짧아 그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말라카에 좀 더 머무르려고 해요.

영화는 보다 말았어요. 모니터로 보려니 재미없어서,
은행털러가는 말레샤 도시가 말라카인 모양이죠?
anyway, thank you.
bonvivant 2013.07.22 11:47  
영화의 주무대는 KL의 KLCC인데요...
몇몇 장면을 말라카에서 찍었어요...
영화 보고 가시면
아~ 저기가 거기구나~ 하실 겁니다~ ㅎㅎ
꾸용 2013.07.22 11:20  
아 노래 좋네요...
한국은 아침부터 비가 내려 출근해서도 꿀꿀했는데.......노래가 상큼한 기분을 일게 해주네요.

전 다른것보다 비행기타면 담배때문에 미칠듯해요...
자리좁은것도 크지만...(키가 187) 그것보다는 자꾸 생각나는 담배....ㅜㅜ

전자담배가 나온뒤로 그럭저럭 버티긴 하는데.....

한번은 LA출장갔다가 서울로 복귀
다음날 서울에서 이스탄불 환승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출장..........
그때는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짜증이........-0-;;;;

이번 비행에선 옆에 아리땁고 착한 동승객 만나시길 바라며...즐거운 여행되세요.
sarnia 2013.07.22 12:10  
서른 세 살...인가에 요절한 미국가수 Karen Carpenter 의 노래죠.
우리나라 장덕-장현 처럼 남매가 듀엣을 이루어 활동하다가 1983 년 동생 Karen 이 죽었어요.
그러고보니 '현이와 덕이의 장덕은 서른이 채 안되어 죽었습니다. 천재가수였는데요. 

ㅎㅎ 전 옆자리 승객복은 많은 편 입니다.
따지고보면 저 아줌마가 잘못한 건 없고,  세 좌석 독점이라는 '아줌마의 꿈'을 한 순간에 깨버린 제가 좀 더 책임이 있지요..

언제부터 비행기 금연이 시작됐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거보니 제가 담배 끊은 다음인가 봅니다)
1990 년대 중반까지는 담배를 피웠습니다. 제 좌석이 흡연석이라도 자리에선 안 피우고 꼭 맨 뒤에 가서 피우곤 하던 생각이 나네요^^
세일러 2013.07.22 15:16  
1998년 3월 28일부터 대한항공 전노선에서 금연이 실시 되었군요.
아시아나는 3년전부터 전면금연이었다고 하니 95년부터 금연이었겠구요.
98년이라고 하면 얼마전 같은데,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쩝...

식후에 꼬리쪽 가서 담배피면 승무원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말렸으나 무시하고 계속 피우던 기억이...
담배 끊은지 이제 고작 2년인데, 담배끊기를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 대견해합니다. 요즘.
워낙 흡연자가 범죄자 취급받는 시절이라서...
술도 끊어야 하는데...
sarnia 2013.07.23 10:18  
국내선은 더 일찍 금연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제가 담배를 피웠을땐데 국내선 비행기에서 담배를 피운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KE 승무원 유니폼은 잘 바꾼 것 같아요. 옛날에 남색인지 감색인지 하여튼 짙은 파란색이었죠. 목에 두른 스카프는 울긋불긋하고.. 아샤나는 2010 년 처음 타 봤는데 역시 색깔이 너무 보수적입니다. 1920 년대 일본군 헌병장교복 밫깔 같기도하고. 비행기 동체 색상은 좋습니다.
세븐 2013.07.22 16:51  
이제 늙으신겁니다^^ 펙트! ㅋ

말라카.. 밤과 새벽에 사진이 지대로
금년 사일을 보냈지만 베스트웨스턴 말라카는
절대 비추천.. 조식당에서 중국인에게 매일 치임 그리고 매사 다 산듯한 스텝.. 걸 걸 외치는
벨보이

차라리 페낭은?
단지 이유가 그거시라면요...

추신!.. 쿠알라 창마이 구간 프로모션 자주해요!
sarnia 2013.07.23 10:22  
여행기간이 길면 말레이반도를 종단하고 싶지요. 가을에는 한국일정 때문에 휴가기간을 보통 15 일에서 25 일 정도 쓰는데 이번에는 두 주일밖에 안되기 때문에 동남아 여행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어요.

말라카는 사실 예전부터 가 볼 맘이 있었는데 계속 후순위에 밀린 곳 입니다. 베트남은 비자가 필요한 곳이라 가게 되질 않는군요.

치앙마이, 네 명의 새 친구를 사귀었던 곳인데 지금은 이름도 다 잊었네요.
베스트웨스턴 말라카 호텔 검색 제일 먼저 뜨던데, 안 좋군요.
사양사양은 호텔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같아요..
세븐 2013.07.23 13:43  
네.. 사양은 겟하이며
1,2가 있는줄 압니다.. 내리자마자
만나게 되는 커다란 하드락 카페에
질릴수도 있지만 하드락 입구를
바라보며 바로 왼편에 붙은 치킨볼집은
꼭 들려보세요
오전 열시쯤 인가 열어 오후 세시쯤
또는 재료가 없으면 그전에도 문 닫습니다
sarnia 2013.07.24 09:38  
치킨볼집 검색해 봐야겠어요.
치킨불집이 아니라 치킨볼집이란 말이죠?
이제는 딴 거엔 점점 관심이 사라지는데 먹는거에만 관심이 많이 쏠려요..
꼭 들려 볼 겁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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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왔어요.
치킨라이스볼이군요.
Yamosa 라는 식당 추천하는데요.
세븐 2013.07.26 00:43  
입맛은 서로 다르지만
그집 또는 그 분점들 보다 훨 맛있었어요.. 특히 함께 주는 소스에서 차이가 많았는데 경험해 보시고 추가 고견을 전해주세요^^
앨리즈맘 2013.07.22 22:21  
에어아시아덕에 서울 쿠알라룸푸 찍고 파리를 몇번 싼맛에 쿨럭 ㅜㅜ 타보았내요. 전  말레이시아 항공서 한번 다섯좌석 한가운데 탔을때 작은 사고로 갇혀버려서 그 후 절대적으로 통로좌석만 탑니다.

여유있으면 국적기가 최고이니 더 늙으면 자주다니기보다 편하게 다니려고요

말라카 주말에 가면 주말시장 재미있고 꼭 배타고 운하다녀보세요.

전 나름 좋았습니다. 이국적인 면들을 보아서요
sarnia 2013.07.23 10:24  
네,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말라카같은 아담한 유적도시에는 의외로 실망하지 않고 기억에 남을 무엇인가가 있는 듯,,. 왠지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의외로 코드가 맞는 분위기에 푹 젖을 수 있는 도시,, 말라카가 그런 과의 여행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 강투어는 당근입니다^^ 근데 이 도시 일년내내 변화없이 더운 곳 이군요.

저는 국적기 고수하는 편 입니다. 초이스가 별로 없기도 해요. 에어캐나다가 더 싼 것도 아니구요. 어렸을 때부터 KE 만 고수하다가 최근에 OZ도 타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다시 KE로 돌아가려다가 어떤 이유로 그냥 OZ에 stay..
jessiya 2013.07.23 11:17  
어후, 저는 5-6시간 타는 비행에도 몸이 쑤셔 죽을 것만 같던데요 ㅠㅠ
12월에 예정돼 있는 하와이는 무슨 용기로 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초행길에 오르는 비행편은 지루함을 조금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
sarnia 2013.07.23 12:26  
파타야에는 잘 다녀오셨나요? 향수병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향수병같은 거 모르고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요. 사람마다 증세가 다를 뿐 태어나서 살던 곳을 그리워하는 맘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작은 예지만,, 제가 한국 갈 때 국적기를 타는 이유가,, 출발 전 비행기가 지상에 있을 때 나오는 안내방송이 맘에 와닫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 비행기는 대한민국 인천으로 가는 OO항공 XXX편입니다” 

즐거운 고국방문, 그리고 멋진 하와이 여행 하시길,,,
멋진사나이 2013.07.23 11:20  
시애틀에서 여정이 시작되시네요...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를 본 후부터 제가 참 좋아하게된곳이 바로말라카와 카메론하이랜드인데 개인적으로 괜찮은곳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약간 지루하고 재미없는곳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전 이런곳이 더 매력이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때묻지않으면서 조용한곳.. 머무르는 시간이 짧으시더라도 분명 기억에남는 여행이 되실겁니다.. 그나저나 차이니즈 아주머니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셨다는 부분이 참 재미있는게 저도 예전에 홍콩에서 한국올때(케세이퍼시픽이용) 중국승무원이 서비스도 개판이고 주는 족족 집어던져서 서로 신경전 벌이고 살벌하게 째려봤던기억이 나요.. 제가 인상이 좀 그래서 그 승무원도 기분 참 그랬을듯!!!!  그나저나 싱가포르항공도 샌프란에서 인천경유 싱가포르 직항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마일리지도 괜찮다고 하던데.. )아시아나를 타시는군요...
즐거운 여행하시고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오시길 바랍니다~~~
sarnia 2013.07.23 12:28  
오, 출발지는 시애틀이 아니라 에드먼튼입니다. 프로렐라 두 개 달린 쌍발기 타고 록키산맥 위를 두 시간 이상 날아가야 해요. (기상이 안 좋으면 무지 재미있습니다). 옛날에는 밴쿠버에서 서울을 경유해서 싱가포르로 가는 SQ 편이 있었지요. 무슨 이윤진 모르지만 없어졌습니다.

멋진사나이님은 저와 여행취향이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말라카에 대해서 ‘의외로 좋았던 기억’을 담아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구요. 

고맙습니다 : )
앨리즈맘 2013.07.24 23:40  
헉 사월에도 눈이 차위에 그득한 에드먼트 . 지금 용접사들이 많이가시는곳 맞죠? 먼데 사시는 군요 .
sarnia 2013.07.25 09:51  
지금 용접사들이 많이 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1970 년대에 그랬다고 들었어요.
캐나다 한인이민은 동부와 서부가 그 역사가 조금 다르지만 1960 년대-유학생 대부분이 그대로 눌러 앉았고, 서독파견 광산-병원 노동자 중 귀국하지 않고 캐나다로 온 사람들,, 1970 년대 가족이민,, 1980-90 년대 비즈니스이민 (통상 투자이민이라고 부르는),, IFM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독립이민(전문직 또는 몇 개 카테고리의 숙련노동자그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에드먼튼에 오신 적이 있군요 --
fisherman 2013.07.23 12:52  
말라카, 조용하고 올드한 도시입니다.

말레이시아엔 의외로 좋은곳이 참 많습니다.
페낭의 벽화도 좋고,
조호바루에서 내집처럼 묵었던 긴 이름의 레지런스,
아침저녁 호텔 밥 먹으며 딱 1주일을 레지던스 수영장에서 살았네요, 어찌나 좋던지,
집사람은 말레이시아 광팬 입니다.

저희도 이번 겨울 휴가  사라왁 쪽으로 정했읍니다.  쿠칭. 고양이의 도시.

좋은 고국여행 되십시요.
sarnia 2013.07.24 09:27  
아, 그러시군요.
누구나 푹빠진 여행지를 하나씩 기억 속에 간직하게 되는가 봅니다.
제 와이프는 아주 오래 전 큐슈지방 료칸여행을 다녀 온 후로 일본을 아주 좋아라합니다 (그렇다고 친일파가 됐다는 건 아니고) 소감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귀담아 안들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디테일에 철저한,, 어쩌구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말레샤 의외로 좋은 곳이 참 많다는 말씀에 큰 힘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기대치를 높이는 건 아닙니다.
여행지란,, 아무런 기대없이 가서,, 있는 그대로 만날 때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양반 2013.07.23 13:30  
30대에는 10시간 넘어가는 비행기를 타도, 탈때 자기 시작해서 내리때 깨서 힘들줄 몰랐는데, 언제부턴가 4시간 넘어가는 비행기는 많이 힘드네요. 그래서 되도록 4시간 넘는 비행기는 안탈려고 노력중입니다.
sarnia 2013.07.24 09:30  
오,, 그래도 4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유럽이나 미주는 불가능한 이야기 ^^ 콩코드같은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면 몰라도요.
전 탈 것에서 잠을 잘 못자는 편 입니다. 비즈니스 타도 별 차이 없는 듯 해요.
비행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연구를 해 봐야 겠습니다..
fisherman 2013.07.24 13:42  
하하, 저는 얼마전 호주갈때  마누라가 준비한 cd 드라마 추노 보며 갔읍니다.
졸다 깨다 드라마 보다,,,뭐 덜 지루하더라고요.

그래도 가장 좋은 장거리 비행의 친구는 역시 잠 입니다.
잠을 자야먄 흡연욕구에서 프리할 수 있어요.

긴 비행 시간중 정말 힘든건 담배를 필 수 없다는것. 저같은 애연가에겐 지옥이지요.
어금꿈니 2013.07.24 22:49  
마지막 사진을 보자니 가슴이 먹먹하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