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경험입니다. 일반론은 아니에요.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개인적 경험입니다. 일반론은 아니에요.

타이락 7 738
 
 
오래 전에 태국인 여친과 결혼까지 생각했었어요.
아직 태국을 잘 모를 때 였어요.
코랏에 있는 여친 집에 가서 며칠 머물기도 하고
함께 몇 달간 지내기도 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결혼은 못 했습니다. 아니 안 했다고 할까요.
 
함께 지낼 때는 당연히, 생활비며 이런 저런 경비는 모두
제가 부담했지요. 여친도 직장인이었지만 월급에 손 안 댔습니다.
집으로 송금하는지 저축을 하는지 일체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조금씩 변해가는 게 보였습니다.
원래 그랬었는지도 모르지요. 처음엔 표를 내지 않았을지도요.
 
조금씩 저를 atm 취급하는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금전관계는 사랑과는 별개입니다.
여친과 제가 사랑하지 않았다는 게 아닙니다.
경제적 문제는 그것과 별도입니다.
이런 글을 왜 쓰느냐 하면요.
어느 게시판에서 여친 집에 2,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글을 읽어서에요.
그걸 갚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건 빌려준 게 아니죠. 그냥 줬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태국의 거리에서 수도 없이 많이 볼 수 있는 팔랑과 태국인 커플들.
그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돈 떨어지면 떠나가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요. 돈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이 한 둘입니까.
 
쓰다보니 기분이 꿀꿀해지네요.
그만할께요.
 
 
 
 
 
 
7 Comments
넥서스 2013.07.21 17:10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이패드 2013.07.21 20:05  
이싼지방사람들  참 그렇지요
아밧 2013.07.21 23:07  
목적을 헷갈려 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들의 세상에 들어서기가 그리 쉽지 많은 않습니다. 결혼을 하신 분이면 끽일테고 아니면 미야너이인데 이 관계는 어떻게 이어 질까요? 아니면 태국분도 한국 분도 초혼이며 사랑 하는 사이다... 힘듭니다. 참 쉽지 않은 커플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 놓는다는 것부터 항상 손해 보는 느낌이 들지요??? 이런 생각을 가진 이때부터 사랑은 없어진 겁니다.
적어도 어디서 만났어며 어떤 목적으로 만남을 가졌는지가 더 중요한 펙트 일텐데요.
내가 손해 본다라고 느끼는 순간 아니면 정확한 가격을 정하시고 흥정을 하시던지 것도 아니면 내 생각이 잘못 됐다고 시인하고 혼자 태국에서 생활 하시던지 이 셋도 아니면 뭘까요?
bonvivant 2013.07.22 06:51  
글쓴이의 심정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근데, 태국사람 입장에서 볼때는
한국은 태국보다 잘 사는 나라이므로
한국사람은 자기보다 부자일테니
부자가 가난한 사람 돕는 건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어요...
게다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이고...

금전관계와 사랑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돈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도 있답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다른 것이지요...

암튼, 가치관이 다른 분과 결혼 안 하신 건 잘하신 일 같습니다...
결혼의 첫번째 조건은 외모나 능력이나 학벌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이 같아야 하죠...
적도 2013.07.22 09:07  
한국인에겐 한국인이 가장 좋은듯해요...

그리고 자기 고향과 가까워 생활문화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그냥 생활 문화적인 관점에선 그렇단 말이지요!

태국에서 결혼하려는데 여자쪽에서 사례비같은 돈을 달라면 모르는 사람들은 상당히 황당할듯해요...
세븐 2013.07.22 16:34  
돈을 요구하지 않을 정도의
집과 환경 이라면 한국 아니라 그 할배라도
결혼 아주 정말 아주.. 아주 힘듭니다

물론 방콕엔 몇 사람 있습니다
벤츠도 사주고.. 허나, 아주 조용히 삽니다
바람피면 총 맞는다는걸 알어서요!
K. Sunny 2013.07.23 17:31  
일반론이 아닌 경험론이라고 먼저 말씀하셔서 편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저 역시 절대 일반론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할 뿐 아니라 경험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참.. 진심으로 동의하게 되네요.

어느 게시판에서 여친 집에 2,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글을 읽어서에요.
그걸 갚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건 빌려준 게 아니죠. 그냥 줬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위의 발췌 내용 중 마지막 문장이 . 특히나 말입니다.
갚지 않는다라.. 잠시 미소가 ..

글자 그대로 '빌려 주다' 가 아닌 '주다'.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