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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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사흘 남았네요.

간큰초짜 8 250
매년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가족 모두 태국으로 갑니다.
6월 14일 저녁에 OZ743 타고 떠납니다.
가야지 맘 먹고, 대학시절 함께 자취했던 절친한 후배에게
이런 저런 계획 세웠는데...같이 갈래? 했더니 주저함 없이
알았어 형..휴가낼게, 같이 가자. 그래서 후다닥 뱅기 잡고
호텔잡고, 일정잡고 결제 완료하고...

후배도 똑같이 결혼한지 올해 10주년이고
아이들도 우리집이랑 똑같이 3학년 딸래미, 1학년 아들래미 구성이고
와이프들도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고...모든게 딱 맞아서 참 좋습니다.
다만, 후배가족은 부산서 출발하고 우리 가족은 인천에서 출발해서
수완나품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파타야 2박, 방콕 2박 하면서
휴식과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좀 여유있게
그리고 우리 형편에 비해서는 좀 비싼 호텔로 잡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이 처음이다 보니,
여행을 계획하면서 준비할게 참 많았습니다.
와이프는 요새 회사 넉넉치 못할텐데 괜찮냐고 걱정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이 얼굴까지 묻어나고, 아이들은 첫 해외여행이라
아직 별 감흥이 없는듯 합니다.

늘 혼자만 업무차(또는 업무핑계로 골프치러) 30번 넘게 다녔던
태국을 처음으로 가족과 가족같이 친한 친구와 함께 가서
사실은 저도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많이 질렀습니다.
다음달 카드값 결제할때 눈앞이 핑 돌겠지만서도...

뭐 꼭 태국여행에 필요한건 아니지만,
그냥 맥북프로를 저렴하게 살 기회가 있어서 이번에 질렀습니다.

1994251161_11f4b6e1_mac.jpg

아이들 사진 잘 찍어주고 싶어서 드디어 DSLR도 하나 질렀습니다.
Cannon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니콘으로 바뀌었습니다.

1994251161_9606fce7_camera.jpg

아이들이 호텔 풀장에서 재밌게 놀게 해주기 위해 그리고 나중에 여름에
워터파크에 가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듯 해서 구명조끼와 오리발도
샀고, 아내는 요새 유행하는 무늬의 트렁크를 온라인에서 구매한
모양입니다.

1994251161_35bd1e37_carrier.jpg

에이, 지르는 김에 지르자 싶어 종합비타민제랑 오메가제품도 확 질렀습니다.
나중에 태국 다녀와서 열심히 일할겁니다. 정말 비싸네요

1994251161_ae561c14_vitamin.jpg

이번에는 여행기 꼼꼼하게 적어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다 잊어버린 태국어 다시 찾아서
혼자서 틈틈이 말하기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화요일이면, 4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해서 아내랑
아이들이랑 공항으로 갑니다.

많이 설레네요.
8 Comments
고구마 2011.06.12 00:27  
오~ 지금 선보여주신 것들이 다 이번에 결재하신 것들 이라면 정말이지 다음달 카드 값이
육중하겠는걸요.
하지만 그게 대수겠어요. 가족여행인데 말이지요.
잘 다녀오세요.
간큰초짜 2011.06.12 10:35  
네..감사합니다. 잘 다녀올게요.

카드결제는 모두 4-5일 사이에 다 한거 맞습니다.
비행기표에 투어비용, 숙박비까지
여행 다녀와서 25일이 카드 결제일인데.....
카드가 현재 한도초과군요 ^^
카드 생활 15년만에 한도까지 사용해보긴 처음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즐겁습니다.
sarnia 2011.06.12 00:29  
모처럼 (3 개월 만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유유자적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D5100? 내꺼랑 똑같이 생겼는데 숫자에 100 이 더 붙었네요.
살 때 렌즈 하나 18-55 는 딸려왔고 55-200 따로 구입했었어요.
(흠, 아니네, 다시 생각해 보니 렌즈 두 개 포함된 패티지 상품구입했었네요~ 요즘 왜 이러지?)
필터는 편광필터 포함해서 두 개
배터리 여분은 니콘 정품을 아마존에서 반 값 정도에 따로 하나 주문구입했는데 수명역시 페키지에 포함된 배터리의 반 밖에 안 됨 -_- 
카메라 가방: 니콘이니까 니콘 가방으로 구입했는데, 네셔날지오그래픽 로고가 달린 연두색 톤의 멋지게 생긴 가방을 나중에 발견하고 엄청 후회함. 

새 카메라 사고나서 처음 몇 달 동안은...... <내가 마주치는 모든 순간은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는 순간이다> 라고 생각하며 매일 카메라가방 들고 나가다가, 요새는 일하러 갈 때는 안 가지고 나감.

무겁고 귀찮아서요.
간큰초짜 2011.06.12 10:38  
카메라는 거의 비슷한건데..
저는 왜 사니아님이 찍은 사진처럼 안나오죠?
캐나다하고 날씨 차인가요?

뭐 ....아무래도 사람 차이겠죠..연습하는 수밖에..
전 기본 번들렌즈만 샀어요. 큰 렌즈는 좀 더 연습하고 살려구요.
이번에는 우리 애들만 잘 찍으면 될것 같아요.
sarnia 2011.06.12 12:08  
저 사실 연습한 적 거의 없고 매뉴얼도 (기본적인 거 외에는) 제대로 읽어본 적 없습니다. 사람 차이 아닌 것 같아요.

우연인지 모르지만 제 마음에 드는 사진들 (구도, 메시지...... 이딴 거 말고 사진의 빛깔이 마음에 드는) 은 거의 대부분이 맑은 날 알버타 주에서 찍은 것들이예요. 한국, 태국, 흐린 날들이 많았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제 마음에 별로...... 카메라 센서만 잡아낼 수 있는 빛의 종류 차이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Nikon 5000 시리즈는 사진사를 참 게으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자동모드가 무려 열 아홉개나 되기 때문이겠죠.
아이패드 2011.06.12 05:02  
음....맥프로.....잘사셨네요 .icloud 만 완성되면 모두 맥으로 갈아타야 할듯 합니다. 저도 맥에어 충전중입니다.
간큰초짜 2011.06.12 09:07  
전화기, 패드, 컴퓨터 다 갈아탄지 1년쯤 되었어요.
아이클라우드 기대가 많이 돼요. 저도 기둘리고 있어요 ^^
케이토 2011.06.12 16:43  
집에 두고 온 맥북이가 폭풍처럼 그리워지는...난 지금 또하나의 친구 삼성 넷북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나 싶고...맥북 자판 두들기고 싶어요 ㅠㅠㅠ

그나저나 여행준비 완벽하시네요! 언능 오세요! +ㅁ+ ㅎㅎㅎㅎ
드시고 싶으셨던 음식 목록도 꼭 챙겨가지고 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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