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스스로 밀어요~ ㅡㅅ ㅡ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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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스스로 밀어요~ ㅡㅅ ㅡd!!!

♡러블리야옹♡ 22 644

요즘 집에서 공부하며 요양중인지라..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방콕!만 했었지요..( 늘가고 싶은 방콕.. 하지만 이런방콕은 시러~ ㅠㅠ)
날도 좀 풀렸고.. 몸두 꿉꿉하고 해서 병원 가는김에 사우나를 가기로 했어요.



병원에서 맥박을 재어보니 .........
정상인은 1분에 60번대 여야 한다는데.........
전 110번 나오더군용.
탈수가 많이 되서 그렇다는데 솔직히 요즘 계단3층 올라가는것도 힘들어요 ㅜㅜ..



그러나~ 몸이 개운해야 정신도 맑아지는법..
선생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사우나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하지만~그 습하고 뜨거운 열기에 현기증이 ..정말 한방에 훅 가겠더군용..



내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어서 세수도 4분의 4박자로 하고있었그만..
옆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옵니다 ..


" 저~ 아가씨~?"

" 나... 여기 조금만 밀어줘~ ^^"



아..... 요즘도 때밀어 달라고 하는 분이 있더군용..
왠만하면 밀어 드리겠으나......
오늘은 몸이 너무 힘들었지 말입니다..




제가 몸이 좀 아파서 힘이 없다고 ㅈㅅ하다고 그랬더니..
곧죽어도 조금만 밀어달라 하십니다..
그 아주머니 .. 저보다 2배 이상 덩치 있으셨어요 ;;



나름 있는 힘껏 밀어드렸는데..
좀 더 세게 밀어보라 하십니다..
아.. 이마에서 턱까지 땀이 줄줄 흘러요..


다른때 같으면 땀지데루 빠지는구나 하고 좋게 생각햇을텐데
오늘은 너무 현기증이 심했어요..
그리고 아주머니. .. 다 밀었다 그러면 자꾸만 여기저기 더 밀어 달라하십니다..
아..눈에서 헛것이 보일지경이에요 ..ㅜㅜ


그러다..옆에 옆에서 보고있던 30대쯤 되보이는분이...
당황한 표정으로..제게


" 저기.. 아가씨 .. 얼굴이 차..창백해요..-ㅁ-;;;"


거울을 보니.. 입술은 퍼래지고
얼굴은 하얗게 떳더군용..
첨 태국가기전의 백인과 같던 그시절로 돌아간것만 같았어요 ㅡㅅ ㅡ;;



그아주머니도 거의 죽어가는 제모습에 이제 그만하라 하십니다..
덕분에 전 암것도 못하고 그냥 샤워만 하고 집에왔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옛날이야 서로 때밀어 달라고도 했었겠지만..
요즘은 막무가네로 요구하는것도 실례 아닌가 싶기도해요 .
저는 유난히 등밀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 말입니다..
제가 잘밀게 생긴 탓일까요? ㅜㅜ




젊다구 다 힘이 좋은건 아니에요~
저 처럼 힘든사람도 있답니다..

제발 자기때는 자기가 스스로밉시다!!! ㅡㅅㅡd!!!

22 Comments
6공병 2010.02.20 21:05  

저야 워낙 오지랍이 넓어서 남부탁 잘 들어주기는 하는데.

하기 싫은것, 못하는것은 딱 끊어서 거절하는 결단력도 필요하죠.

더군다나.....황인종에서 백인종으로 변신까지 하신데서야.....헙...

동쪽마녀 2010.02.20 21:13  
야옹님 요즘 정말 많이 아프신가 보군요.
안 그래도 흰 얼굴인데.
"트와일라잇" 찍는 것도 아니고.ㅠㅠ
어떻게 하면 빨리 나으실까요?
굽네 치킨이라면 드시고 싶은대로 사 드릴 용의도 있건만.
에구 . . . ㅠㅠ
얼른, 빨리 나으세요, 이쁜 야옹님.
kapu 2010.02.20 21:22  
아 결단력은 빠르게 나오지 못하는게 흠이야
나중에 자기전에 생각해보면 온갖 결단력들이 튀어오르는데 말이야

힘내세요 러블리님
아무래도 좀 멀 먹어야 힘이 나지 않을까
건강하세요
그리운별하나 2010.02.20 21:38  
아짐들의 무대뽀 정신은 목욕탕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군요...사람이 아파서 못하겠다고 하면 다른이를 찾아볼것이지...목욕탕에선 미끌어지면 뒷통수 깨지는건 물론 코가 깨지고 이가 빠지는데....안쓰러지고 무사히 귀환하신게 다행입니다.
kapu 2010.02.21 22:58  
'욕탕에선 미끌어지면 뒷통수 깨지는건 물론 코가 깨지고 이가 빠지는데'
ㅋㅋㅋ 넘 상세한 설명이네요
마치 경험에서 나온듯 ....

♡러블리야옹♡ 2010.02.20 21:40  

전 병자지만 그래도 항상 남자보다 2배로 일하고 .. 돈도 벌고..
여행도 다녀봤으니~ 왠만한 건강인보단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월요일부터 요가도 다시 다니려구요~그래야 3월에 여행가지여 ㅋㅋ

안그래도 오늘 동생하고 코스트코가서 소등심하고 돼지 목심 ,스위티한박스 , 메밀차  사왔네요 .
지금 시간 밤9시35분인데 등심구워먹으려고 준비중이에요 .
하아~ 제가 미쳤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6공병 2010.02.20 22:24  

저....저기...저 등심 좀 나눠주세요....괴기...괴기....가 먹고파.

코스트코라면...양재,상봉,양평,백석..... 갈 수 있는 곳은 딱 한군데뿐.ㅠㅠ

♡러블리야옹♡ 2010.02.20 23:48  
저는 양평점~ 이용해요 . 오늘 사람 많더라구요.
메밀차 사왔는데 깔끔하니 괜찮네요 ㅋ
그리운별하나 2010.02.20 22:37  
본문을 읽고 측은지심을 느꼈다가...소등심에 배신당한 1인ㅋ
수이양 2010.02.23 14:47  
요가 어때요?? 저도 3월부터 요가할까 테니스 칠까 고민중이거든요
몸이 하도 뻗뻗해서 장작같은 느낌이 우웁..

살은 또 어찌나 쪚는지 배에 튜브 낀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니스타 2010.02.20 21:45  
웃을 상황이 아니지만서도
동쪽마녀님의 '트와일라잇'표현 때문에 혼자서 빵~!ㅎ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술까지 파랗게 변해갔는데
아주머니가 눈치가 참 없으셨네요..ㅡ.ㅡ
그래도 사우나에서 무사히 나오셔서
맛있는 등심을 구워드시려 한다니 다행입니다^^
앙탈쟁이야옹이 2010.02.20 22:03  
소등심 부럽습니다 ㅠㅠ 가난한 자취인에겐 황금처럼 자체발광한다는 소등심 +_+

즐거운 저녁 드시고 기운 차리세요~

저는 비싸더라도 돈주고 아줌마에게 때를 밀게요 -ㅁ-;;
월야광랑 2010.02.20 22:04  
토닥 토닥! (먼산)
♡러블리야옹♡ 2010.02.20 22:22  
아..지금 준비 다해놓고 울아부지 기다리는데 오늘 야근이신가봐요.
원래 고기드시고 싶다 하신분이 아부진뎅...

좋았어!!! 오늘 우리식구 모두 야식으로 지르고 뿜뿌이로 변신!!!!!
저희 4가족인데...
4명다 텔레토비 될것 같아요 ㅡㅅ ㅡ;;;;;;
동쪽마녀 2010.02.20 23:01  

측은지심을 느꼈다가 소등심에 배신당하셨다는
그리운별하나님 말씀 제대로 공감.ㅋㅋ
체력 회복엔 소고기가 좋지요.
그것으로 안 되면,
애기씨가 드시기엔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흑염소 추천합니다.
보름 안에 몸무게 3, 4 킬로그램은 가볍게 늘지요.^^
아픈 몸 회복엔 그만이랍니다.
잘 드시고,
요가 운동 적당히 하셔서 튼튼한 몸 만드신 후에
신나는 여행길에 오르시길.
하지만 3월에 가신다니.ㅠㅠ 
저는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한데다,
간대도 7월 중순에나 시간이 나옵니다.
야옹님과도 마무앙님과도 이렇게 엇갈릴 수가.ㅠㅠ

♡러블리야옹♡ 2010.02.20 23:51  
헐... 그럼 전 흑염소 먹으면 안되겠네요..
지금도 많이 부어있는데..여기서 살까지 찌면 저 큰일나요..
그냥 흑염소 고기만 먹을께요 ㅋㅋ

그리고.. 7월이면.. 전..ㅠㅠ...
마무앙언니 돌아오면 조만간 뵈어용!
못다한 커피벙개를..ㅋ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2.21 00:07  
에구 귀여운 야옹님 어째....

뭐 나도 사는데...

타쿠웅님이 나보고 깉태원할매 라고 하던데?

음캉캉캉...
마무앙 2010.02.21 01:57  
야옹님~
여기 오시면 제가 어묵국수 사드릴께요
이거 한그릇이면 금방 나으실것 같은데...ㅋㅋㅋ
♡러블리야옹♡ 2010.02.21 08:31  

꺋!!!! 미워할거양~ 아침부터 염장글 크리. ㅠㅠ.......

언니 돌아오시고 저 출발하면 어디 두고 봅시다 ㅡㅠㅡ ㅋㅋㅋ

전 뭐... 괜찮습니다.. 사우나에서 등밀어 준게 한두번도 아닌데요 머........
진짜 내가 잘밀게 생겼나봥 ㅠㅠ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2.21 09:50  
방금전 때 혼자 밀었수~!

힘들다...

김치담그느라 힘빼고, 때미느라 힘빼고..

앞으로 일주일간 휴가~!!!!!
참새하루 2010.02.21 11:24  
러블리야옹님은 생활속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엮어내는 예쁜 재능를 가지고 계시네요

쓰러질듯 파랗게 질린 입술... 상상하면서
안쓰럽다가

등심에... 3월 여행 체력보강...대목에서 헐~~~
동쪽마녀님 말씀처럼 급 배신감^^

러블리야용님
저처럼 저질체력 되지 마시고
등심이고 흑염소고 많이 드시고
여행준비를 위한 체력보강 단단히 하셔야 겠어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


♡러블리야옹♡ 2010.02.21 11:42  

쿄쿄쿄~저야..항상 인생이 시트콤이라서요 ㅋㅋ
어제 사우나에서 기진맥진 한상태로 잠시 누워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
왜그러냐 길래.. 때밀어 줬다 그랬더니 또 밀어 줬냐면서 담부턴 딴데루 가라네여 ;;;

오죽했으면 병원선생님이 다필요 없고 못돌아 댕기게 묶어놔야 한다며
처방전에 밧줄3개 써서 준다고 그러시더군용 ㅡ,.ㅡ;;;;;;

글구 고기는 어제 야식삼아 맛나게 먹었는데..아침에 눈뜨자마자 좍좍...
아우 억울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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