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ma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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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7 10:22
이번에 여건상 태국을 못가고 저에게는 비교적 가까운 멕시코 칸쿤에 9년만에 다녀왔읍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 옛날 20세기 초 우리 선조 들이 동양척식 주식회사에 의해 노예 매매식으로 끌려가 농장일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찬란했던 마야 문명이 꽃피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정글의 법칙에 나오는 벨리즈가 바로 남쪽에 위치하므로 풍광이 약간 비슷합니다.
실제로 요즘 정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Black Grouper 어종이 스노클 할때 보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잇은 아무래도 신 7대 불가사이로 선정된 마야 피라미드 Chichen Itza라도 할 수 있는데 그 외에도 볼거리 놀거리는 꽤 됩니다. 문제는 관광객을 대하는 음식점, 상점, 관광지에서 바가지 요금과 현지인이 관광객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너무 greedy한게 눈에 보여 정내미가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거의 틈만 나면 바가지 씌울라고 덤벼 드는데 정말 태국 생각났읍니다.
혹시라도 칸쿤을 여행하시려는 분이 계시면 한가지는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 여기는 배낭여행하는 곳이 아닙니다. 숙소를 잡을때는 꼭 식사, 음료, 주류가 무한정 공급되는 all inclusive hotel로 하세요. 이미 칸쿤은 반 이상의 호텔이 all inclusive입니다. 가격이 더 비싸지만 비용이 더 드는거라 할수 없습니다.
담에는 무리를 해서라두 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