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때 마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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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때 마트 가기....

고구마 11 762

옛말에

게으른 놈 정월 초하루에 나무하러 산에 올라간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인즉슨 앞일 생각 안하고 내내 탱자탱자 놀다가 남들 다 편히 쉬는 정월 초하룻날, 집에 땔감이 없어서 얼어죽게 생겼으니
그제사 나무하러 지게 지고 산에 올라간다...뭐 그런 의미인거 같아요.
우리가 오늘 꼭 그런 상황이지 뭡니까.

조금이라도 비가 덜 올때 먹거리를 비축해놨어야 했는데, 그냥 있는걸로 대충 하루를 연명하듯이 먹고 살다가,  오늘은 당췌 안되겠어서 쏟아지는 비 뚫고 마트 갔어요.
하긴 차 타고 갔으니까 뭐 비는 그다지 안맞았지만서도....

날씨 때문인지 마트에 사람이 현격하게 없어서 엄청 오붓하게 장을 볼수는 있어서 좋았지만서도 말입니다.
허기진 상태로 마트 돌아다니다보니 평소보다 더 과하게 쇼핑해와서는
집에서 점심 과식하고는 각자 컴퓨터 한대씩 끌어안고 있는데, 뉴스에서는 침수피해 뉴스가 계속 들리네요.

아마 지금은 태국도 한창 우기 분위기겠지요.

얼른 개어서 햇볕 좀 보고 싶어요. 빨래도 제대로 안마르고...정말 찌덕찌덕하네요. -_-;;

11 Comments
죨리™ 2011.06.29 15:50  
하루에 한번씩 동생이랑 실시간 대화하면서 한국소식 듣고있는데 비땜에 빨래걱정부터 하더라구요 ㅠ ㅠ 여기 치앙마이도 하루가 멀다고 비온 후 검은구름 그리고 잠깐의 비가 계속되네요
한번 내리면 예전처럼 잠깐 멈춤이 아닌 몇시간씩 오곤 해요 ㅠ ㅠ
빨래역시 하늘보고 세탁돌려 방에다 말렸다 베란다에 말렸다...
그래도 잠깐의 휴식 치앙마이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기만 하네요
아무것도 안하는 뒹글거림의 숙소생활도 나름 재미있어요 ㅋㅋ
펀낙뺀바우 2011.06.29 15:58  
비오는 날....한산한 마트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셨군요^^

지금 태국도 북쪽에서 물난리나고 남쪽 지역은 파도 높고 비가 왔다 그쳤다...햇볕도 가끔 나오고 전형적인 우기철로 접어들었습니다.
날자보더™ 2011.06.29 16:44  
마트가면 붙어 있는 가격표때문에 깜짝깜짝 놀라요.
그래서 공산품만 잔뜩 사가지고 와요. 슬프다...
다크호순 2011.06.29 17:16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돈몇만원 가지고 살거 없어요...
장보기전 집에서 라면 하나 꼭 끓여 드시구 가세요...
허기지면 과하게 쇼핑을 하지요...음하하...
여기 서울은 비가 무섭게 오네요...
막걸리에 파전이 무지 생각나는 날입니다...^^
K. Sunny 2011.06.29 19:05  
아 이런.... 원글 잘 읽고 아래로 눈을 내렸더니.

라면 끓여 먹기..막걸리에 파전 먹기..

아.. 어떻하죠.. 막 땡기네요 ㅋㅋㅋㅋㅋㅋ
역시 이런 글은 밥때 직전에 보면 안된다는 ㅠㅠㅠㅠ
시골길 2011.06.30 00:05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두손으로 비벼도 되잖아~~!!
비빔국수도 야식으론 좋다고...
추천드립니다...낄낄...^^
sarnia 2011.06.30 02:01  
라면 끓일 때 면을 젓가락으로 번갈아 집어올려 호호 하고 불다가 입술을 덴 적이 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 올랐어요. 소형 선풍기를 하나 사다 스토브 콘센트에 꽃아 놓고 돌리면 될 듯.
시골길 2011.06.30 00:04  
저두 집더하기를 들르서 들어 왔습죠...
오늘같은 날은...많이 한가해서 좋데요..
but 과도한 장보기의 결과, 3병골라 2만원짜리 스파클링와인을 업어와서리..
혼자서 두병비웠습니다하..으흐...흐미..알딸딸.. ㅜ,.ㅜ
K. Sunny 2011.06.30 17:41  
대체 무슨 소린가, 알딸딸하셔서 그런가 했는데,
센스쟁이셔요 ㅎㅎ 집더하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좀 느리네요 ^^;;
솜땀팔이소녀 2011.06.30 13:43  
전 인터넷 이마트몰 자주 애용해요 ^^;;;
수박, 메론, 고등어, 고기, 화장실용 휴지(Toliet paper) 등.. 무겁고, 귀찮고, 습한거 전혀 마다않고 다 갖다 줘서 좋드라구요
배달료 1천원만 내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해 주던걸요
왔다갔다 기름값, 버스값 그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아주 합리적인것 같아요
실화공간 2011.07.02 13:17  
전 미얀마 양곤에 살면서 늘 겪는 부분 입니다 멀쩡 한 날씨에 는 빈둥 거리다가
비 올 때 움직이는 그런 바보 스럽다 할 정도의 본인입니다 ㅎㅎㅎ
헌데 비가 꼭 무엇인가 ? 필요 할 때오는 것이 인생 살아가는 재미로 이해를 합니다
지금은 한국에 나와 잇는데 한국도 비가 자주 오네요 ! 비와 인연이 있나 봅니다
다른 사람 도 그렇게 산다로 위안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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