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용기를 내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피글렛티 32 707
자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이 새벽시간 외에는 시간이 없는 생물인지라...
태사랑만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읽는
어엿한 태사랑 회원 중 한 사람이랍니다.


사실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며 공감하고 느껴보고
나도 가봐야지, 나도 해봐야지 하며 즐거워하고 아쉬워 하며
태사랑을 방문합니다.

그만큼 태사랑을 아끼고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 태국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으로 태국을 좋아하고 있지요.


정보를 드릴 여력이 없어 그저 열심히 댓글 남기고
좋은 정보를 주심에 감사하고
여러 곳을 다녀보신 분들을 부러워하고 감탄하고
즐겁게 글을 읽고 있습니다.
전 글을 올린 분들에게 역정보를 주시는 분들이 계심을 알고 있기에 ;;
댓글을 꼼꼼하게 읽는 편인데요..


(사실 여기부터가 본론이며 제가 용기를 내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태국을 좋아하시고 아끼시는 분들이 방문하는 태사랑...
물론 너무 극단적이거나 자신의 실수로 생긴 일임에도
불쾌해 하고 사기를 당했다며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그런 경우 항상 올라오는 댓글 들 중에
'말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무지해서 겪은 일.'
이런 글들과... 사실 올리기도 좀 두렵긴 하지만
'당한 사람이 바보.' 라는 듯.. 올리시는 분이 좀 계신 듯 해서요.

어떤 글 하나만 보고 태국을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은
미리 겁을 먹거나 좀 두려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닐테죠.

글을 쓸 때 과격하고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그 글에 글을 올린 것 자체가 민폐라는 듯한 댓글은...
제가 보기에도 무안하고... 좀 무서웠답니다...



사기나 강도 등 여러가지 일들은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현지 사정에 밝지 않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부주의, 또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소한 일때문에
여러가지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것도 하소연 할 수 있는 곳이 태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실수를 바로잡아줄 사람이 바로 옆에 없어서 당하는 일에
'표현을 삼가라던가...' '당신이 어리석었다'는 나도 아는 이야기보단...
이런 실수를 하셨군요.. 라든가 그런 경우도 있지요.. 라는 동질감과
위로를 얻고 싶어 글을 올리시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주제넘는 참견이고 제가 오해를 해서 글을 올린 것이라면
또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태국초보이고 성격이 급하고 제 실수를 아직 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저 또한 올릴 수 있는 내용의 글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글 올립니다.

혹시나 얹짢으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많은 태사랑 회원님들의 이해를 바라며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소심한 본인을 위해  
좋은 말로 타일러 주시길 간곡히 바래봅니다...



32 Comments
JinJu_Seo 2011.07.14 04:15  
내일 출국인데 다녀와서 후기 올려놓고 사기당했다고 리플달릴까봐 두려운 1인..
피글렛티 2011.07.14 04:17  
ㅋㅋ 내일 출국이시면 얼른 주무시길 권하는 1인...
체력 비축을 하셔야 더 열심히 즐겁게 다니시죠. 사기 당하는거 겁내지 마시고
조심하면서 즐기다 오시길.. 저도 얼른 8월이 되기만 기다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 아자아자!
JinJu_Seo 2011.07.14 04:21  
자정이 지나서 내일이라고한거에요 ㅋ 15일출국이에요ㅋ
흥분되고 기대되네요ㅋ 피글렛티님도 얼른주무시길..ㅋ짬날때마다 태사랑에서 정보수집하느라..잠을 잘수가없네요..ㅋ
피글렛티 2011.07.14 04:23  
이거이거 ...
출국이라는 말 한마디에 두근두근 하는게
아~ 당장 떠나고 싶네요. 15일에 떠나셔도 얼른 주무시길 권합니다~ ^^;
태사랑에서 정보수집하시다 태국에서 졸음여행 하시겠어요~!
sarnia 2011.07.14 05:57  
제가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말을 용기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멋대로 사소한 것이라는 핑계를 대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냥 넘어갔던 적이 많았거든요.

아, 제 포스팅에 댓글 주셔서 인사드리는 건 아니구요^^  공감이 가는 말씀을 용기있게 잘 해 주셔서요. (이건 진짜 烏飛梨落임 -_-)

저도 출국이 두 달 쯤 남았군요 : )
피글렛티 2011.07.14 11:22  
ㅎㅎ
두달 후에 떠나시는군요. 이상하게 떠난다는 말보다 돌아간다는 말이 더 어울리시는
분들이 계심에 부러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19개월 딸내미가 먹여주는 옥수수를 먹으며 감사의 댓글을 달아봅니다.
요상한 날씨에도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날들 되시길..
째야 2011.07.14 09:19  
댓글수는 은근히 소중하니까요~^^
그냥 읽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글 남겨요~!! ㅋㅋㅋ

저도 님의 말에 한표~! =)
친구에게 하소연하듯 말하는 글에,
그런 댓글이 달린다면 저라면 좀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아주 많이..^^;;
피글렛티 2011.07.14 11:23  
우와... 감사드립니다.
댓글수가 소중하다는 말씀에 은근 공감하며 ㅎㅎ;;
어떤 경우에라도 동의와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잘 알기에
적어 올린 글이랍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포맨 2011.07.14 09:38  
저기요...
파란추리닝입고 헬렐레 돌아댕기는 사람은 조심 안하셔두 됩니다.
최소한...

물진 않아요...^^
피글렛티 2011.07.14 11:24  
포맨님~ 포맨님의 댓글을 보며 항상 푸하하하~~ 하고 웃던 사람으로서
댓글에 감사드리며 또 한번 크게 웃었네요.
8월 5일부터 약 3~4일간 방콕 체류하는데 꼭 파란 추리닝 입으시고
돌아다녀주신다면... 수줍게 '혹시 포맨님..?' 하고 용기내어 말 걸어볼게요.
아니라면.. 대략 난감입니다. ㅎㅎ;
포맨 2011.07.14 11:32  
파랑추리닝 11벌 보유중...^^(노숙자유니폼)
피글렛티 2011.07.14 11: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기를 꼭 내야겠네요. 꼭 뵙길 기도합니다. ㅎㅎㅎ
진산 2011.07.14 10:07  
님에 말에 공감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말이없죠. 그러나 실패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말이 많쵸.
피글렛티 2011.07.14 11:25  
진산님 의견에 조금은 동조하면서 그래도 실패한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태사랑이 되길 바래봅니다. 별것 아닌 회원 하나가 참 소원이 많네요. ㅎㅎ
좋은 날들 되세요. ^^
간큰초짜 2011.07.14 12:51  
여행은 아니지만, 사업목적으로 태국 들어가서 실패하고 온적이 있습니다.
위 댓글 진산님의 말처럼 실패자였기에 그 실패의 원인을 사기에 돌렸죠.
몇년 지나 멀찍이서 되돌아보니, 내가 좀 더 부지런하고 면밀했다면 사기도 안당하고
실패도 안했겠죠. "사기"만 부각해서 태사랑에 글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뭐 다른분들도 조심하시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위로받고 스스로 위로하기 위한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인생의 경험이 되긴 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사기"가 큰 타격이었고, 사업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기에 안타깝긴 합니다.
10년간의 태국 사랑이 이젠 정말 사업에서 여행지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태국 갈때마다 사기꾼 찾느라 수소문했는데..이번에 가족여행을 가서는 정말
편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다 잊었다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그 인간들 생각이 한번도 안난걸로 봐서 정말 다 잊은거 같습니다.
피글렛티 2011.07.14 17:20  
어려우셨겠어요.. 어디서나 어떤 일이든 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본인이 당하는 일들은 정말 뼈가 시리도록 아픈 법이죠. 더더군다나 그게 일적인 부분이고
 당연히 먹고 사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잊게 되시고 잊을 수 있으셨다니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뒤늦지만 더더욱 기운내시고 으쌰으쌰 하셔서 더 좋은 일 가득하시길~ ^^
진산 2011.07.15 10:07  
이제 다잊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고생 많이하셨죠.....
저도 예전에 너무도 모르고 도전한 태국에서의 사업,  실패하고 빈가방메고 돌아올때에 심정 ...ㅠㅠ
이제 재도전해서 열심히 땀흘리고 있습니다.
님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시고  건강하세요.
세일러 2011.07.14 13:14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뭐, 리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도 감안하고, 가려서 받아들이면 되죠.
온갖 종류의 사람들만큼 온갖 종류의 리플도 올라오기 마련인데요, 어느정도 무시하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피글렛티 2011.07.14 17:22  
물론입니다. 세일러님. 세일러님 말씀에 또한 전적으로 공감해요. 어느 정도의 무시가 참으로 필요한데 저 역시 그게 잘 안되더란 말이죠. ^^; 그러나 정말 말씀대로 약간 '흠~ 이런 답글도 올라오는군.' 정도의 배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답안이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칼멘토 2011.07.14 14:32  
공감 가는 글 입니다.
저두 언젠가 한인업소 이용하고 제가 느낌점을 올렸더니 아주 난리가 나던데요.
그래서 한인업소란에 들어가서 그 업소 글만 찾아보니 여러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단점에 달린 댓글에 항상 자신은 잘못이 전혀 없고 글올린 사람만 나쁘 다거나 편협하다거나 본인이 여기서 장사를 몇년을 했는데 항상 이런식의 댓글만 달더라구요. 예기가 좀 빗나갔는데
어째든 태사랑에서 개인의 의견을 올리면 너무 감정적인 댓글은 자제해 주세요.
어떠한 일이나 상황을 느끼는 느낌은 개개인 마다 너무나도 상이 하니까요.
아무튼 태사랑에 댓글 걱정없이 자유롭게 글 올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피글렛티 2011.07.14 17:26  
모든 사람이 제공받는 서비스나 제품 등에 대해서 원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은 멋진 야경이 좋아서 들르는 음식이 별로인 레스토랑이 좋다 라고
생각하는데에 비해 또 다른 분은 음식이 꼭 최고여야 해서 불만족한다는 식으로...
모든 경우에 만족도가 아주아주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정리해서 올렸을 때의 반응이
여러가지 의미에서 너무 폭발적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랍니다.. ㅎㅎ;;
다크호순 2011.07.14 16:50  
조심성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공감에 한표...
피글렛티 2011.07.14 17:27  
네.. ^^;
아주아주 조심하려고 노력했답니다.
무덥지 않고 비만 오는 초복이지만 따슨 삼계탕 한 그릇 하시길 ^^
초복을 잘 견뎌야~ 여름이 건강합니다. 히힛..
ran0208 2011.07.14 19:24  
제도 공감 한표!!
저도 가끔 본문 밑에 덧글을 보고 이건 아닌것 같은데...한적이 있었답니다.
당연한 말씀인데 조심스럽게 올리시는 상황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복 잘 보내시고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
피글렛티 2011.07.14 22:52  
ran0208님께서도 초복 잘 보내셨는지요. 전 우르르 언니들 나와서 선전하는
그 튀기지 않고 구운 *네 치킨으로 냠냠...ㅎㅎ
초복에 건강해야 여름에 건강합니다. ㅎㅎ;;
좋은 글이라기 보다 조심스럽게 써서 여러분들께서 공감해주시는 듯 해요.
여러모로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뾰로통 2011.07.14 19:38  
제가 하고싶은말을 시원~하게 써주셨습니다.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피글렛티 2011.07.14 22:54  
시원하셨다면 무척 다행으로 여기겠습니다. ^^;
상식과 비상식을 떠나서 그저 한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답니다.
공감해주고 독려해주면 도움이 되고 힘날 것 같다는 생각에요.
뾰로통님. 아이디를 보니 웬지 귀여워서 ㅎㅎ;;
즐거운 여름 시작하시길~
뾰로통 2011.07.15 11:41  
실제로두 귀엽습니다. ㅡ,ㅡ
세일러 2011.07.15 13:24  
아놔~ 난 왜 로통님 댓글이 웃길까...
피글렛티 2011.07.15 13:36  
ㅋㅋㅋ 저도 실례일까봐 글 안 올렸는데.. 세일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뾰로통 2011.07.15 17:25  
진짭니다 믿어주세여 ㅠ.ㅠ
피글렛티 2011.07.16 00:19  
헛! 믿습니다. 믿죠! 믿구요!
그게 아니구 뾰로통님 댓글에서 어쩐지 일정한 억양과 뉘앙스가 느껴져서
그게 재미있었단 말이었어요!!! 호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