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강발 뜯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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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강발 뜯기

고구마 5 304
아강발....저한테는 생소한 이 단어를 알게 된건, 얼마전 제주도에서 잠시 머무를때 식당 메뉴판에서 였어요.
보쌈집에 갔는데 다른 말은 다 알겠는데, 저 아강발이라는 단어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대충 눈치로 파악해보니까, 그 왜 정식 족발 말고....
미니족 있잖아요. 젤라틴 덩어리~의 결정체인 작은 발,  발톱 삐죽삐죽 나온거....
그걸 제주도에서는 아강발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제주를 떠나왔어도 우리끼리 말할때는, 이제 미니족이라고 안하고 아강발이라고 합니다.
왠지 정감있게 들리네요.

두 달도 못미치게 제주에서 짧게 지내긴 했지만서도....
제주도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섬자체가 여행지다 보니 늘 흥겨운 분위기가 흐른다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있고
자연이 정말 변화무쌍할만큼 다채롭더라구요.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몇년전에 동남아 은퇴이민이 살짝 붐이었던 적이 있었잖아요.
제 생각에는 은퇴하신분들이 제주도에서 정착해서 살아보시는 것도 정말 괜찮을거 같던데....아무래도 말 설고 낮 설은 동남아시아보다는요.

바람만 안불면 정말 포근한 곳인데, ( 11월에 반팔 입고 다니시는 지역주민도 목격했음 ^^ ) 바람이 휑헹 불면 정말 야외에 있는게 너무 괴롭다는것만 빼면 거의 좋았답니다.
제주의 바람은 정말이지 사람을 정신없게 만드는 , 혼을 쏙 빼놓는 바람이더라구요. -_-;;

하여튼 횡설수설했는데 올만에 저 아강발 한팩 사서 먹었는데,
사진이 왠지 허전합니다.
저 옆에 의당 소주잔이 있어줘야 제대로 된거 같은데, 술을 못해서 차랑 같이 먹었다니까요.-_-;;
5 Comments
필리핀 2010.01.13 14:27  
아강발... 고기 다 뜯고나서 김치찌게 끓일 때 넣으면
국물 맛이 끝내준답니다~~~
M.B.K 2010.01.13 14:36  

저희 와이프는 그렇게 하려고 했더니 질색을 하더군요.... 음... 그렇다고 혼자살 수도 없고...

참새하루 2010.01.13 15:49  
제주도를 두달동안 다녀오셨군요
두분이서 두번째 신혼여행 코스를???^^

저도 제주도는 두번 갔었는데
갈때 마다 느끼는게 너무 물가가 비쌌다는거...

동남아랑 비교해서 관광자원은 떨어지지 않는데 비해
물가는 살인적이란거...

바가지 상혼에 관광객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발길을 돌려서
요즘 다시 상인들이 정신차리고 장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땅이면서도
특유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잠재성 풍부한 관광자원임에 분명합니다

제주도에서 족발을 아강발이라고 부르는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고구마님 말씀대로 여행에서 먹거리의 즐거움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여행가면 먹거리도 다채롭게 즐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쮸우 2010.01.13 17:59  
제주~ 제주~
아름다운 우리섬 제주~
나그네3 2010.01.13 23:19  
다정하게 젓가락 2벌 세팅하면 덜 허전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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