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앞두고 심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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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앞두고 심란하게 되네요.

피글렛티 25 682

8월 5일..

드디어 떠납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태풍이 온다네요.

심란합니다.

사실 더 큰 일이 있습니다.

주부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

바꾼 핸드폰덕분에 삭제된 집안 행사 일정..

5일이 할아버님 제사였습니다.

사실 죄송한 마음만 두고 그냥 떠날 생각이었기에

그닥 고민하지 않았는데요..

시어머니께서 힘들어하시네요..

거기다가 작은 어머니께서 2분이신데

죄송하다고 안부전화라도 드려야겠다고 말씀드리니

막내작은엄마께서도 죄송한 상황이라고 하시네요.

(딱 그대로 말씀하셨답니다. ㅎㅎ;)

결국 모든 일은 우리 시어머니 몫이 되고..

요즘 극악의 경지를 달리시는 우리 쪼꾸만 딸냄께서는

할부지와 할머니께도 반항을 시작하셨답니다..

참으로 심란합니다.. ㅠ.ㅠ

신랑님은 참으로 관심 없으셔서

요즘 신종앱(앱이 맞나요? 스마트폰 게임..)에 빠지신 후

여행 준비는 잔소리 끝에 겨우 시작..

상냥하게 half, call, 삥, 따당을 외쳐주시는 그녀의 목소리에

푸욱~ 빠져계십니다.

갈아마시고 싶을 때가 하루에 12번입니다. ㅎㅎ;

거기에다 저 자신의 컨디션 난조까지..


심란합니다..

아흐..




25 Comments
세일러 2011.08.02 23:29  
며칠 안남으셨네요...
어쩌겠습니까.
비행기타고 핸폰 끄는 순간, 이곳 일은 이곳에 남겨두고 머리 비우고 떠나야죠~

그러구 보니, 내 스마트폰을 요즘 너무 놀리고 있나봐요.
나도 뭐라도 새로운거 깔아서 일 좀 시켜야겠습니다....
피글렛티 2011.08.03 00:17  
그 스마트폰이 하는 일이라는 것들이
정말 스마트 하더군요.
전 아직 스마트한 세상에 발 들이지 못한 상태라
가끔씩 스마트한 세상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신랑님이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부러울 때도 있답니다.
세일러님도 스마트폰에 혹사당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ㅎㅎ
세일러 2011.08.03 01:08  
제 스마트폰은 쥔을 잘못만나 나날이 멍청해져가고 있슴다...
전화걸고받기만 합니다.
데이터정액의 1/10도 못써요... 돈 아까워라...
(도대체 왜 산걸까... 잡스형 PT에 혹해서리...)
피글렛티 2011.08.03 01:17  
잡스형한테 속으셨나요? 흐미..
제 동생도 잡스형한테 속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던데 말이죠.. 5출시를 기다리며..
근데 대개 남자분들은 정액요금제에서 통화만큼은
충분히 활용을 못하시나봐요. 신랑도 똑같거든요.
chuma 2011.08.02 23:55  
저기, 있잖아요..,계속 그런 맘 상테면 여행도 불편 하시고, 죽도 밥도  안될 텐데,
으~음, 이러시면 어떨까요, 그냥 "욕 한번 크게먹자" 생각하고,집안일은 싹 잊고
즐거운 여행만 생각하고, 또 그렇게 즐기시는게.., 글구 나중에 한국가서 욕 한번
크게 먹고, 깨끗이 싹 잊는게 어떨지요, 기왕 하는 여행, 편하게 즐기셔야죠..,^^
힘 내요,힘! 힘! 힘!...
피글렛티 2011.08.03 00:19  
chuma님 덕분에 기분이 업!업!업! 되고 있습니다.
좀 더 충전을 해주시면 날아갈 것 같기도 하고..
ㅋㅋ
힘 주셔서 감사해요.
힘이 없는 이유가 자꾸 몸이 아프니
작은 문제도 더 크고 피곤하게 받아들여져서 그런가봐요.
다시 한번 감솨~ 히히
chuma 2011.08.03 00:56  
아~그런 말이 있잖아요, 아니 연식이 좀 된 노래 인가요...^^
"~~멀리 있는 친척도, (온라인) 사촌 만은 못 해요~~에에~"
ㅎㅎ ㅎ 일단은 즐겁게 여행하세요, 그러면 미안한 마음에
더욱더 집안행사도 잘 챙길테고, 시댁에도 더 잘 하실테니
이게 바로 "일석이,삼..조" 아닙니까 !, 앞으로 잘 될겁니다
다시 한번  힘! 힘! 힘!.., 너무  힘주다  방귀  나오겠네요...^^
피글렛티 2011.08.03 01:18  
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댓글로 쓰려다가 더러운 아낙 취급 받을까봐 삼가했답니다.
역시 센스 짱이셔요. ㅎㅎ
내려놓기 2011.08.03 01:03  
누군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더군요.

지금의 그 심적 부담감도 즐기시고 여행은 더더욱 즐기세요.

세상에서 마음의 무게 만큼 무거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누구보다 더 무거운 마음을 안고 계실 듯 한데 다 잘될꺼예요.

그리고 태국에 오면 정말 많은 것들이 잊혀지더군요. 아시잖아요^^

파이팅 하시고 이번 방타이 목적 꼭 이루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많이 만드세요^^
피글렛티 2011.08.03 01:19  
내려놓기님의 닉네임만 봐도 편안해지네요.
무겁다 해서 포기할 시점도 아니고..
그냥 죄송한 마음으로 가되 즐겁게 여행하고
다녀와서 또 잘해드려야죠. ^^
같이 살고 있으니 이런저런 상황이 더 많네요.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삶이라서요. ㅎㅎ
시골길 2011.08.03 01:08  
뱅기표를 발권하는 순간을 깃점으로 하여서 .....
일상생활과 관계적 측면에서는 단순하게 '이기주의자'일 뿐이죠..누구나....ㅜ,.ㅜ
피글렛티 2011.08.03 01:21  
오호.. 그렇군요.
이기주의자.
육아와 현실에 지친 제가 그냥 이기주의자로 이번 여행은 떠납니다.
(다른 핑계가 없다는게 더욱더 저를 이기주의자로 만드네요 ``;)
다녀와서 추석까지 시부모님 생신 2번 시할머님 제사 까지
4번의 행사는 최선을 다해야죠. 흐흐
간큰초짜 2011.08.03 13:33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수치로 태클 걸기 없기
)
당신이 현재 하는 걱정의 40%는 현실에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당신이 현재 하는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당신이 현재 하는 걱정의 22%는 아주 사소한 고민이고
당신이 현재 하는 걱정의 4%는 그 누구라도 어쩔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4%는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는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 염려 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저도 6월에 동시다발적인 사건사고때문에 숨막혀 죽을 지경이었는데, 다 제쳐두고
가족이랑 태국 여행 다녀왔는데..거짓말처럼 아무일도 없었고,
오히려 지금 좋아졌어요. 아이들도 계속 태국 얘기, 코끼리 얘기, 강에서 탔던 배 얘기
혼자만 다니던 태국에 대한 공감대에 가족 모두에게 생겨서 정말 좋아요.

禍不單行, 福無雙至 라는 말이 있죠. 그 중에서도 심각한 전자 상태였는데..
태국이 다 치료해줬어요.

산다는게 다 그렇죠!!!

화이팅요!

남편분 포커앱은 길면 한달이에요~ 저도 스맛폰 4년차인데..첨엔 게임앱에 빠졌지만..
이젠 기본 전화기능이나 업무에 필요한 앱밖에 안써요.
피글렛티 2011.08.03 17:54  
산다는게 그렇죠. 어지간한 일에 몰두하지 않고 느슨한게 신랑 매력인데 ``;
이건 뭐.. 멀티탭으로 침대까지 충전기를 끌고와서 오늘도 3시까지 잠 안 주무시고
겜을 하더군요. ㅎㅎ
밉진 않습니다. 다만 황당할 뿐이지요. ㅋㅋ
저기요 2011.08.03 17:25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 엄마"에게 힘내라고 응원드립니다~!!!!
철부지 남편님 잘 챙기셔서 무사히 여행다녀오시길~!!!

스마트폰 앱하니깐 생각나는데 "태국여행" 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한달전까진 무료였는데 어느새 유료로.....
방콕시내 돌아다닐땐 나름 유요하더라구요~
피글렛티 2011.08.03 17:56  
응원에 유용한 정보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ㅠ.ㅠ
신랑이 핸드폰을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제 폰은 그냥 터치한 세상입니다. ㅎㅎ;)
아마 겜앱이 안 되서 그런가봐요.. 흐흐
케이토 2011.08.03 20:05  
힘나는 한마디, "오소서!!!"
태국은 피글렛티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D
오셔서 맛난 거 많이 드시고 좋은거 많이 보시면 언제 고민했나 싶으실걸요 ^^
저도 그랬으니까요 ㅎㅎㅎㅎ 집에 가기 싫어요 ㅠㅠㅠㅠ
피글렛티 2011.08.03 21:26  
이런 저보다는 케이토님이 더 걱정이시네요.
집에 오기 싫으셔서 어쩐데요.. ㅎㅎ
고민은 한국을 떠남과 동시에 날려버리고
그저 모두 무사히 지내시길 바라는 수 밖에 없죠.
그냥 마구 먹으러 갑니다.
먹다보면 지칠테고 지치면 자고 심심하면 놀 계획이죠.
고민도 되지만 기대도 되네요. ^^
피글렛티 2011.08.04 02:26  
홋.. 걱정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랑이 근무하는 환경이 젊은이들과 함께이다 보니
같이 게임하고 노는게 재밌나보더군요.
무료이고 흠.. 한게임 고스톱 같은거라서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마 장기간 계속 된다면 뒤통수 쎄게 한번 때려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ㅎㅎ
펀낙뺀바우 2011.08.03 23:43  
출발전 시어머님께 저승사자도 껌벅간다는 백색봉투 속의 신사임당을 알현시킴이 옳은줄 아뢰오.^^

참고로 신사임당이 아주 여러명일수록 효험이 크더라는 매우 신빙성 있는 이야기가 대대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피글렛티 2011.08.04 02:27  
오호~
백색봉투 신사임당 님이 그리 효과가 좋단 말인가요?
에라이~ 부적인셈 치고 신사임당님 좀 여러 분 모셔야겠네요.
좋은 의견에 감사드려요. ^^*
마에no 2011.08.04 02:07  
대한민국에서 며느리로 살며 맘편하게 여행갈수 있으면..
음... 복받은거져 ㅎㅎ
저는 9월한달안에 아이 돌잔치하고 추석 보내고 아이생일에 할아버님 제사에
신랑 생일까지 싹 다 때려엎어서 치룹니다.
그리고 눈치를 살살 보다가 11월에 친정에 그 어린아이를 떼놓고
신랑이랑 둘만 휙 하니 다녀올 생각이랍니다.
시댁에는 감히 말도 못꺼내고 시댁 눈치보는 신랑을 보며
전 열심히 검색검색검색검색 중이랍니다ㅎ

이제 당장 내일일인데..
맘 편하게 갖으시고 고민과 걱정은 다녀와서 이어 하세요.
살림과 육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맛나는 음식과 마사지로 달래주시구요.

아우 어쨌든 전 그냥...
부럽습니다.. ㅠㅠ
피글렛티 2011.08.04 02:30  
ㅋㅋ 저도 사연이 대충 있지요. ^^
두루뭉실하게 휴가기간이랑 결혼기념일도 멀지않아서
시부모님의 배려 속에 다녀오게 되네요.
눈치는 100% 보입니다.
하지만 가기전까지 잘 하시고 갔다와서 한동안이라도 10%정도 더 잘해드리면
어른들도 보내길 잘 했구나~ 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가네요.
저도 가사노동과 육아노동에서 벗어나서 마사지와 맛있는 음식에 빠져서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쉬고 싶을때 쉬고자 가는 거랍니다.
마에no님도 꼭!!! 절대!!! 필히!!! 다녀오시길..
떼놓고 가기는 어릴수록 좋은 것 같아요. 20개월 꼬맹이는 벌써 눈치를 챘는지
떨어지질 않네요. ㅎㅎ
트래블라이프 2011.08.04 16:16  
걱정해드린것은 맞지만ㅎ;; 충고라는 단어가 저에게 해당되기엔 저의 식견이 너무 넓지
못합니다ㅎ;;...좋게 봐주셔셔 감사할 따름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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