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리족, 산의 정령들은 더 이상 정령이 아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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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브리족, 산의 정령들은 더 이상 정령이 아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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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꺼쑤린의 머껜족과 마찬가지로 피떵르앙 (마브리족)도 이제 어느정도 정착을 하는가봅니다.
전통적인 그들의 삶을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그들도 또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 먹거리 입을거리등을 마련하며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이는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은 입은 옷이 불편하여 빨지도 기우지도 않고,  몽족에게서 배운 산속 라이프스타일을 조금씩 전수받아 산속에서 정착하는 법을 익히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학교에 다니며 태국어를 배우고 어른들은 종교를 가지고 생활하기 시작을 했네요.

무엇이 옳다 그르다 라는 것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변화'또한 '현상'이니까요..
14 Comments
공심채 2013.02.17 10:53  
마브리족을 만나고 오셨군요. 마브리족 관련 전시물이 국립박물관에 있다고 해서 갔다가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못 보고 왔었는데 직접 만나기까지 하시다니. 역시 여행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야 많은 걸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
세븐 2013.02.17 13:21  
공심채님! 치앙마이는 다녀 가신겁니까? 하도 소식이 없으시길래요.
공심채 2013.02.17 15:50  
지난 연말에 치앙마이-난-우따라딧-람빵-치앙마이 코스를 돌고 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급히 돌다보니 세세하게는 못 보고 그냥 스쿠터 타고 신나게 달리다 왔네요..^^
SOMA 2013.02.17 21:53  
감사합니다. 많은것을 보고 느낄수있다면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태국의 소수민족들이 많이 궁금했는데 , 게중에서도 소수인 머껜족이나 마브리족들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때문에 다른 일정들 다 제쳐두고 한번찾아가봤네요..
세븐 2013.02.17 13:24  
SOMA님 덕분에 전문 지식과 식견이 넖어지고 있으며 왠지 난으로 꼭 가봐야 한다는 강박감에 하루 하루 보냅니다 좋은 지식과 사진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라고 쓰고 싶지만 오바해도 본마음이 아닌거 같아서요^^
SOMA 2013.02.17 22:41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혹 나중에 난에 방문할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되었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3.02.17 23:59  
이런 부족이 있었군요.
저희는 수년전에 난에 갔을때...음~ 지금 기억나는건 미술관관람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무슨 소수부족 마을도 갔었는데 거기 주민 아주머니가 패브릭제품 자꾸 권해서 좀 미안하고 부담스러웠던 기억도요...

방콕에서 난까지...장거리 여행 늘 안전이 함께 하시길 바래요.
SOMA 2013.02.18 14:40  
아마 옷들이나 옷감들을 권하는 곳이라면 타이르 족이었을듯 싶습니다.
보통 몽족의 경우는 농업일을 많이하고 , 타이르족은 직물쪽일을 많이합니다. 마브리 같은경우는 농사일을 배우는듯하더라고요 ..
깔깔마녀 2013.02.18 21:29  
사진만 얼핏 보곤 필리핀의 소수부족인줄 알았어요..
태국이라니 왠지 놀라워요. 
제가 태국에 가게된 첫번째 이유가 다양한 소수민족들 때문이었거든요.
기왕에 정착하게 된 것  부족의 습성도 잘 유지하면서  순탄하게 정착하시면 좋겠습니다.
SOMA 2013.02.18 22:30  
그러게요 .. 저도 바라는 바입니다..^^;;
어랍쇼 2013.02.19 17:54  
저는 개인적으론 소수부족의 전통적인 삶이 좀 지켜졌으면 좋겠더라구요~
문명의 침투(?)를 막을 방법은 없는건가...-_-;
전에 치앙라이 갔을때 고산족 마을을 방문했다가...
카렌,라후,야오,아카족이 뛰엄뛰엄이지만 다 모여살면서.. 수공예품을 팔고..
라후마을인가 갔더니 갑자기 동네사람들이 다 뛰어나와서 춤을 추더군요 ㅡㅡ;;
그리곤 무슨 나무피리(?)를 팔았던듯...
왠지 좀 배신감이들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이어가야만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글퍼 지더라구요~
SOMA 2013.02.20 22:03  
사실 그들의 전통이 , 잘 지켜졌으면 하는것도 또한 여행객의 바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여행객들이 사는 세계도 변하고 또한 우리가 먹고사는 방식 ,그리고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들 또한 변하니까요 . 때로는 그들도 문명의 이기가 삶에 필요한것은 사실입니다. 마브리족의 삶을 그대로 영위하다가 병에걸리거나 다치거나 했을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도 돈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이 세상사람들에게 속지 않는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필요하겠죠. 또한 누구도 자식이 일자무식으로 수렵 채집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하지는 않을듯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실 많은 농민들이나 소수민족들이 택하는 방법이 마을의 관광지화 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많은 소수민족들이 농사만으로 모자라니 관광지 부근을 배회하며 수공예품을 파는것이기도 하겠죠 ..
 때론 관광객들은 흥미 때문에 그들의 삶을 방문하곤 하지만, 그들이 죽기살기로 춤을 추며 민속을 파는것은 생계와 존속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들의 전통이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랍쇼 2013.02.21 16:40  
이래서 전 그냥 겉핥기식의 여행자일 뿐이가 봅니다.
그들의 삶 깊이까지는 헤아릴수 없었으니^^
세상이 변하는 만큼 제가 찾아가는 그들만큼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기심 때문이였겠죠..
소마님의 글을보니 그들에게 문명의 혜택을 받을수 있게 해주면서  전통을 이어갈수 있게 해주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되네요..
SOMA 2013.02.21 21:50  
그런말씀을 드리려 했던것은 아닙니다^^; 당사자가 아닌이상 저나 다른 사람이나 모두 여행객일 뿐이죠 .. 변화의 주체가 아니니까요 .. 그저 그들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나은선택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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