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통의 마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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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통의 마사지사...

chuly 1 536

어제 그저깨 한국 들어왔습니다.
같이 간 일행중 푸켓을 가고 싶다고 하셔서 빠통을 다녀왔네요..

그곳에서 있던 기억중.. 슬픈 기억하나를 적으려고 게시판을 열었습니다.
빠통의 하겐다즈 아이스 크림집 다음 골목끝의 핑크빛 마사지 집...
(위치는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겠군요..)

여차저차하다가 그 집에 마사지를 받으로 가게 되었죠...
우리 식구가 총 6이였기에 그집의 모든 마사지사가 동원되었고
오랜만에 단체손님인지 기쁜 모습이였습니다.

전 그중 한 엣딘 남자에게 마사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살 부비는 타이마사지를 ㅠ_ㅠ)

처음엔 웃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누워서 가만히 있다보니 한국 노래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 한국노래는 누가 좋아하는 것이냐???
라고 물었고.

그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디다.. 태국에선 구하기 어려운 시디다!!
라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더군요..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내 나이를 묻길래 나는 20대 후반이다~ 라고 했고 그놈자식은
거짓말 암만 봐더 30은 훨 지나보인다 라고 -_-
그 자식은 20이였습니다.. 그 후로 성님! 이란 단어로 호칭이 바뀜..

이넘 자식 올초에 한국가서 엘지 울산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온 녀석이더군요... 6개월동안 일하다가 비자도 끝나고 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해서 이야!! 그렇군 한국의 생활은 어땠냐?? 라는 답변에
그 맑은 웃음을 보이며 6개월동안 라멘과의 전쟁이였다.. 라는 우스게 소리를... 자신의 과장이 너무너무 괴롭혀 끝내는 육탄전 까지 벌였었다라는
소리를.. 길거리 돌아다니면 이상한 시선이 괴로와 집에만 있었다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지요..

태국 들어와서 방콕의 슈퍼하시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푸켓에 와서 마사지사로 일한지 4개월이 되었다면서 계속 싱글벙글..
자신은 세상에서 한국음악이 제일좋다는둥.. 원빈이 최고라는둥..
(이자식 머스마가 여자연예인도 아니고 -__-)

왠지 모를 약간의 미안함이 느껴져서 (어디서 미안한걸까..)
한국에 오면 한국음악시디 보내주겠노라~ 하고 연락처 받아왔습니다.
또한 내가 즐겨가는 사이트에서 네가 일하는 곳을 소개하마 라고 했기에
이렇게 글도 올리게 되네요..

마사지집 이름도 기억안나지만;;; 골목끄트머리의 핑크빛샾..
누군가 한국노래가 들리는 핑크빛샾을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캔캐우라는 마사지 사에게 니 성님 한국돌아가서 이 마사지 샵 소개했더라
라고 말좀 전해주십쇼 ^^

p.s 태국으로 소포 붙여보신분들.. 시디 몇장도 붙일수 있나요??
드라마 시디같은것은 다운받아서 구워보낼까 하고 있는데;;; 보내본적이
없어서 약간 걱정이 되네요.

1 Comments
ujin 2006.10.02 16:34  
  당근~말밥~
찌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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