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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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크바치 12 474
호텔방에 누우니 창너머로 오사카성도 보이고-- 시설도 그리 나쁘지 않은 뉴오따니 호텔----

저녁시간에 도톤보리인가 먼가하는 먹자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이것저것 줏어먹고 술 몇잔하고 들어왔어요.

도통 흥미도 안생기고 돈 쓸데 마다 환율계산에 어쩌다 한국과 가격이 비슷한거 하나라도 보면 무지 싸네 생각들고 반갑기만하고.

물론 일본에 대해 잘아시는 분들은 일본은 뭐가 좋고 이러쿵저러쿵하시겠지만 저는 태국 생각에 짜증만 나더군요.

태국은 처음 방문했을때 이국적인 정취와 부담안가는 물가  태국인들과의 만남도 편안함을 느껴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일본은 너무나 흡사한 거리와 날씨와 시간에 맹숭맹숭하기만 하고 방문지를 들를때마다 열만받고 답답하고 우중충하다는 생각만들더군요.

첫번째 방문지인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세운성이니 웬수놈이란 생각만들었고---거기가 왜 우리의 관광지가 되었는가?
두번째로 방문한 나라시의 동대사는 우리나라 백제사람들이 문물을 전해주며 이주하여 최초의 국가형태를 이루며 세운 절이어서  조선침탈부터 작금의 독도문제까지 거론하게 된 시초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괜시리 열만 받았습니다.

몇몇 관련업체 공장방문을 했더니 한치의 빈공간도 허락치않고 틈없이 돌아가는 자동화기계들의 놀라운 완성도에 시기심도 났습니다.

하여간 태국생각에 이번 일본방문은 짜증만 나고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큰일이군요 다른나라 여행하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12 Comments
껨돌이 2006.04.23 23:17  
  들어보니 물가 비싼거 때문에 짜증나신듯. 그런거 알고 일본 가신거 아니신지. 사실 물가 울보다 싼거 빼면 태국은 일본보다 짜증나는 요소 더 많아요. 우라지게 덥지, 더럽지, 개사기 치려는 뚝뚝기사들, 매연심하고, 고..
껨돌이 2006.04.23 23:19  
  비싼 돈 주고 일본여행 중이시니 마음을 여시고 비교하시지 마시고 일본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좋은 점도 많이 발견하실겁니다.
초록수첩 2006.04.23 23:54  
  흠.. 제가 아는 분중 몇 분은 일본 여행가서 그런 것을 좀 느꼈다고 하더군요. 그들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들이 우리에겐 아픔의 상처로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여행은 여행이니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겠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하시길 빕니다.
낭만뽐뿌이 2006.04.24 00:09  
  ㅎㅎ 저처럼 오사카성안에서 노상방뇨함 하고 오세요
babae 2006.04.24 00:12  
  제가 지금 도쿄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태국 생각만 간절합니다. 마사지, 두리안, 팟타야..ㅠ.ㅜ
빵빵코 2006.04.24 01:57  
  일본물가가 더 싼것도 많습니다. 보이는것만 비싸보이는거지 의외로 싼게많아요. 고가물품일수록 일본이 훨싸구요.음료수값이나 자잘한거는 좀 비싸게 느낄수있지만.실제로 일본에서 살아보면 일본이 더싸게 느껴지는거는멀까요..
jobongi 2006.04.24 04:49  
  빵빵코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본이랑 물가 차이는 이제 거의 나질 않구요. 어떤면에서는 한국이 더 비싸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가뜩이나 요새는 환율이 10배 차이도 나질 않기 때문에 더더욱이 그렇구요. 제가 보기엔 일본은 한국보다 교통비 정도만 크게 차이가 날 것 같군요. 그에 비해 한국은 집세 같은게 일본에 비해 쌘편인 것 같구요. 
크바치 2006.04.24 07:14  
  마음 열고 좋은것을 볼려고 하지만 있는곳이 일본이라 때가 때인지라 그런지 잘 안열리네요. 좋은것을보면 야 이'놈'들봐라 하며 가슴이 답답해지고 나쁜것보면 '쪽발이놈들' 하며 웃게되고 편협한 한국인의 자화상인가요?
물가는 그리 생각만큼 비싸지는 않아요. 저는 비교대상이 태국이었기에 느끼는 감정이었나봐요.
처음간 한국사람이 느끼기에는 오히려 생각만큼은 안비싸다는 생각도 들듯---. 우리가 듣기로는 무엇이던지 10배하는 생각이 있는데 원화가 강해져서 800원대이고 물가도 2배정도 항상 생각하면 충격받지 않을듯해요----. 음식값은 우리나라와 일본 차이가 없거나 일본이 약간 비싼정도(맛이 닝닝하고 항상 2%로 부족한듯) 받는 급여도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듯해요.
공장 일용직 노동자가 시간당 800옌 이니 약 7000원 정도 입니다. 호황기에는 1200옌까지 했다더군요-그땐 원화도 1000원으로 약했고 몇년전이었으니-----음. 일하는 모습보니 아주아주 단순노동인 데도 진중하게 하더군요.

사실 지금이 일본여행은 적기인듯----. 원화 강하고 일본물가 제자리 맴돌고 한류의 여파로 한국인을 보는 일본인의 자세도 변하고---
공장관계자랑 잠시 잡담을 하는데 저도 모르는 우리나라 연예인 이름들을 줄줄이 꿰더군요. 그것도 40대 남자가 ㅎㅎ.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열풍인가 봐요. 길가에는 한국영화 간판도 걸려있고 --장동건 나오는거, 배용준 빠찡고도 있구요. 배용준 세개 일렬로 맞추면 터진데요 ㅋㅋ.

저는 모든 비교를 한국과 한 것이 아니라 같은 외국여행지인 태국과 비교를 한것이기에 짜증이 난것이에요.

개인적으로 비교를 할때 일본은 태국보다 여행지로서는 별로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정말 일본의 진면목을 본다면 달라질수도 있겠죠.
일본 여자의 영어로 말하는 어투와 생글거림엔 묘한매력이 느껴져 그 모습을 볼땐 ㅎㅎ 만만치 않더라고요 ---
낭만뽐뿌이 2006.04.24 09:53  
  오오  재팬걸~~~
파란만장~ 2006.04.24 15:52  
  저도 지금 동경에 살고있습니다..항상 태국을 그리워하면서 말이죠...뭔가 알순 없지만....깨끗하고 정리된 일본의 거리보다...향신료냄새가나는 태국이 그립습니다...이미...중독되어버린듯........
일본생활이 한참되다 보니..외롭다 생각될때..태국을 생각하면....언젠가 갈수있을꺼란 기대에...조금은 기운이 납니다.....
올해는....쉬었다가...내년에..정말 멋지게 여행다녀오고싶네요....!!
참!!독도는 우리땅이었습니다!!!ㅋㅋㅋ
대한민국화이팅!!
아무래도 2006.04.24 23:42  
  태국이 관광하기에는 나은 것 같네요..저도 일본을 몇번 댕겨오긴 했는데, 음식, 문화, 비용을 떠나, 뭔가 불편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글쓰신 분의 "몇몇 관련업체 공장방문을 했더니 한치의 빈공간도 허락치않고 틈없이 돌아가는 자동화기계들의 놀라운 완성도에 시기심도 났습니다."라는 글에서 저는 부러움보다는 짜맞혀지고 틀에박힌 거북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일본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여유로움은 도외시한채 몇몇 정치인들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돌아가는 듯한.....
사구라 2006.04.26 11:36  
  소프트 아이스크림 500엔 사서 먹다보니 대략 오천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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