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생명력 그 끊기를 배우다
락푸켓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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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4 14:05
집 마당 뒷쪽에 오래된 바나나 나무들이 수십구루가 있습니다.
이놈이 한두그루가 아니라 상당히 넓은 위치를 잡아먹고 있지요
얼마전에는 한그루?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는데.....
땅에 영양분이 없어서 그런지 한 3달정도 지나니
나무 자체가 그냥 시들어 버려 결국은 바바나도 영글다 말았습니다.
바나나도 열리다 말라버리고 자리도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번에 사람불러 캐내려하니 뿌리가 어마어마해서 일단 잘라버리고
제초제를 친다친다 차일피일 미루다 2주정도가 지났는데.....
잘라버리고 썩은것같은 뿌리에서 새싹이 다시 하나둘씩 나네요
그리고 1주일 만에 30센치가 자라버렸습니다.
요즘 심적으로참 힘들어 안좋은 생각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별것 아니라 생각하고 배버린 바나나 싹도 저렇게 다시 자라 쑥쑥 크는데.....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마음을 추스리고 다잡아 보게 됬네요
바나나도 사는데 저라고 못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