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게하소서......*가는 족족 일터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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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게하소서......*가는 족족 일터지는 남자.

EUGENE0921 4 277



*임산부 노약자,,,는 피해가시길;; 사진있음;

현재시간, 2시,
살짝 뽕맞은 기분에,,,, 노곤하다.
10시30분, 론님께 배운 고품격 매너남의 매너랄까
최대한의 얼굴근육을 땡겨서는 인사를 하고 들어갔다.



일찍 왔네? 시작하자구...............

석션이라고 해야하나, 쪼로록 물기며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리고 착석.....
나이 서른이 넘어가도 여전히 치과는 무섭다.
배위에 손을 가지런히 놨던게 나중에
내 뱃살을 쥐어짜게되고 나올때 보니 배쪽만 티셔츠가 쭈글거렸다.


벌리세요,,,,아,,,,더,,,,,,,,,아,,,,,



더,,,,,더!



나는 사랑니가 너무 깊어서 닦이지도 않고,
살을 씹기도 하고 썩기도 해서는 빼지 않으면 않되는 상황인데,,,,,,,



누가 그랬던가,,,,? 헬 게이트가 열릴꺼라고,
어떻게 이가 났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는데,
솔직히 나는 곧게 자랐다고 생각해서 살랑살랑하다가 쑥 빠질줄 알았다.
일반적으로 이가 뿌리가 하나인데.....나는 뿌리도 깊고,,,,3개;;
두들기고 째고 쑤시고......
이런작업은 없었는데
어릴때 유치를 집에서 뽑듯이 잡고 흔들어준다,
왼쪽~ 오른쪽~. 간호사 내얼굴 잡구;;
입안쪽에 깊숙히 박힌 것이라서는 잡히지도 않아서 윙...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갈아 엎는 소리도 들리고,
솔직히 느껴지는 감정은,
잡고 계속 흔드는데 흔들리는거 같지도 않고......살짝 눈떠보니
이미 네방이나 놨는데 주사 또 놓구;;



'오늘은 이쯤에서 집에갈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낼 오께? 라고 말하곤 가버리고 싶었다.



내 얼굴을 꾸욱 쥐고는 놓지 않는 간호사.
쥐흔드는 의사.
양볼로 쪼로록 흘러내리는 눈물들........
눈물닦아주고 다시 얼굴 부여잡데;;



장장 두시간이나 쥐흔들고 천사와 악마들이 보일랑 말랑했다
난...........................포기 상태로 눠있었다.
날 주겨랑;;
그래 이렇게 사람잡아 족치면서 돈벌구,,아주 싹뽑아 버려랑~



끝났어.
끝났어?? 오디가 끝나?

야! 이거 봐라!
이렇게 뿌리가 깊은건 살다살다 첨본다 이느마.

그래? 내가 악질이거덩;;잡구 있어봐 사진찍게.

2088240844_86ef07ba_teeth.jpg


내참 다죽어가다가 이빨찍으려고 핸드폰 주섬주섬 잡아대는 난 무슨 정신;;
멍허니 쳐다보며 저게 정녕 내몸의 일부였나 생각하는중 한마디.
너 왼쪽은 위아래 두개나 있드라~~~!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두개 더뽑아야 되는거야? 또?
1400밧나왔다. 약값이며 거즈 가득 받아와서 이불해입어도 되것다;;


아 내가 전에 잘못안거 같은데 스케일링은 750밧이고,
화이트닝이 4000밧이라고 하더구먼.......다른덴 만밧이상 넘어가던데;;


현재 내상태,,,,,,,,

솜이나 거즈로 입쪽에 대고 기구? 들을 넣으면 되는데 그냥...쳐넣어서는
어디가서 한방 맞은마냥 오른쪽 입주변 헐어있고,
이악물고 기도드리는중
...


울게하소서......

 


 

4 Comments
쮸우 2009.09.11 17:34  

오 마이 갓=_=;
원래 사랑니 뽑기전에 엑스레이 찍는거 아닌감요?
허걱...
사랑니는 정말 아무곳에서 뽑으면 안되는데 -_-...
검증받은 병원에서 뽑으셨길 바랍니다.
오 마이 갓...

EUGENE0921 2009.09.11 17:40  
사실,일주일전에 엑스레이 찍구....
나 바쁘거덩? 하구 계속 미루다가 오늘 뽑음;;
친절한동자씨 2009.09.12 20:30  

유진님 치아 뿌리가 티비광고에서나 본직한 그런 뿌리네요..
날 도 더운데 고생 하시겠어요
얼른 쾌차하시길

heyjazz 2009.09.14 10:40  
ㅋㅋㅋㅋㅋㅋ
웃어서는 않돼지만........
저의 경험이 생각나서리....
사랑니 4개째 뽑는날......
의사가 하느말이....
이게 사람이야???
-_-;;;
병원에서 회사에다 3일 휴가 받아오라고....
대 수술이라고 하면서...ㅠ.ㅠ
정말로...
사랑니 뽑을때 울었슴돠.......
의사와 간호사 이마에 땀이 흐르는거 봤슴돠..
그리고 전 지옥행 뱅기에 탑승했슴돠....ㅠ.ㅠ
그날저녁...
울 마눌... 울 처제....
이 사람들이 집에서 삼격살을 구워 먹더라는...
그래서 속으로 또 울었슴돠...
이사람들은 내 가족이 아니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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