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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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사료

천억맨 6 472
내창고앞에 몇년전부터 길냥이 사료를 놓으면 주변의 길냥이들이 차례로 와서 먹는다.희한한것은 한꺼번에 와서 먹지않고 순번을기다리듯 주변에 숨어서 기다리다가 한 마리씩 와서 먹는다. 처음에는 깨끗이 먹인다고 집에세 안쓰는 자기그릇으로 그다음은 스텐레스그릇 , 메라닌,프라스틱순으로 ...암튼 그누군가가 가져가기에 그릇수준이 내려가다가 2년전부터는 2L 생수병을 잘라서 쓴다.그후로는 가끔없어지지만 그릇재료야 무궁무진하기에...
어느날인가 창고앞아파트 할머니가 지나가며 고양이'밥 주지 말라고 한참을 추궁하다가 가신다.그릇범인을 그때서야 알았다.그뒤로는 사람눈에 잘안띠게 놓아도 가끔 그릇이없어진다.매년2월.8월.한달씩 휴가른 가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방콕 하기에 고양이밥 주러 창고에가니 누군가가 창고앞에 고양이 사료 ㅣ푸데를 놓았다.
감사한 마음에 사료 놓인자리에 감사 메모를 써놓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6 Comments
클래식s 2020.08.07 01:21  
길냥이들은 밥먹을때 서열순대로 와서 먹더라고요. 순서에 도전하면 싸움납니다.
 새끼때부터 같이 나고 자란 아이들, 그리고 먹이가 풍부해서 싸우지 않아도 내몫이 남아있는 경우는 같이 먹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경우더군요.  먹이가 풍부하고 위험요소가 없는 상황이 몇달씩 지속적으로 유지되야 그때쯤 되서는 3-4 마리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먹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 유튜버들은 싸우지 말라고 동영상 찍을때는 대부분 1마리 1그릇으로 동시에 같은량을 주는걸 봤습니다.
천억맨 2020.08.07 03:07  
그렇군요.
난 그걸 안지는 1년전쯤되었는데  의아 하게만 생각 했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군요.
K. Sunny 2020.08.07 02:41  
아이고 고마운 분들... 천억맨님도, 사료놔두가신 분도...
전 오토바이에 사료넣은 지퍼백 넣고 다녀요. 길가에 길강아지 길고양이가 수두룩빽빽이어서..
차도에서 떨어진 곳에 사료 놓아주고있으면 지나가던 오토바이랑 차들이 살짝 멈춰서 웃고 인사하고 가요, 고맙다고.
그래서 태국이 참 좋네요.
예전엔 한국에선 고양이밥준다고 상욕듣기도 많이 했거든요. ㅜㅜ 물론 태국에서도 아주 가끔.... 같은 생명, 함께 살면 좋은데.
천억맨님덕에 오늘도 배고픈 아이들이 하루 잘 버텼겠어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천억맨 2020.08.07 03:04  
젊어서 사냥을 많이해서 그업을 받고있다고 느낄때 살생을 그만두고서 살다보니 주변에 생명체들이 보이기 시작 하더군요. 서울은 길강이지는 전혀없고 길냥'이들만 있어요.지은업이 많아서인지  내가 할수있는선에서 집주변과 창고에 길냥이들에게 밥주는거고 그래야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되어서 하는것 뿐입니다.
오늘글을 올린것은 누군가의 그분이 2년전에도 사료를 한푸데.오늘도 또 한푸데 놓고가셔서 감사하고 기쁜마음에 글쓴거에요.
냥냥 2020.08.07 20:54  
저는  주택사는데요.
여러  길냥이중  턱시도  고양이가  저만보면  불쌍한  척?을  해요. 
제가  사료가  없어서  삼계탕하면  가슴살
나뒀다가  조금씩  주거든요
숨어서  보니  정말  맛있게  먹어서
배가  되게  고픈가  싶어  사료얻어와 주니  먹질  않고요.

알고  보니  건너편 집  아주머니네가  울동네  길냥이들  급식소겸 비상대피소  였어요.
어쩐지  다들  포동이더라니..

전  별식담당인가  봅니다. ㅎ

냥이들  느긋하게  담벼락에서  식빵  굽는  동네가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아직까진  고양이  괴롭히는  이웃도  못봐서  다행이구요.
태국짱조하 2020.08.11 18:47  
우리동네에도 길냥이가 몇마리있는대 동네사람들이 물이며 사료를 떨어지지않게 갖다놓습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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