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없는 택시 기사들 횡포....
트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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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6 01:31
10여년전 부터 일년에 한번씩 다니던 태국을 3년전 부터는 1년에 두세번씩 다녀오게되더군요.
태국에 대한 애정도는 깊지만 이번일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동안 택시 탈때마다 긴장되고 짜증 나는일 많았지만 워낙 대충 넘어가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고 다녔죠 하지만 이번에 최악으로 당한 사건이라 글 올려봅니다.
태국에서 1주일동안 재밌게 보내고 카오산 호텔앞에서 공항가는 새벽5시50분경 택시탔습니다.
미터 오케이? 했더니 잠깐 망설이다 오케이! 하더군요.
수완나폼공항에서 7시50분 뱅기였고 공항에서 할일도 없어 좀 느즈막하게 나왔고 새벽시간 이라
차막힐 걱정 없어 넉넉히 1시간잡고 택시 탔습니다. 공항가는데 고속도로 로 가자고 했더니 고속도로는
막힌다는겁니다. 이시간에 고속도로가 막히냐고 물으니까 막힌다는겁니다. 그래서 공항철도 타겠다고
파야타이 역으로 가자고 했죠. 대답을 안하길래 오케이? 를 연발했더니 그제사 오케이 하는겁니다.
근데 가도가도 역이 안 나오는 거예요 시간은 6시30분 지나고 있었고 이때부터 이상한 기분이들어
파야타이역 안가냐고 했더니 완전 모르쇠.. 그러구 보니까 고속도로 들어가는 입구도 지나치고 모르는
길로 가는 거예요. 황당해서 계속 어디로 가는 거냐고 해도 대꾸 한마디 안하고 가다보니 고속도로 보이는데 차 막히기는커녕 차들 쌩쌩 달리고 있고 화가 나니까 조금알던 영어도 안나오고 .....국도로
가는거 알겠는데 차는 막히고 공항 도착하니 7시30분 ㅠ ㅠ 어린조카들 앞에서 참다참다 890밧 나온 요금 1000밧 짜리 던지듯이 주면서 한국말로 잘먹고 잘살라고 덕담 어닌 덕담 해주고 나도모르게 내리면서
앞문을 꽝 하고 쎄게 닫았지요. 그랬더니 따라 내리면서 태국 말로 소리 소리 지르는 겁니다.
트렁크에 있던 짐 꺼내고 공항건널목 건너면서 할수있는 욕이라곤 (뻑?) 하면서 따라오라고 손가락질 하니까 따라오진않고 소리만 버럭버럭.... 외국인들 쳐다보면서 웃고 있고 ㅋ(대충무슨상황인줄 알겠죠?) 지금 이니까 웃지만 뱅기 첨 놓쳐본거라 그때에 암담함이란 ㅠㅠ
다행히 한국말 잘하는 케세이 항공 태국 직원이 9시20분 비행기기로 체인지 해줘서 다음 비행기기로
무사히 왔네요. 원래 좌석있음 무상으로 체인지 해주는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그분한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9월에 있던 일이라 잊고 지내다가 간만에 태사랑 와서 흔적 남기고 갑니다.
`~이런 끔찍했던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인지 또 항공권 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