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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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날.

sunny 11 518
정말 우기때는 비가 가끔씩 오더니.

최근엔 비가 참 많이 온다. 그것도 유일한 나의 외출날인 일요일에.

참 이상한게 비오는데도 우산들고 다니는 사람이 별루 없다.

우리나라는 비가 오면 서로 우산 비켜주느라 정신이 없는데..^^

가끔씩 태국친구와 태국 드라마를 같이 시청을 한다.

무슨내용인지 모르지만 옆에선 계속 웃는다..(무슨 시트콤 같은건가 보다.)

여기는 쇼프로나 가끔씩 드라마에도 음향효과를 넣는다.

예를 들면 코믹하게 서로 때리구 그럴때 음향효과가 나온다.

쇼프로 보면 광고 투성이다.. 우리같으면 짜증 낼만도 한데..

태국친구들은 무덤덤하다. 태국 제일 부자가 탁신 시나왓..인가 뭔가

하는 유명한 정치인이란다.. 제1의 무선통신 회사 가지고 있는..

그사람이 TV에 광고하는걸 허용하면서 부터 그렇게 된거라고..

드라마 조금 집중될라하면 광고 나오고 1편 상영하는데 5번정도는

광고가 나오는거 같다.

그나마 나의 아파트에는 케이블이 나오는 관계로.. 짧은 영어지만.

HBO 니..Cinemax 니.. 하는 영화 채널 CNN 뉴스 등등.. 그림만 본다..

한국에서 꾸준히 시청하던 프렌즈가.. 케이블에 월요일저녁하고 화요일

이른 저녁.. 해준다.. 같은 내용이지만 항상 두번씩 본다.. 자막이

태국어라 두번씩은 봐야 내용이 조금 이해된다.. 대본 다운받아 한번 더

읽어본다..ㅋㅋ

여행이야기들을 보다보면.. 택시기사와 뚝뚝 기사들의 횡포가 가끔씩..

화제가 된다.. 이상하게도 나랑 내 사촌은 바가지 쓴 기억도 없고..

택시기사들은 꼬박꼬박 미터기 누른다.. " toll way ?"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러시아워에는 tollway 도 막히긴 마찬가지이므로.. 별 효과는 없

는 듯하다.. 내 사촌 덕이었던듯.. 사촌이 현지인 비슷하게 생겨서..

사촌 태국어 발음도 죽여줬다.. 태국 친구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던

기억이...^^

이렇게 비가오는 날이면.. 부침개나 칼국수가 제격인데..^^

부침개 대신 로띠..

칼국수 대신 쌀국수를 먹어야 겠다..

--------- 간단한 태국어 상식----------

님들 태국인들에게 "쑤워이" 할땐 조심해야해요..

나는 차이를 거의 못느끼는데.. 쑤워이 그냥 하면 " 재수없다." 입니다.

쑤워이 할때 "워" 를 조금 밑으로 눌르듯이 발음해야지 " 아름답다"

입니다.. 영어선생 한명이 태국여자 옷사는데 따라갔다가..

쑤워이 잘못했다가 점원이랑 옆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았다는..전설이...

차라리 그냥 "나락"이라고 하는게 속 편합니다. 이쁘다라고도 대충

쓰이는 듯 합니다.

님들 쌀국수 먹을때 국수 면 부족하지 않으세요?

전 항상 부족하거든요.. 그리고 꿰이띠오 남똑 인가하는 약간 거무튀튀

한 국물에 국수를 말아주는 거는 국물이 항상 짜구요..

전항상 국수 추가해서 먹습니다.. 노점에서는 "꿰이띠오 피셋" 이라고

하면.. 조금 더 줍니다. 그냥 "피셋" 하면 어묵 종류랑 고기들을

더줍니다.. 곱배기 설명하기 힘듭니다.. 왜냐면 태국사람들은 곱배기

잘 않먹거든요.. 조금 좋은 식당가면.. 꿰이띠오 즉 국수면만 추가할

있구요.. 특히 남똑은.. "카우 짠 능" 밥 한접시 추가해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태국 친구 가족이랑 캄보디아 국경갔다가 오면서 폭포에 들렸는데..

"남똑" 이라고 하더군요.. 국수 먹을때 남똑은 또 뭐여..^^.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남  똑...

비가 오길레.. 아는 척하느라.. " 남 똑.." 그랬더니 " 마이차이 펀똑"

비가오는건 " 펀똑" 이라고 합니다.

"헝남" 은 화장실.... " 헝" 이 방이란 뜻이고 "남"이 물이란 뜻이니.

물버리는 곳???^^

여러분 모두들........ 즐거운 날 되시구요...

싸와디 크랍...^^
11 Comments
요술왕자 2002.10.17 18:14  
  탁씬 씨나왓....  지금 태국 총리 잖아요.... ^^;;
요술왕자 2002.10.17 18:19  
  원래 남똑이 폭포란 뜻이고..... 국수 종류의 남똑.... 까만 국물에 고춧가루 넣고 고기 넣어 주는 것은 거기서 파생된 겁니다. 저도 왜 그 음식을 남똑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요술왕자 2002.10.17 18:20  
  펀(f)이 비에요.... 우리도 [비온다]라고 하지 [물온다]라고 하진 않잖아요...
한쉥 2002.10.17 19:53  
  정말 궁금해.. 요왕님은 그 괴물같은 글자를 다 공부하신거에요..??
자나깨나 2002.10.17 20:16  
  sunny 님 글을 읽으니....무언가 마음속에 알수없는..
시기심이...-.-;;;....좋으시겠떠요....엉엉....부러버여...ㅠ.ㅠ
덕분에 좋은것 알았네요...'꿰이띠오 피셋'...감샤! ^^*
또 입맛 궁금한 소식 부탁합니다. ^^*
요술왕자 2002.10.17 20:22  
  "피쎗"이 [특별한]이란 뜻이에요.... 우리도 "여기 [특]으로 주세요...." "설렁탕 특으로 주세요".... 그러잖아요... 똑같습니다.
태극 2002.10.17 20:35  
  참고..'끝나다'라는 표현을 쓸때 '셋'이란 말을 많이합니다 그럼 비가 그쳤다는 "펀셋"일까요?
아쉽게도 아닙니다 비가 그쳤다는..'펀윳'이러 표현합니다
'윳'은 쉬다(논다)라는 말인데..비는 끝나면 다시는 않오는것이 아니고 잠시 쉬기때문에 이런 표횬을 하나봅니다
요술왕자 2002.10.17 20:51  
  윳은 '멈추다, 정지하다'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지 않나요?
백곰 2002.10.17 21:50  
  아 먹고싶다...쌀국수....담에 쌀국수 벙개 함 합시다
sunny 2002.10.17 21:54  
  하긴.. 제가 다리떨면.. 태국친구가 "윳" 하드라고요.. 멈추라고.. 졸고 있으면. "떤.." 하고요. 일어나라고.^^
태극 2002.10.18 02:21  
  허거덩..그러네요..'멈추다'란 표현이 있었네여...저의 무지함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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