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망쿳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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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망쿳의 추억...

큐트켓 53 511

1년전... 처음으로 태국이란 땅을 밟아 보았죠.....

중국에서 먹어보고 그맛에 반해.. 후식으로 망쿳을 주는 회전초밥이니.. 일식집이니... 동남아 음식점도 찾아보았지만.. 그맛이 아니였죠..

그러다가 태국에서.. 또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중국에서 먹었던것 보다..

훨씬 맛있어요... 어찌나 달아서 개미가 많이 꼬이던지.. 호텔엔 반입도 못하게 했었죠...

그러나..내게 가슴아픈 사연을 남겼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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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년전..2월 파타야
시간 아침조식먹기 바루전
장소 파타야 바닷가앞 어느호텔의 수영장..
인물 22살짜리 남동생과 나. 큐트켓...그리고 어리버리한 망쿳1개
사건의 발달... 몰래 가져온 1개남은 망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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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내용...
그전날 샀던 작은 바나나와 망쿳... 바나나는 너무 달아서 먹다 포기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며...이것저것 먹이기만 하는 가이드때문에...
과일을 맛보지 못한 상태였다...
동생이 다까먹어버리고 1개남은 망쿳... 서로 먹겠다고 난리를 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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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할머니집 갈때 기차안에서 계란까기 했던거 생각나? 그때 처럼 또해보까?"

"-_- ............ 자신있어? "

"너 죽었어 일루와!!"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 ㄱㄱ ㅑ~~~ 이겼다 일루와 마빡대!! "

빡빡빡!!!!!!!!!!!!!!!!!!!!!!

그렇다...바로 가위바위보해서 마빡까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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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콧의 단단함을 너무도 잘아는 나였다...
그리고 참고로 동생은 가위바위보를 못한다...순서 않틀리고 낸거 또낸다...
그래서 난 더 쾌락을 느낀다 캬캬캬캬캬캬캬~~~!!!!

"으.... 누..누나 이거 언제까지해? 계속해?"

"응 !!껍데기 흐물해져서 까질때까지~ 언넝 일루와~ *_*"

몇대 맞고나더니.. 열받은 동생..갑자기 가위바위보를 잘하기 시작한다...
나중에 들어보니 살기위해서 어쩔수없었단다....


가위바위보!!

"아캬캬캬캬 또이겼다... 일루와 누나... 마빡 코끼리만하게 만들어주겠으..."

한...4번 지고나니... 슬슬열이 받는다...
그때쯤엔 이미... 게임이 아니라 생존게임이 되어가고있었다..
죽느냐 사는냐? 아니.... 너죽고 나죽자....

저기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 니들 밥않먹니? 머하는데 그렇게 잼있게 놀아? 이마가 왜그래? 모기물렸니 이런데서 벌레물리면 큰일나 조심해.."

밥먹으래서... 다행이지...
않그럼 동생과난... 이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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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새벽사원을갔던차....오후가 되고..더위에 지친..우린..
코코넛을...샀다...
그리고 알수있었다...말하지 않아도 서로 느끼는 교감을....
서로 마주보고..서로씨익...웃으며...동생이 말했다....

"한판더? 코코넛 자르지 말구 주세요..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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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난... 정신이 가출되었다...
그래서 여직 이러고있다..................... 이렇게 살고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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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제가...28일 태국으로 들어갑니다...
게임한번 더하면 왠지 정신이 다시 돌아올것같은데..
자신있으신분 남녀노소 구분없이 기다리겠습니다 .... 제발 여기서 정신이 더나가지 않길 바랄뿐.... 이젠 나자신도 감당을 못하겠네요 ㅎㅎㅎ

(망쿳사진은 네이버에서 빌려온것입니다 초상권침해가 된다면 돌려드리겠습니다..근데 주인이 누군지는 몰라요 망쿳이 그러는데..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괜찮답니다 자식...사람은 알아보는군 ㅎㅎ)

53 Comments
큐트켓 2008.01.19 13:38  
  너구리 님은...내가 꼭 뵐꺼에요..눈을 부릅!!뜨고.. 위아래로 쭉~~~보면서.... 아항...너구리님...ㅡㅡ^  딱이표정으로... 꼭!! ㅎㅎㅎ
수이양 2008.01.20 15:30  
  괜히 리플달기..
만지작 2008.01.25 17:56  
  괜히 리플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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