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이후에 생기는 많은 길들~~
루나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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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 14:31
제주 올레길 이후에 유행처럼 생기는거 같아요~
좋기도 하고 너무 남발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그래도 좋은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대구도 올레길이 있고.. 가까운데는 안가게 되는지 불로동 고분쪽에 한코스만 걸어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고~
제주 올레길도 여러번 가서 걸어봤는데 뭐 말할 필요 없이 좋고..
올레길 덕분에 관광객이 찾아가기 힘든 곳도 가게 해주니 참 좋더라구요..
10년전에 자전거 하이킹했을때보다 올레길 걸는게 더 좋았거든요.
느려질수록 몸이 힘들어질수록 감동은 더 커지는 이 아이러니는 참..
덕분에 제주에 여러번가도 관광지는 거의 안가본..ㅎㅎ
영덕 블루로드 길도 바닷길이 험하긴 했지만 좋았고..
지난주말에는 충북괴산에 산막이길도 다녀왔는데..
댐도 있고 호수 끼고 있어서 지금까지 가본곳과 달라서 좋았어요.
등산해서 올라가면 호수 경치 바라면서 능선 따라 걸을수 있고 그리고 내려오면
배로 처음왔던 주차장으로도 갈수 있고 잘 만들어둔 데크길로 호수구경하면서 걸을수도 있고..
뭐.. 2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는 코스를 2시간50분만에 걸은건 걸음이 느려서 그런거고..ㅋㅋ
항상 예정소요시간 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니..ㅋㅋ
그래서 더 빨리 걸어볼까 서둘러도 힘만 들고 잘 안되길래..
이제는 느려도 뭐 어때.. 내 속도대로 걸으면 되지..
스스로 합리화 시킨..ㅋㅋ
얼마전부터 군산에 급 관심이 생겨서 관광지도 신청해서 받아봤더니..
여기도 걷는 길을 잘 만들어뒀더라구요..ㅋㅋ
11월초까지 실컷 돌아다니고 이제 자제할 생각이라 갈까 말까 고민중이긴 하지만..
못가본곳도 가고 싶은 곳도 왜 이렇게 많은건지...(이제는 집에서 망나니 취급인데..ㅋㅋㅋ)
뭐 궁극의 목표는 나중에.. 산타아고 순례길 걸어보고 싶은..
제주 올레길도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보다가 알게 되었으니..
그러고보니 산티아고길에 가진 로망은 생각보다 오래된~...
내 욕심껏 필요한 물품이 담긴 무거울수 밖에 없는 배낭을 메고 하루 하루 걸어보면 어떨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주 올레길도 시간 길게 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회사 그만두면 할 수
있는거라 짧게 짧게 걸어본거고...
그래서 주변에서 제주도 왜 그렇게 여러번 가냐고 그러긴 하는데..
그래도 못가본 곳이 더 많다고!!..대꾸하죠..^^
확실히 가을이 제일 다니기 좋은 계절인거 같아요.
봄은 날씨가 좋아도 꽃가루때문에 힘든점이 있는데..
가을은 최고의 계절~~~ 가을가기전에 주말마다 실컷 돌아다녀야겠어요~ㅎㅎㅎ(결론은 응?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