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이후에 생기는 많은 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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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이후에 생기는 많은 길들~~

루나tic 18 326
제주 올레길 이후에 유행처럼 생기는거 같아요~
 
좋기도 하고 너무 남발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그래도 좋은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대구도 올레길이 있고.. 가까운데는 안가게 되는지 불로동 고분쪽에 한코스만 걸어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고~
 
제주 올레길도 여러번 가서 걸어봤는데 뭐 말할 필요 없이 좋고..
 
올레길 덕분에 관광객이 찾아가기 힘든 곳도 가게 해주니 참 좋더라구요..
 
10년전에 자전거 하이킹했을때보다 올레길 걸는게 더 좋았거든요.
 
느려질수록 몸이 힘들어질수록 감동은 더 커지는 이 아이러니는 참..
 
덕분에 제주에 여러번가도 관광지는 거의 안가본..ㅎㅎ
 
영덕 블루로드 길도 바닷길이 험하긴 했지만 좋았고..
 
지난주말에는 충북괴산에 산막이길도 다녀왔는데..
 
댐도 있고 호수 끼고 있어서 지금까지 가본곳과 달라서 좋았어요.
 
등산해서 올라가면 호수 경치 바라면서 능선 따라 걸을수 있고 그리고 내려오면
 
배로 처음왔던 주차장으로도 갈수 있고 잘 만들어둔 데크길로 호수구경하면서 걸을수도 있고..
 
뭐.. 2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는 코스를 2시간50분만에 걸은건 걸음이 느려서 그런거고..ㅋㅋ
 
항상 예정소요시간 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니..ㅋㅋ
 
그래서 더 빨리 걸어볼까 서둘러도 힘만 들고 잘 안되길래..
 
이제는 느려도 뭐 어때.. 내 속도대로 걸으면 되지..
 
스스로 합리화 시킨..ㅋㅋ
 
 
얼마전부터 군산에 급 관심이 생겨서 관광지도 신청해서 받아봤더니..
 
여기도 걷는 길을 잘 만들어뒀더라구요..ㅋㅋ
 
11월초까지 실컷 돌아다니고 이제 자제할 생각이라 갈까 말까 고민중이긴 하지만..
 
못가본곳도 가고 싶은 곳도 왜 이렇게 많은건지...(이제는 집에서 망나니 취급인데..ㅋㅋㅋ)
 
 
뭐 궁극의 목표는 나중에.. 산타아고 순례길 걸어보고 싶은..
 
제주 올레길도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보다가 알게 되었으니..
 
그러고보니 산티아고길에 가진 로망은 생각보다 오래된~...
 
내 욕심껏 필요한 물품이 담긴 무거울수 밖에 없는 배낭을 메고 하루 하루 걸어보면 어떨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주 올레길도 시간 길게 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회사 그만두면 할 수
 
있는거라 짧게 짧게 걸어본거고...
 
그래서 주변에서 제주도 왜 그렇게 여러번 가냐고 그러긴 하는데..
 
그래도 못가본 곳이 더 많다고!!..대꾸하죠..^^
 
확실히 가을이 제일 다니기 좋은 계절인거 같아요.
 
봄은 날씨가 좋아도 꽃가루때문에 힘든점이 있는데..
 
가을은 최고의 계절~~~ 가을가기전에 주말마다 실컷 돌아다녀야겠어요~ㅎㅎㅎ(결론은 응?ㅋㅋㅋ)
 
 
18 Comments
뮤즈 2013.10.30 14:34  
루나틱님 부모님 왈~!
가스나야~! 좀 집에좀 붙어있어라~!!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음.ㅋㅋㅋㅋ
루나tic 2013.10.30 17:09  
ㅋㅋㅋㅋ뭐 거의 포기 상태라...주말에 집에 있음 신기하게 생각하심..ㅋㅋ
고구마 2013.10.30 15:46  
이렇게 많은길이 예쁜이름으로 만들어지게 된게 제주 올레길이후라던데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와서 얻은 영감으로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서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님의 의지는 정말 대단한 에너지인거거같아요.
거의 한달이 넘게걸린다는 순례길 일정도 꽤 나이가 드셨을때 했던데...저같은 게으름뱅이입장에서는 정말 다른차원의 사람처럼보입니다. 한분의 힘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는지...
루나tic 2013.10.30 17:08  
서명숙이사장님 정말 대단하시죠~~ 그분책도 여러권나왔는데 되게 재미있고..ㅎㅎ 여행의 힘이 한사람의 힘이 대단하다는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인거 같아요..ㅎㅎ 멋진분이세요~^^ 제주 올레길들 걷다 보면..정말 감사해져요..^^
오대산의봄 2013.10.30 16:04  
루나틱님의  희망을, 꿈을 응원합니다.  실은 저도 그 길에 서고 싶거든요.
루나tic 2013.10.30 17:05  
꼭 그 길에 서실수 있을거예요~ 오대산의 봄님도..저도!!ㅎㅎㅎ
Robbine 2013.10.30 16:55  
공무원들의 베끼기 행정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봤었는데 좋은점이 참 많았구나.

그나저나 되게 여러곳을 다니네. 난 주말은 쉬어야겠던데. 대단해~ 그나저나 종교인이었어? 순례길이라니..
루나tic 2013.10.30 17:04  
아니~ 종교 안믿어..ㅋㅋ 산티아고길은 종교랑 상관없이 많이들 걸어..ㅎㅎㅎㅎ 허파에 바람들어가서 그래.. 안그래도 주변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고...난ㅋㅋㅋ
Robbine 2013.10.30 17:05  
홍길동이구나 ㅋㅋ
뮤즈 2013.10.30 17:27  
로빈님은 대장금이자나요. ㅋㅋㅋㅋㅋ
뮤즈 2013.10.30 17:27  
요즘 전국 방방곡곡에 길이 많이 생기고 있죠
서울에도 서울둘레길이라고 또 만들어놨는데 한번 따라 걷다가
엄청 큰 개를 만나서 시껍했다는..ㅋㅋㅋ
스틱들고 펜싱선수마냥 휙휙 흔들어도 도망가지도 않고 ~휴~~~~~~

글고 산행은 자기페이스대로 가는게 맞는거에요.
즐기려고 가는건데 힘다빠지고 땅만보고 걷게되면 그게 무슨의미가 있겠어요.ㅋㅋ
다 자기체력에 맞게 퐁경도 즐기고 쉬기도하고 그러면서 걷는거죠 머
완주못하면 또 어때요 담에가면 되는거고..ㅋㅋㅋㅋ
루나tic 2013.10.30 17:42  
우리나라 특성이 그런가.. 뭐 좋다고 하면..다들 우르르르~ ㅋㅋㅋ그럴땐 슬금슬금 도망가셔야죠..ㅋㅋㅋ스틱흔들다가 덤비면 어쩌실려고..ㅎㅎ 전 그래서 등산갈때 아주 편한사람하고 가거나 아님 혼자가거나 그래요..ㅋㅋ 제 페이스대로 걸을라고..ㅋㅋㅋ산에 가면 한없이 느려지면서도 올해는 겨울산도 가보고 싶어요..ㅋㅋㅋ눈꽃보러~~엄두는 안나긴한데..ㅋㅋ
시골길 2013.10.30 20:37  
태사랑 마스코트...산맥이라고 사료많이 먹어치우는 犬公이 사는 집앞으로도 생겼데요... 양평 뭔 길이라카더라...기사에 올라왔던데요.. ㅡ,.ㅡ
루나tic 2013.10.31 10:38  
아켐님 글 통해서 봤어요~~~ 대구에서 양평은 만만치 않은 거리라.. 기회되면 가보고 싶더라구요~~ㅎㅎㅎ
간세다리 2013.10.30 22:52  
저도 걷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제주도 올레길은 추자도 코스와 가파도 코스 외에는 모두 걸어 봤고 코스에 따라서는 3~4번 걸은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걷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번에 태국 빠이에 가서도 그 누구도 감히 도전하지 않는다는 빠이 외곽지역을 도보로 클리어(?) 했습니다. 확실히 그 지역의 속살을 느끼는 데에는 도보 여행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루나tic 2013.10.31 10:40  
도보여행이 힘든데..걸어보면 정말 매력있어요. 그래서 걷고 또 걷고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빠이 외곽지역 도보라.. 빠이 가보고 싶은곳이라 나중에 가게 되면 도전해보고 싶네요~ㅎㅎ
클레어 2013.10.31 05:41  
저도 올레길 홀릭인데..요즘은 오름에 홀릭중입니다...
전 가을보다는 겨울을 더 좋아하구요 ^^  제주 음식도 너무 좋아하고 사람도 좋고..
그런데 요즘은 동네마다 무슨 카페가 그리 많이 생기는지 좀 안타깝더라구요..
어쨌든 조근조근 밞아가는 그 길들이 너무 좋아요
루나tic 2013.10.31 10:49  
제주 오름도 매력적인거 같아요~ 오름 트레킹도 있더라구요~~ 겨울은 바람 많이 불어서 힘들지 않으세요? 제주 좋아하고 자주 가는 친구도 겨울이 매력적이라고 하긴 하더라구요..ㅎㅎ 카페..ㅠㅠㅠ 저래서 장사가 되나 싶게 많이 생겨서 제주 갈때마다 놀래긴해요.. 그 길들 덕분에 제주에 몇번을 가도 가도 좋은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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