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자 발생 

1. 11.30(토) 저녁과 12.1(일) 새벽에 걸쳐 방콕 시내 일부 지역(특히 친정부 레드 셔츠 시위대가 운집해 있는 랑캄행 라자망갈라 경기장 인근)에서 반정부 시위대들이 빨간 옷을 입고 시위장소로 가던 친정부 시위대들이 탄 버스와 택시 등을 습격하여 차량을 파손하고 승객을 위협하는 등의 폭력사건이 발생하였으며, 12.1 새벽에는 랑캄행대학 인근에서 친정부 시위에 참석하러가던 대학생과 이를 야유하던 반정부측 학생들간 충돌로 총격사건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친정부측 대학생1명이 사망하는 등 11.30 저녁에서 12.1 새벽 사이 양측 시위대간 크고 작은 충돌로 적어도 사망 2명, 부상 20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바, 이에 따라 이번 시위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우려됩니다. 

※ 미확인 보도에 의하면 지난 밤 시위대간 충돌로 친정부측 4명, 반정부측 1명 등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설도 있음. 

2. 이에 대해 친정부 레드셔츠 시위대 지도자 중 한 명인 자투폰은 12.1 오전 더 이상의 사상자 발생 등 불행한 사태를 원하지 않는다며 라자망갈라 경기장에 모인 레드셔츠 시위대들에게 해산하고 귀가할 것을 호소한 바, 이에 따라 12.1 오전 중 대부분의 레드셔츠 시위대들이 자진해산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들은 12.1을 이번 시위의 ‘V(victory)-day'로 선언하고 (승리의 날) 다음과 같이 총리 공관 등 방콕 시내 10개 주요 시설을 점거하여 정부를 마비시키겠다고 공언 하였습니다. 

- 총리 공관 청사

- 경찰청 청사

- 방콕시 경찰청 청사

- 교육부 청사

- 두싯 동물원(진압경찰 대기 장소)

- 노동부 청사

- 내무부 청사

- 통상부 청사

- 홍보처 청사

- 외교부 청사 

4. 이에 대해 태국 정부측은 12.1 새벽을 기해 경비 경찰력 증강을 위해 상당수의 비무장군인들을 동원하여 주요 시위 예상 장소에 배치하는 등 정부청사 점거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위대가 정부청사 점거를 시도할 경우에는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 됩니다. 

5. 따라서 태국에 체류하는 아국 교민 여러분들과 관광객께서는 이미 공지해드린 바와 같이 위에 열거한 10개 장소는 물론 주요방송국 인근 등 시위가 예상되는 장소에 대한 접근을 절대 금해주시고 공공장소에서는 현 시위상황과 관련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반정부 시위대 집결장소인 Victory Monument와 인근 정부청사 및 시암파라곤, 시암스퀘어, MBK를 비롯한 시암 인근은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란이 예상 됩니다. 

6. 아울러 현재 친정부 시위대는 빨간색 상의를, 반정부 시위대는 주로 검은색과 노란색 상의를 착용하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위 상황이 진정될 때 까지는 위에 열거한 색깔의 상의는 가급적 외부에서 착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