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사람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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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사람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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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지고 차분한 곡은 앵콜이므로 앵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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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종합버스터미널 TBS 는 국제공항 흉내를 내고 싶어하는 버스터미널이다. 미리 구입한 버스티캣을 가지고 1 층 승강장으로 내려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하자 제복차림의 경비원이 앞을 가로 막는다.

보딩패스를 보여 주시겠습니까?”

보딩패스? 여기 버스표 있는데,,,,,,”

버스표를 보딩패스로 바꾸어 와야 승강장으로 내려갈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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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딩패스인지 뭔지를 바꿔가지고 승강장으로 내려갔다버스출발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을 보고 혼자 킥킥거리고 웃었다.

딴 건 그렇다고치고 Flight No. (항공편명) 대신 Plate No.(차량번호판) 를 적어놓은 게 아주 기발해 보였다.

내가 전광판을 쳐다보면서 웃고 있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두 멈춰서서 전광판을 쳐다봤다. 그들은 이내 나를 다시 한 번씩 쳐다본 다음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다시 각자 제 갈 길들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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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걸러 한 번 씩 하는 말이지만, 싸르니아는 사진에 대해 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엄청 취미인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과 그림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들이 구도라든가 빛에 대해서 설명할 때 그런 이야기들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매력을 느낄 때가 있는데그건 그 사진의 구도나 색상같은 게 좋아서가 아니고 그 촬영자의 시선을 내가 공감할 수 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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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그 중 멍청해 보일만큼 새삼스런 소리는 이 소년이 주목받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거라는 말 이었다.

 

그걸 이제야 아셨어요? So what?  

 

훌륭한 예술작품, 뛰어난 아이디어, 사려깊은 철학 등등 지적소재들을 탄생하게 하는 제일 중요한 동기와 동력은 무엇일까?

고귀한 사명감?                            x 천만에

인류애?                                      x 지금 장난하니.

자기 일에 대한 집착과 애정?          ? 일부 맞는 말이야.

 벌고 유명해지기 위해서?           ? 지금까지 나온 대답 중 제일 훌륭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아..

 

지식과 관념의 창조를 불러 일으키는 가장 광범위하고도 원초적인 동기와 동력은,,, 바로  주목받기 위해 행동하는 인간의 본성이다.

주목받기 위해 행동하는 인간의 본성, 바로 이 세속적이면서 이기적인 본성이야말로 멋진 작품을 생산해내는데 필수불가결한 동기와 동력을 제공한다. 이 이기적이고도 세속적인 본성은, 결국 가장 효율적으로 이웃과 공동체에 -이타적이고도 고상하게- 공헌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일으킨다. 진리는 언제나 가장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현상 안에 널려있다.  

주목을 받고 싶은 욕망은 왜 일어날까? 

전달과 설득, 그리고 복제(reproduction)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바로 '주목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뒤로든 앞으로든 세상을 움직여 온 것은 바로 이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이 남다르게 왕성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과의 사람들을 가리켜 '시끄러운 소수'라고 부른다.

'말없는 다수'에 속하는 겁많고 착하기만한 싸르니아가 보기에,,,,,,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표현과 검증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낫거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시끄러운 소수 '과'에 속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이 소년은 자기가 나타내고자하는 의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그건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싸르니아는 이 작은 소년에게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  

담력과 용기는 물론이려니와 지구력 또한 훌륭하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수 십 년 후, 이 소년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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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을 어디서 봤더라.. TV에서 본 것 같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출신 연예인인 것 같다. 이름은 모른다. 무슨 프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내가 한국 TV 에 비교적 오래 눈을 박고 있는 건 맛집기행 뿐이니 아마 거기서 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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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 의상이 너무 단조롭다. 왜 양복 저고리들을 즐겨 입을까? 회사 드레스코드 때문일까?


한국에 가면 나의 체질이 완전히 변했다는사실을 실감하곤 한다. 아침에 조금 쌀쌀해서 긴 팔을 입었지만, 이내 팔을 걷어부치고 다녔다. 원래부터 더위를 싫어하긴 한다. 한국의 10 , 재킷은 커녕 긴팔도 필요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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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편해 보이는 정장을 입은 이 분이 무언가를 만들고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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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자, 아니 쌀강정이라고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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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강정을 먹으면서 걸어가다가 1000 원 주고 막걸리를 한 병 사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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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플라자호텔 색깔이 왜 저래?

하얀 색이 보기 좋았었는데, 우중충한 색깔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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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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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맞은 편 좌석에 앉아있는 일곱 명이 똑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킥킥거린적이 있다. 사실 그런 모습은 한국이 조금 더 유난하다 싶을 뿐이지 이제는 세계 어딜가도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걸어가다 맨홀에 빠지거나 계단에서 굴렀다는 소리도 들린다.

멀지않은 장래에 세계 여러 나라 의료보험공단에서 삼성과 애플을 상대로 안과와 이비인후과 질환, 목 디스크 치료비 일부를 배상하라는 집단 소송을 제기할지도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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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세일러 2013.11.17 12:15  
버스승강장가는데, 보딩패스...  ㅋ
sarnia 2013.11.17 12:21  
오, 글 올리는 중에 들어오셨네요,,
뿐만 아니라 그 보딩패스를 가진 승객들만이 1 층 승강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환송객들은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바이바이..
Robbine 2013.11.17 12:23  
시끄러운 소수, 공감합니다.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변화가 생기고 발전을 하는거 아니겠어요~
sarnia 2013.11.17 12:28  
로빈님도 실시간이네요. 다른 곳으로 나가려다 발견했어요.
로빈님도 존경받는 시끄러운 소수가 되실거라 믿습니다 ^^
Robbine 2013.11.17 12:33  
저는 많이 먹는 소수지요..ㅡㅜ
세일러 2013.11.17 14:22  
많이 먹는지는 모르겠는데, 유별나게 먹는 것을 밝히기는 하죠~ ㅎㅎ
Robbine 2013.11.17 14:49  
맛있는거 먹는게 젤 행복해요~ 흐흐
참새하루 2013.11.17 15:31  
첫번째 미인은 세인트 폴 맥주 시음촉판녀인가요?

쌀과자 정장 입고 만들던 신은경 닮은 미녀는 ?

말레이시아 인가요?
서울 사진과 섞여서 좀 헷갈렸어요

사르니아님 사진
구도의 깔끔함 휙날린 색감은 존경할만 합니다

늘 이방인의 시선으로 촬영자의 시선과 맞닿아 있는 느낌
sarnia 2013.11.18 00:34  
아마 미스 포천 (경기도) 같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주 (10 월 17 일 즈음) 에 시청앞에서 포천축제가 열렸었는데 올해도 같은 축제가 열리고 있었어요..
사진은 네 도시가 섞여 있네요. 서울, 싱가폴, 믈라카, KL.

아, 첫번째 인물은,,, 아마도 그럴겁니다. 두 갈래로 꼬아내린 머리가 보기 좋더라고요.
앙큼오시 2013.11.17 18:27  
호텔사진에서....사르니아 호텔인줄.......
sarnia 2013.11.18 00:36  
플리자호텔.. 위치 짱 입니다. 일박에 22 만 원 정도로 알고 있어요~ 서울 오시면,,
나마스테지 2013.11.18 07:36  
두번째와 젤 밑 두번째 퍼갑니다~~~

두번째는 클림트의 제자인 세계 제 1의 드로잉대가의
그림이 생각나게 하네요~
sarnia 2013.11.18 07:52  
뉴욕 센트랄공원에서 웬 홈리스 풍 거리화가를 만난 적이 있었지요.
행인들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부업인지 구스타프 클림트 그림들을 팔고 있더라고요.
취향은 아니지만 10 불 주고 한 장 사왔는데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어요 -_-
근처에 세계적인 미술관이 있어서인지 그런 화가들이 많았던듯..

두 사진 모두 믈라카 입니다.
멋진사나이 2013.11.18 20:09  
이가을에 멋진음악같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 제가 러시아어를 전공해서 그런지 더 그렇네요.. 전 러시아의 노래중 빅토르 최 빼고 알소우의 겨울꿈이라는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이 노래도 한번 들어보세요... 뮤직비디오가 온통 겨울이야기뿐이지만...  그나저나 쌀강정에 막걸리라.. 그 맛은!!! 지금 캘거리나 에드먼톤은 벌써겨울이라 꽤 춥겠는데요.. 서울은 오늘 첫눈이 왔는데 뭐 눈같지않은 눈입니다만...
sarnia 2013.11.19 01:45  
네, 큰 눈만 벌써 두 번 째 왔습니다. 2 주일 전에 온 건 날씨가 따뜻해 빨리 녹았는데 지난 주말에 온 건 기온이 영하 10 도 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하얗게 쌓여 있네요.
러시아 노래나 음악 중 듣기 좋은 게 많더라고요. 겨울꿈 들어봐야 겠어요..
Alsou - Winter Dream / Алсу - Зимний сон 혹시 이건가요?
막걸리는 참 오랜 만에 마셔봤습니다. 작년엔가 아시아나에서 막걸리캔을 주는 걸 보긴 했는데...
sarnia 2013.11.19 11:40  
믈라카(말라카) 입니다. 꼬내기님 ^^ 
꼭 가 보세요. 경주처럼 옛 흔적이 많은 곳이예요. 그것도 아주 다양하게......
올해는 추위가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모레 아침 영하 24 도네요. 밖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요.

근데,, 흑흑... 편지가 아직 안 왔어요. air mail 이라고 안 쓰면 배편으로 온다는데..
고구마 2013.11.19 12:27  
두번째 사진의 동네, 저희도 좋아하는 곳이에요.  수로를 따라 배타고 짧은 투어를 했었는데 참 좋았었던 느낌이였습니다. 낮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는데 밤되니까 엄청 조용해져서 묘하다 싶은 느낌도 들었어요.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아마 말레이시아라서 그런건지도...
sarnia 2013.11.19 13:11  
호텔이 바로 강가인데다 아침 저녁으로 강변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유람선을 탈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운이 좋았는지 날이 그닥 덥지 않았어요. 내내 30 도 미만... 날까지 흐려 오래 걸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토요일 주말시장이 참 좋았어요. 재래시장 허름한 집에서 사 먹은 치킨라이스볼도 맛 있었고..
K. Sunny 2013.11.19 16:31  
한국 남자애는 저만 모르는 건가요? 누구예요?
sarnia 2013.11.19 22:44  
김왕규진.. 연희초등학교 4 학년. 10 월 17 일 시청앞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학교교사가 자기에게 종교강요를 했다며 두 달 반 째 거리농성 중 이었습니다.  10 월 19 일 일부 한국언론에서 보도도 했지요. 몇 주 전 대민방에 자세한 이야기 올렸어요. 디테일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조금 있긴 하지만 사건의 큰 틀은 학생과 교사간의 종교갈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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