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면 한번씩 겪게되는 진상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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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한번씩 겪게되는 진상 손님들.

후회없는사랑 24 970
- 본문이 반말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혼자 썰푼다 생각하고 작성한 글인지라요.. -




우리집(숙박업소)은 중앙난방식이다.
오늘 20명짜리 단체손님이 201호부터 205호까지 예약을해서 지금 자고 있다.
뭐 물론 그 단체 외 다른 방에도 별도로 이용하시는 손님들도 있고.

근데 201호에서 밤 10시부터 11시 12시 1시간 간격으로 계속 인터폰이 온다.
너무 추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처음에는 '죄송합니다. 보일러 좀 더 돌려드리겠습니다.' 라고 응대한 후
바로 보일러실가서 온도체크하고 따뜻하긴한데 후끈할정도는 아닌지라
바로 후끈할정도로 돌려버렸다.
두번째.. 12시부턴 짜증을내면서 얘기를 한다. 냉골인데 여기서 어떻게 자냐고..
약 40대 중반정도의 아저씨..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하며 빈 객실 및 보일러 체크를 했다..
따끈하다..
이상하네? 왜 그방만 춥지?
바닷가로 나가서 객실 바라본다.
씨X..... 그방만 창문이 열려있다.
일단 보일러 돌려놨으니까 참았다.
그러고선 약 15분에 한번씩 창문 닫혔는지 확인하러 다녔다.

1시에 다시 방이 왜 안따뜻해지냐고 한다.
일단 '조금 더 돌려드릴께요.' 말했다.
보일러 더 돌린 후에 다시 바닷가 나가서 객실 확인했다.
아직도 창문 열려있다.

바로 인터폰 때렸다.
'죄송하지만 제가 혹시나 싶어서 확인을했는데
아까부터 창문이 계속 열려있더라구요.
창문 그렇게 열어놓으시면 저희가 보일러 아무리 돌려도
객실 따뜻해질수가 없습니다.'

대답하는 꼬라지..
'지금 방금 담배피고 잠깐 열어논거예요~'

여기서 한마디해줬다.
'제가 일부러 신경써서 난방 따뜻하게 해드릴려고
보일러 계속 돌리면서
혹시나 싶어 10분마다 한번씩 바닷가쪽에서 창문 확인했는데
갈때마다 창문 열려있던데요.
그리고 중앙난방이라 다른방이랑 똑같이 돌아갑니다.
일행분들 쓰시는 객실중 그 객실만 춥다고 얘기하시네요.
일단 보일러 좀 더 돌려놨는데 이후 새벽에 또 춥다고 얘기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더 대응해드릴수가 없습니다.'

그러고선 지금 1시 45분.. 또 다시 연락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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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이정도는 그렇게까지 욕할건 없는 가벼운 진상인데..
12시부터 술취한상태로 시비조로 말해서 열받았었네요.

술마시고 또라이들이 많은건 진즉부터 알고 있는데
직업이 그러다보니 정말 더러운꼴 많이 보는것 같아요~~

정말 부처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
24 Comments
motu 2013.11.16 03:32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잘 참으셨습니다.
힘내세요! 머라 할말이 없네요.
후회없는사랑 2013.11.16 23:37  
응원글 감사합니다. ^^

워낙 진상 손님들이 많다보니 저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될일을
욱했었네요.
앙큼오시 2013.11.16 09:33  
실내금연이 필요한시점입니다.
후회없는사랑 2013.11.16 23:39  
저도 객실내 금연 정책으로 갈까 했는데..
저희가 단체도 많이 받고 하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참 좋은 아이디어인데 스스로가 지키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네요..
어디가아 2013.11.16 09:59  
ㅎㅎㅎ 열 받을만 하네요
밖에서 보면 말도 못할것들이 꼭 저런데 가면 진상피는 것들이 있습니다.
님이 미륵입니다
후회없는사랑 2013.11.16 23:40  
제가 가장 속상한게..
저런분들이 가족끼리 여행을 와서 묵으면 저런일은 전혀 없으면서
단체로 와서는 지킬것 안지키고 자기가 왕인것마냥 행동하신다는거죠.

여기서 8년째 일하면서 정말 여러 진상손님들 많이봅니다.
jindalrea 2013.11.16 19:22  
저희 쌤 왈..원장님 태국 한 번 더 다녀오셔야 겠다고..
9월에 다녀 온 후..한동안..성불하신 듯 하였다고..ㅋㅋ
(저..카톨릭 신자인디..흐흐흐~~~)

후회없는 사랑님껜 태국행 뱅기표가 따로 필요 없으실 듯 합니닷..

마음으로는..그 분들이 냉골의 참의미를 정녕 느끼고 싶은게얏? 하며..사악한 미소를 지어 드리라 하고 싶지만.. 그 분들은 객이요..사랑님께선 주인이시니..그럴 수도 없네요..

따신 밤..되십시오~!! ^^ ㅇ ㅏ ㅈ ㅏ~!!
후회없는사랑 2013.11.16 23:43  
전 1년 내내 다음 여행만 기다리며 삽니다.. ㅜ.ㅜ

어차피 일은 일이니 할수 없는거고..
스트레스 옴팡받은거 겉으로는 '에이 한두번도 아니고 뭐..'
속으로 욕한마디 하고 끝내지만.. 사실 그게 바로 풀리겠습니까..?

저도 여행가서 다 풀고 옵니다. ^^
진달래님 항상 응원이 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진달래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뮤즈 2013.11.16 21:44  
요즘 태사랑 대구 부산 정모에 자주 참석하는 분들이
대거 방문하면~!!!
진상의 진수를 보여드릴겁니다~! ㅋㅋㅋㅋ

방안에서 막 태국요리 해묵고 닭튀기고 부칭개 해묵고~!
펜션에선 역시 태국요리가 짱이라문서 ~! ㅋㅋ
후회없는사랑 2013.11.16 23:45  
어........ 어............
억........

저 태국요리하는데 제가 초대하면 다 오실까요?
반전이죠? ㅋㅋ

일단 구이요리가 아닌이상은 객실에서 크게 문제 없으니
오히려 제가 가서 낑겨 먹고 싶은데요!!

근데 뮤즈님이 요리해주시는건가요?!!
뮤즈 2013.11.16 23:51  
헛~! 이런 반응을 기대한게 아니었는데 ㅡㅡ000

요리야 머 로빈님이 알아서 다 하시겠죠 기름 팍팍 튀겨가면서 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요리잘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듯한거 같아요
후회없는사랑 2013.11.17 01:10  
로빈님과 뮤즈님이 책임지고 태국요리 조리해주신답니다.

장소는 저희집인것 같구요.

날짜만 정하면 될까요?
Robbine 2013.11.17 01:11  
헐킈 ㅋㅋㅋㅋㅋㅋㅋㅋ
앙큼오시 2013.11.17 01:59  
올레~~ 저도 갑니다~ 날자만 잡으면 되는거군요
아켐 2013.11.17 12:03  
저 만사 다 팽기치고 갑니다...날짜 빨리 정하세요..
두끼 굶고 가야지...
Robbine 2013.11.17 12:33  
꺅!!!! 산이도 데리고 오시나요?! 하앍하앍
아켐 2013.11.17 14:42  
난 방 따로 줘요...산이랑 튀어~~보이게....
컨셉이 진상 맞죠?^^
후회님 진짜 후회 되겠다..ㅋㅋㅋ
후회없는사랑 2013.11.17 02:25  
조리도구 및 숙박시설은 제가 책임지고 마련해놓겠습니다.

자 일단 날짜 먼저 잡지요.. ㅋㅋㅋ
앙큼오시 2013.11.17 02:27  
후회없는 사랑님네 제일 바쁜날로? ㅌㅌㅌㅌㅌ
후회없는사랑 2013.11.17 02:30  
7, 8월 성수기만 피해주시면 될듯한데.. ㅜ.ㅜ
근데 부경 대경 오실 분들은 많으시답니까??!!

맞다..

저 2월 10일부로 태국 들어가서 3월말에 한국 옵니다.. ㅎㅎㅎ
그때는 날짜 정하지 마시고..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ㅎㅎㅎ
앙큼오시 2013.11.17 08:37  
7,8월까지 안가죠 ㅎㅎㅎ
음....크리스마스라던가.....올해의 마지막날이라던가.............
다들 안바쁘실거같........( --) ㅌㅌㅌㅌ
엌...그리고보니 서해안이시랬다!?[두둥!]
뮤즈 2013.11.17 15:25  
악ㄱㄱㄱㄱㄱ 진상들 다 모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앙큼오시 2013.11.17 18:22  
한방에서 아켐님 산이한테 끌려다니시고....
다른 한방에선 로빈이 요리한다고 주방폭파......
다른한방에선 쌩쏨에 벤또를 먹고있을 사람들........
후회없는사랑 2013.11.17 21:05  
무서우신 분들.

한입으로 두말하는거 아니랬지만 지금 잠시 고민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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