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propose * ^.^ *
ente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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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1 23:55
오리털 파카를 입고 출근하는데도 바람이 품속을 파고 드는걸 보니 이제 겨울인가 봐요.
남들보다 체감 추위를 -10도 정도 더 타는 희안한 이상체질의 소유자인 저는 더 더 추웠던 오늘.
출근하면서 내내 이 노래를 들으며 행복해 했습니다.
십대때는 Wham의 Last Christmas를 캐롤송 보다 더 좋아했던 1인인데
요즘엔 이 노래만 들으면 크리스마스인것 같아서 괜실히 맘이 설레요.
반주로 들리는 '쿵~쿵~' 하는 드럼비트가.. 어쩐지 심장소리 같아서
겨울이면 떠오르는 저만의 시즌송인데.. 오늘은 더~! 더~! 더~! 설레고 떨리기 까지 해요.
이유는.. ㅋㅋㅋㅋㅋㅋㅋ 넵. 저 두 달 뒤엔 오로라 보러 떠납니다.
꼬맹이 시절부터 이유없이 오로라에 끌렸었는데... 드디어 오로라를 보러 떠납니다.
워낙에 여행 준비하는걸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번 오로라 여행은 자료 조사하는것부터 심장이 콩닥댈 정도로 떨립니다.
워낙에 인천 - 밴쿠버 구간이 편수가 많지 않아서 마일리지 좌석을 구하기가 힘든데다가..
급작스레 - 그래봐야 세달 전이지만... - 비행기 좌석을 알아보려니 더.더.더... 안잡히더라구요.
결국 일반석은 포기하고.. 피같이 모아둔 마일리지 올인해서... 팔자에 없던 비지니스로 떠납니다. ㅋㅋ
지날 주말에 공항터미널에 가서 티켓팅 끝내고도 실감이 안났는데..
오늘 출근길에 이 노래를 들으며 찬 바람을 맞았더니..
네...
겨울입니다.
전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오로라를 보러 떠납니다.
네~~!!!!!
^.^
코엘료 아저씨 말대로.. 진심을 다해 바라면 이루어 지나봐요...
여러분~!
제발 2014년 1월 초에 태양 흑점 빵빵 터져달라고 함께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