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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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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ndu 26 454
오리털 파카를 입고 출근하는데도 바람이 품속을 파고 드는걸 보니 이제 겨울인가 봐요.
 
남들보다 체감 추위를 -10도 정도 더 타는 희안한 이상체질의 소유자인 저는 더 더 추웠던 오늘.
 
출근하면서 내내 이 노래를 들으며 행복해 했습니다.
 
십대때는 Wham의 Last Christmas를 캐롤송 보다 더 좋아했던 1인인데
 
요즘엔 이 노래만 들으면 크리스마스인것 같아서 괜실히 맘이 설레요.
 
반주로 들리는 '쿵~쿵~' 하는 드럼비트가.. 어쩐지 심장소리 같아서
 
겨울이면 떠오르는 저만의 시즌송인데.. 오늘은 더~! 더~! 더~! 설레고 떨리기 까지 해요.
 
이유는.. ㅋㅋㅋㅋㅋㅋㅋ 넵. 저 두 달 뒤엔 오로라 보러 떠납니다.
 
 
 
꼬맹이 시절부터 이유없이 오로라에 끌렸었는데... 드디어 오로라를 보러 떠납니다.
 
워낙에 여행 준비하는걸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번 오로라 여행은 자료 조사하는것부터 심장이 콩닥댈 정도로 떨립니다.
 
워낙에 인천 - 밴쿠버 구간이 편수가 많지 않아서 마일리지 좌석을 구하기가 힘든데다가..
 
급작스레 - 그래봐야 세달 전이지만... - 비행기 좌석을 알아보려니 더.더.더... 안잡히더라구요.
 
결국 일반석은 포기하고.. 피같이 모아둔 마일리지 올인해서... 팔자에 없던 비지니스로 떠납니다. ㅋㅋ
 
지날 주말에 공항터미널에 가서 티켓팅 끝내고도 실감이 안났는데..
 
오늘 출근길에 이 노래를 들으며 찬 바람을 맞았더니..
 
네...
 
겨울입니다.
 
전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오로라를 보러 떠납니다.
 
네~~!!!!!
 
^.^
 
코엘료 아저씨 말대로.. 진심을 다해 바라면 이루어 지나봐요...
 
여러분~!
 
제발 2014년 1월 초에 태양 흑점 빵빵 터져달라고 함께 빌어주세요~~!!!!!!!
26 Comments
Robbine 2013.11.11 23:59  
흑점이 빵빵 터지길 기원합니다~ 오로라 많이 보고 가능하시다면 사진 남겨서 저희도 구경시켜 주세요~

저도 추위 많이 타는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무사히 다녀오세요~
entendu 2013.11.12 00:06  
넵~! 감사합니다. 추위를 무지막지하게 타는데.. 체감온도 -30도라는 북극권으로 여행이라니.ㅋㅋㅋ.
근데 추워야 오로라가 더 잘보인다고 해서.. 춥지 말라고 빌지도 못하는 이 아이러니. ㅋㅋ
온갖 월동장비 사들이고 있는데... 오늘 퇴근길에 사시나무 떨듯(패딩입었습니다만.. ㅜ.ㅜ)
오들거리면서 걱정도 됩니다.. 제가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요. ㅎㅎㅎ
누텔라 2013.11.12 04:07  
유니클로 히트텍을 추천합니다. 요새 마침 세일도 해요... ㅎㅎ

투어신청하시면 말도안되는 방한복 렌트해주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dslr 방진방적 기능 없는거 혹시 들고가신다면 고장 안나게 주의사항 미리 숙지하셔야 하구요.
entendu 2013.11.12 11:03  
사진기가 제일 걱정이예요. 그냥 찍지말고 눈으로만 담아올까.
망가질 작정을 하고 찍어볼까.
랩으로 감고 열파스를 붙여볼까.. 별의별 생각 중입니다.
제 기준으론 나름 고가였던 LX-5라서 더 걱정이예요. ㅋㅋㅋ
누텔라 2013.11.12 11:26  
아... 그냥 똑딱이는 별문제 없어요...

렌즈교환식 카메라들이 문제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거구요..

여분 배터리 있으시면 옷 안쪽 주머니에 보관하셨다 쓰시면 되요..
세일러 2013.11.12 00:06  
참 어려운 여행인데 결행하시네요~
감상문 꼭 올려주시구요.
entendu 2013.11.12 10:48  
ㅋㅋ. 이변이 없는한 필요이상으로 구체적이고 자세한 후기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ㅋㅋ
아마도 내용의 절반 이상이 form 추위 to 추위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서도. ㅋㅋ
entendu 2013.11.12 10:49  
뱅기표를 마일리지로 지르고 나니 유류셰 포함 공항세 + 숙박비만 ... ^,^
나의벗 2013.11.12 02:02  
월동장비 사지 마세요... 거기 가서 오로라 보려면 어차피 여행사 통해야 하는데 옷이며 뭐며 다 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 하답니다.
누텔라 2013.11.12 04:16  
그걸로 부족해요...  발열내의 같은거 입으시는게 좋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히트텍 같은거...

양말도 당연히 얇은거 몇겹 신으시고 기모양말도 챙기셔야 하구요.

영하 30도가 체감온도가 아니고요.. 평균기온이 그정도 라는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Gjwe-BCfms


옐로우나이프 - 30도 일때 영상이니까 참조하세요...

펄펄 끓는물 뿌리면 눈되서 떨어집니다...

평균기온 이상으로 (그래봐야 영하 20도 아래인건 확실하지만...) 올라갈지도 모르지만

저처럼 재수없게 계타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저 갔을때는 영하 40도였어요...  (참치 냉동고 온도가 - 40도 입니다.)
entendu 2013.11.12 10:53  
ㅋㅋ. 투어측에서 보온장비를 제공해 주는건 알고 있지만.. 그건 일반인 얘기구요.
저처럼 한국에서 10월되면 내복입는 인간은 더~ 더~ 준비해야 한답니다.
히트텍은 한국서도 10월부터 입기 때문에 2벌을 껴입을까 3벌을 껴입을까 생각중이구요.
이미 히트텍 양말 + 순모 덧신 준비했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전설처럼 전해지던 ' 뜨거운 커피를 뿌리니 얼음이 되어 떨어진다는' 그 전설을 한번 실행해 보려구요.
실험 결과는 차후에 보고하겠습니다. ㅋㅋㅋ
추워야 오로라가 더 잘보인다고 해서.. 죽기 살기로 버텨보려구요. 냉동고.. ㅠ.ㅠ
sarnia 2013.11.12 02:06  
오로라 여행 에드먼튼에서 출발하는데,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하군요. 알버타에선 포트 맥머리 쪽으로 올라갑니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면 옐로나이프 쪽으로 가시는 게 더 낫겠군요.

인천 - 밴쿠버는 에어캐나다, 대한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하루 정도 휴항) 도쿄 나 시애틀 경유노선을 합치면 많은 편 인데요. 북미노선 어디나 그렇듯 마일리지 높은 사람들이 많아서 보너스 좌석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비즈니스의 경우 텅텅 비어가는 동남아노선과는 달리 만석일 때도 있어서 두 자리 차지하고 가는 것도 어렵구요..

캐나다 북극 타운들, 1 월... 뭐, 영하 30 도 정도 내려가겠지만 깔끔하고 청명하게 추우니까 견딜만 할 겁니다. 바람 불 때 얼굴 노출부위 조심하시길..
Robbine 2013.11.12 02:08  
견딜만한 추위인데 얼굴노출부위를 조심해야 한다구요?! ㅎㄷㄷ 저는 오로라 여행은 애저녁에 포기해야 할 듯한 무서운 말씀이네요.
sarnia 2013.11.12 02:16  
진짜 무서웠던 건,, 캐나다 산 지 얼마 안 되었을땐데, 아무도 없는 깜깜한 고속도로 혼자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연두색 귀신들이 막 움직이는 거예요.
오로라인건 알았지만 참 기분이 묘 하더군요. 캘거리같은 비교적 남쪽 도시들에서도 보일 때가 있습니다.
Robbine 2013.11.12 02:45  
저번에 클래식s님 오토바이 여행에도 이렇게 댓글 다시더니 ㅋㅋㅋㅋ 저 무서운 꿈 꿀까봐 이제 더 이상 댓글 안보고 얼른 자야겠어요. 으~ 저번 댓글 생각날라 그래요.
entendu 2013.11.12 10:59  
전 밤에 밴프로 가고 있다가 완전 멋진 스포츠카가 사슴종류랑 부딪혀서 사슴은 사망하시고 차도 반파된걸 봤어요.  귀신보다 더 무섭더군요. 깜깜한 산길에 야밤에 반파라니.. ㅜ.ㅜ 한여름이었지만 등골이 오싹.
누텔라 2013.11.12 04:31  
우리나라도 화천 같은 지역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도 해요...

태백이나 평창쪽도 한겨울엔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구요...

군생활 한 남자들이야 뭐 영하 20-30도라도 견딜만하죠....

얼굴 노출부위 조심하라는게 노출된 부위가 금방 얼어서 터집니다..

살짝만 스쳐도 피부가 찢어져요.
entendu 2013.11.12 10:59  
밴쿠버에서 화이트호스로 마일리지 커버가 됩니다. 원래는 옐로우나이프였는데.. 일행을 못구해서 숙박비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유스호스텔이 있는 화이트호스로 돌렸습니다.

일행이 3만되도 밴쿠버에서 렌탈해서 밴프, 제스퍼 거쳐서 옐로우나이프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ㅋㅋㅋ

마일리지 좌석은 총알없는 전쟁터입니다. 과장이 아니라 한달 내내 매일 매일 출근부 찍듯이 전화해서 체크하고 있는데 일반석 없더라구요. ㅠ.ㅠ 나리따 경유, 베이징 경유, 타이페이 경유. 시애틀, LA 경유까지 싹이요.. ㅡ.ㅡ  오죽하면 비지니스로 했겠어요. ㅋㅋ

얼굴 노출이 걱정되서 두꺼운 스키 마스크 샀습니다. 쓰면 은행이라도 하나 털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
누텔라 2013.11.12 11:31  
요새는 바라클라바도 귀여운거 많이 나와요... ㅎㅎ

나름 패션아이템인지라.....
entendu 2013.11.12 11:39  
ㅋㅋㅋ. 비밀인데요.. 은행강도 같이 보이는 검정색 하나, 순모바라클리바 1개, 면제품1개입니다.
순모랑 면제품은 원래도 있던거였고 검정색 은행강도용만 샀어요.
셋다 몽땅 뒤집어 쓰고 갈거구요.
스포츠용고글처럼 눈부위 완전 밀폐되는 그런 고글이 없을까 찾아보는 중입니다. ㅋㅋㅋ
네.. 저 추위에 한해서는 엄청 야단스러운 사람입니다. 추운게 무서워요. ㅠ.ㅠ
고구마 2013.11.12 10:31  
저런광경을 실제로 보게된다면 어떤느낌이 들까요.
석양이 좀 이쁘다는 코타키나발루에서... 해질녁광경보고도, 우아~~ 했었는데
저런 녹색불빛이라니...^^
entendu 2013.11.12 11:01  
어짜피 염장질하는거 부채질까지 하자면.. ㅋㅋ 11년만에 돌아온 흑점활동 절정기라서 올 겨울은 진짜 기대 + 고대하고 있습니다. 요 몇년간.. 이상하게 날씨운이 안따라주긴 하지만. ㅠ.ㅠ

벼르고 별렀던 프랭티안섬.. 4일 내내 비만왔구요.
티티엔 보겠다고 하루 내내 달려갔던 웬양에선 3일 내내 안개만 봤구요.
코리뻬 망한 얘기는 이미 말씀 드렸구요. ㅋㅋㅋ

11년만에 돌아온 흑점활동이 빵빵 터져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
뮤즈 2013.11.12 13:16  
왜 오로라는 한겨울에만 나오는걸까요ㅠㅠ
따뜻한 곳에서 오로라가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상상만 해도 넘 춥네요 ㅠ
entendu 2013.11.12 14:19  
뮤즈님. 한여름에도 오로라 보실 수 있어요. 8월부터 10월 사이에요.
근데 그때는 오로라가 한 겨울만큼 예쁘지 않구요... 추위대신 모기와의 각개 전투가.. ㅋㅋ
뮤즈 2013.11.12 14:29  
아`그런가요?
전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수있다고 들어서 ^^;;;;;
아 왠지 부끄럽네요 ㅋㅋ

근데 영하30도 추위보다는 모기가 좀 낫지않을까요?
에프킬러 10통 사들고가면 될거 같은데 ㅋㅋㅋ
entendu 2013.11.12 15:19  
그쵸. 영하 30도 보다는 모기가 낫죠. 하지만. 2014년 6월부터 아시아나 마일리지 규정이 바뀌는게 문제인거죠.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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