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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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살까요?

Robbine 29 631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르바이트 성격상 타인의 깊은 곳에 있는 솔직한 생각을 엿볼 기회가 많은데요,
24시간 내내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살지 못하는 장애인 분도 계시다는걸 알게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이상, 치열하게 살아내는 것이 그 생명에 대한 의무라고요.
이런 생명의 맹목성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얼마전에 루나tic님이 이런 말을 하셨죠.
지구 대 재앙의 날이 오면 아둥바둥 버텨서 살아남고 힘들게 살 것이 아니라
그냥 대다수가 죽을 때 같이 죽는게 편하지 않겠냐고요.
 
동의하는 분들도 계신거 같은데,
정말 우리는 왜 이렇게 하루하루를 힘들고 치열하게 버텨내고 있는 걸까요?
 
태국가서 팟타이 먹으려고 일까요?
 
그냥 제 속이 시끄러워서 이런 잡생각도 자주 드나봐요.
세상이 아름답고 인생이 장미빛이면 그냥 멍~ 하면서
인생은 아름다운거에요~ 호호호호홍
이러고 살텐데 말이죠..
 
내일은 뭐하고 놀지? 뭐 먹지?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지?
 
이런 고민이나 하면서 말이에요.
 
 
로빈이야기: 오늘은 한 그릇에 3천원밖에 하지 않지만 깊은 맛이 나는 뜨끈한 육수를 주전자 가득 내어 주는 전통있는 밀면집에서 3500원짜리 곱배기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엄마 옷 사러 갔다가 제 옷 득템하고 왔어요.
29 Comments
분노의영웅 2013.10.25 00:38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겠지요 ^^
닉치쿤 2013.10.25 00:46  
음.....

한밤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시는군요........

일단.......




팟타이 한그릇 먹고 나서 생각 마저 해야겠습니다
cindy88 2013.10.25 01:08  
어차피 인생 뭐없고
생각하기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니까.
그냥 최대한 즐겁게 생각하고 즐기고 살면 될것같아요~
결국 죽을때되면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후회없는사랑 2013.10.25 01:29  
진지한 게시물인데 왜 배가 고프지요?
kairtech 2013.10.25 05:43  
부산분인듯
밀연 돼지국밥
궁금해서 출장길에 먹어봤더니
순대빠진 순대국이  돼지국밥  ㅎ ㅎ

저는  그냥 생각없이  살아요
하지막  죽는다는것은  항상인식하고  지내지요
때문에  조금더  대범해질수  있어요
Robbine 2013.10.25 22:51  
사실 저는 돼지 내장 들어간 돼지국밥이나 내장탕은 별로 안좋아하고요,
돼지고기만 들은 돼지국밥이나 순대만 들은 순대국밥, 순대랑 돼지고기만 들어있는 섞어국밥을 좋아합니다 ㅋㅋ

하지만 부산엔 돼지국밥보다 맛있는게 많아요 ㅋㅋ
근데 요즘은 딱히.. 말할게 없네요. 다른 도시에도 다 있는 체인점 음식이거나 엄마가 만들어 주신 것 밖에 생각이 안나서..

10년 전에 먹던 동래의 칼국수집이나 짜장면집이 그대로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본자언니 2013.10.25 06:07  
생각하면 복잡해지는...정답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없는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면 잠 못잘것 같으니 전 패스~
앙큼오시 2013.10.25 10:25  
세상일에는 절대 적인 법칙이있습니다.
일단은 먹고..
sarnia 2013.10.25 10:31  
왜 살까요? 정말.....
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으니까 사는 게 아닐까요?

썃뽀로 라멘 뜯어먹고 있는데 의외로 맛있네요..
루나tic 2013.10.25 10:34  
난 아마 제작년부터 정말 고민많이 했던거. 그래서 이런저런 책도 찾아 읽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은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러면서 서서히 내려지는 결론은 하루하루 그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지금 당장, 지금 이 순간. 타인에게 피해안주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누가 그러더라. 오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누르고 희생시키고 살면 정말 미래에 행복해질수 있을까?..정확하진 않는데 이랬던거 같은데 공감가더라구.. 내가 원하는건 1분뒤에 죽어도 후회없이 살고 싶지만.. 이건 쉽지 않은거 같고..ㅎㅎ
시골길 2013.10.25 11:04  
♬♩ ...어차피 인생은 빈술잔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 나머지 슬픔은 나의 빈잔에 채워주.. ♪ ♬
참새하루 2013.10.25 11:12  
너무도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인 질문에
답변들은 너무도 서민적이고 솔직한....

왜사냐고 물으면
웃지요~~
뮤즈 2013.10.25 11:22  
역시 로빈님은 곱배기가 어울려요 ㅎㅎㅎㅎ
Robbine 2013.10.25 22:27  
역시 뮤즈님 ㅋㅋㅋ 왕곱배기도 있었는데 그건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나중에 도전해 보세요 ㅋㅋ
디아맨 2013.10.25 11:46  
저도.. 왜 사는지,, 알아보려고 ,, 이번에 방콕 여행 결정 햇어요.. 답이 나올지는 미지수네요..
harbor 2013.10.25 11:47  
아 괴롭다 기장꼼장어에 소주한잔하면서 생각해바야겠어요
세일러 2013.10.25 14:23  
왜 사냐면,
역시 삼선짜장면 때문이지요!
단언컨데 말입니다.
볶음밥이나 짬뽕때문이신분도 계실텐데, 인생 제대로 살고있는건지 깊이 고민해 봐야한다고 봅니다. ㅋ
Robbine 2013.10.25 22:28  
어머, 저는 단언코 떡볶이라고 생각하는데 인생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연 건가요? ㅋㅋ
세일러 2013.10.25 23:43  
저런, 로빈님, 단언컨데 떡볶이는 아닙니다.
떡볶이는 결코 인생의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없습니다.
짜장면, 짬뽕, 볶음밥은 한끼의 식사가 되지만 떡볶이는 간식이자 스낵일 뿐이죠.
스낵따위에서 인생을 찾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음... 누군가가 그렇다면 "라면"은? 이라는 질문을 던질 것만 같군요...
Robbine 2013.10.27 19:52  
저는 떡볶이를 식사로 먹는거 좋아해요. 많이 먹을 수 있어서.. 헤헷
세일러 2013.10.29 00:30  
에이, 그렇게 따지면 한끼 식사로 인정받을 음식이 너무 많지요~
정란 2013.10.25 14:24  
그러네요 우린 왜 살까요?
살다보면 죽을 생각안해본사람 없겟지만은 죽을 용기조차 없서서 사는게 아닐까요.ㅠㅠ
아이패드 2013.10.25 16:53  
모든 생명체의  생존의 궁극의 목적은 종족보존...ㅎㅎ  하지만 인간에게만은 예외일수 있겠죠. 인간만이 본능을 제어할수 있기에
세일러 2013.10.25 17:19  
인간도 예외가 아닙니다.
호루스 2013.10.25 22:03  
동의합니다.
빠이깐마이 2013.10.26 12:26  
음..여태 한 거라곤,,종족보존 밖엔 없는데...ㅡㅡ;;;;
대한민국1%미남 2013.10.26 01:24  
띵똥~ ㅋㅋㅋㅋ
queenst 2013.10.28 21:32  
그 밀면 대체 어떤맛인가요? 부산 딱 세번갔는데 한번은 술마시고 재첩국 한번은 동래파전 한번은 홍어회 먹은 기억밖에....웬 홍어회냐구요? 광주사는 과 동기가 부산사는 과 선배랑 부산에서 결혼하는데 광주녀 어머니가 싸오셔서 첨 먹어보고 정말 깜놀했던. 나름 회냉면 좋아해서 괜찮을줄 알았죠ㅠ_ㅠ
다음에 가면 밀면도 먹고 돼지국밥도 먹고 이승기가 일박이일에서 먹었던 당면국수(?)도 먹고 싶어요^^
Robbine 2013.10.28 22:38  
냉면이랑 똑같은 맛인데 국수가 밀가루 국수에요. 냉면보다는 조금 더 단맛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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