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인가 방콕으로 가려는데 타이밍 한번 기막히네요
챠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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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 14:23
마지막으로 3~4년전쯤에 혼자 방콕 여행을 갔습니다.
그때, 클러빙하면서 쉬러 갔는데-
결론은 그냥 쉬/다/만 왔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당시에도 레드셔츠의 시위가 있어서 수십명이 사망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제가 방콕 도착한 날이 야간통행금지령인지 때문에 모든 식당들도 저녁되면 문을 다 닫고 길거리엔 사람이 없었죠.
편의점도 싹쓸이해가서 먹을 것도 없었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택시 타고 출발했던 클럽 근처에서는 실제 총소리도 들리고 바리게이트로 차량 통행을 아예 막아놔서 돈벌이에 유명한 방콕의 택시기사도 자기는 더 못가겠다 돈 안받을테니 여기서 내려서 알아서 가라~
해서 총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내려서 근처 편의점에서 동향 살피다 택시 잡고 호텔로 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결국 3~4일을 그저 호텔에서 쉬다 수영하다 근처에서 밥먹고, 저녁땐 포장해서 호텔방에서 혼자 스타티비 보면서 외로워하다 잠들기만 하고는 돌아왔죠.
월말에 가는 비행기표는 3달전에 잡아뒀는데, 마침 이러네요.
글쎄요- 이번에도 제가 가는날까지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면 저는 방콕 가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ㅎ
꼭 여행때문만이 아니라도 다치는 사람 없이, 빨리 해결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