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공식(?) 체크인 시간 관련해서 봉변(?)당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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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공식(?) 체크인 시간 관련해서 봉변(?)당한 이야기

선비정신 22 1434
얼마전 카페 질문답변게시판에 진에어 국제선 체크인시간에 관련된 질문에 답을 달았다가 황당하고 불쾌한 경험을 해서 이번 기회에 국제선 공식(?) 체크인 시간에 관해 들을 올려 본니다.
 
사건의 발단은 태사랑 카페에 인천공항 방콕행 진에어 체크인 시간에 대한 질문이 올라와 있었는데 답변이 없어서(시간이 꽤 경과한 질문이었지만 검색하시는 분을 위하여) 답을 올렸습니다.
답변의 요지는 " 체크인 시간은 공항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다만 2시간 이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몇분뒤 다른분도 아닌 원질문자가 태클을 걸어왔습니다. "오래된 질문에 답변을??? 틀린부분이 있어 정정하자면....공식 체크인시간은 출발 2시간30분전이고...." 
그래서" 틀렸다고 하시니..... 체크인 시간은 공항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며 공식 체크인이란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질문자 "내가 진에어타고 방콕 다녀왔다. 이런 정보를 제공해서 문제되면 책임질거냐?"등등
이후부터는 거친 논쟁으로 이어질 것 같아 화면캡쳐하고 답변 삭제하고 말았습니다.
(화면캡쳐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그러면 신상노출 우려도 있고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질까봐 올리지 않겠습니다만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공격적인 언사들이 있었습니다)
 
서울 가본 사람하고 안가본 사람하고 싸우면 안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11월 7일 진에어타고 보름동안 치앙마이여행 다녀왔습니다.(취항특가로 아주싸게)
오후 6시 출발인데 2시 50분에 체크인 하더군요.무려 3시간 10분전에....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항공사는 공식 체크인 시간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의문 나시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십시오.
모두 출발 2시간전까지 공항에 도착하라는 말은 있어도 체크인을 출발 몇분전에 하겠다는 약속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항 사정은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공항을 사용하는 항공사가 한두개가 아니고 시즌에 따라 공항이 붐비기도 하고 여유롭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 항공사는 "공항이 혼잡항 수도 있으니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남겨 두기도 하지만 체크인 시간을 정해 놓지는 않습니다.
물론 보편적으로 출발 2시간 30분 전후에 체크인 카운터를 오픈합니다.
 
그러나 공식 체크인 시간은 (항공사별로 고객센터에 질문해 보았지만) 역시 "없습니다"가 정답입니다.
 
모 항공사 고객센터에서 " 공식 체크인 시간이라는 것은 없습니다.예약 고객이 많고 선행 항공편이 일찍 탑승마감되면 조금 일찍 오픈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는 조금 늦기도 합니다."라고 하더군요.
아마 이게 정확한 답일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공식 체크인 시간이 있다고 착각하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패키지 여행시 여행사에서 오라고 하는 시간이 출발 2시간 30분전 아닐까요?)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건 공식체크인 시간은 없습니다. 오직 탑승수속 마감시간은 존재합니다. 
항공사마다 출발 2시간전 공항도착을 권장하고 있을뿐입니다.
당일 공항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이야기이고 늦어도 출발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시는게 맞습니다. 성수기나 연휴에는 조금 더 일찍 도착하시는게 좋습니다.
공식 체크인 시간이 없다는게 늦어도 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불쾌했던 이유는 체크인 시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체크인 시간때문에 대여섯곳의 항공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인천공항 고객센터에 전화를 돌렸던것이 아닙니다.
올해만 인천공항을 통해서 다섯번이상 출국한 경험이 있고 업무 특성상 해외출장이 잦은 제가 체크인 시간때문에 불쾌했던게 아니라
 
문고답하기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답하려는 순수한 의도가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해외 여행 경험이 많거나 적음에 따라 여러가지 질문을 올립니다.
어떤 경우 조금은 성의 없어보이는 질문과 답변도 있지만 검색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 회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을 틀렸다고 단정하는 회원이 괘씸하네요.
 
대다수의 세상사는 유동적인게 많이 있습니다. 물론 확정적인것도 많습니다만.
조그만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건방을 떨거나, 내가 아는 지식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도 되는냥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단정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될겁니다.
묻고답하기에 답변을 올려준 사람은 고마운 사람입니다. 도움을 주려는 손길을 자신만의 잣대로(그것도 정답이 아닌) 평가 하려는 태도와 책임운운하며 공격하는 태도가 불쾌햇습니다.
 
인터넷이 생활의 필수(?)처럼 되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익명이라는 가면에 숨어 도움을 주려는 사람을 비난하고 공격하기보다는 고마워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끔 악플을 달거나 익명의 가면을 쓰고 거짓을 말하는 어리석은 것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얼굴을 대면하고 대화하면 과연 저럴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과 댓글, 답글등은 자신의 인격입니다.
보다 더 예의를 갖추고 동물만도 못한이 아닌 인간답게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해서...
그런 안타까운에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제 글이 또다른 논쟁의 시작이되지 않길 바랍니다.)
  
     
22 Comments
K. Sunny 2013.11.29 14:28  
이해합니다. 저도 답변을 자주 달아 봐서... 그런 경험한 적,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을 본 적도 너무 많아요. 저는 대신 같이 싸워줍니다, 질문하는 당신, 그리고 수고스럽게 답해 준 사람을 무시하는 당신, 정말 예의라고는 없는 인간이라고 하면서요.

그런 사람은 온라인에서만 그런게 아니고 오프라인에서도 그런 인격을 갖고 남을 대할 것이고, 평생 그렇게 남 무시하면서 살 거예요. 주변에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갈 것이고, 노년도 되지 않은 나이대에 이미 친구라고는 없는 외로운 삶을 살겠죠.

참 못된 사람이구나. 하고 눈 딱 감고 셋 세고 크게 심호흡하고 잊으세요.
선비정신 2013.11.30 21:53  
고맙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곳에서 답글과 덧글에 무례한 반응이 보여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심호흡하고 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자보더™ 2013.11.29 14:56  
아..원질문자가 그렇게 반박을 했다니..그럼 질문은 왜 했을까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전 다다음 주 북해도에 갔다가 돌아올 때 교통편 때문에 공항에 빨라야 이륙예정시간 기준 1시간 40분 전에 도착하는데 비행기 놓치지나 않을지 쪼매 걱정이 됩니다. 폭설이라도 내리면..ㅠ_ㅠ

기운내셔요~!!! 그래도 감사와 고마움을 늘 표시하는 좋은 분들도 1/3은 되는 것 같아요~
선비정신 2013.11.30 21:56  
질문은 오래전에 했고 본인은 이미 다녀왔기에 본인 경험으로 이야기했나 봅니다.
북해도 여행 잘 하시고 출발 한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탑승수속을 공동으로 해서 줄이 길면 양해 구하고 새치기 하시면 되고 단독 체크인이라면 여유 있을 듯 합니다.
 보통 출발 40분 전이나 한시간전에 마감하니까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날자보더™ 2013.11.30 22:48  
네, 최악일지라도 1시간 전까지는 도착하지 않겠나..각오하고 있어요.
선비정신님, 주말 잘 보내시구요~
고구마 2013.11.29 15:00  
날자보더님. 홋카이도 가시는건가요 ? 혹시 보드타러 가시는?

저도 그게 의문이군요. 다른이가 반박한게 아니라 그질문을 한 원글이가 그랬다니...-_-;;
날자보더™ 2013.11.29 15:22  
고구마님, 안녕하시렵니까??!! ㅎㅎ
네, 좀 이르긴하지만 가보려고해요. 주변에선 다 말리는데.. 원전사고는 우리 세대의 팔자려니 합니다.
요왕님 댓글을 보니 지금 방콕에 계신가봐요~
Satprem 2013.11.29 19:28  
항공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용어와 상식 등이 일반화되어서 계속 전파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체크인'이란 용어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던데....
어떻던 정확한 정보와 용어 등이 폭넓게 알려지면, 항공 여행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어설픈 지식을 주장하는 일이 줄어들겠죠.
선비정신 2013.11.30 22:00  
네. 오로지 자기가 한두번 겪어본 경험이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듯이....
고맙습니다.
공심채 2013.11.29 22:36  
음.. 체크인 카운터 오픈 시간을 공식적으로 공지해 놓으면 그 시간과 다르게 오픈할 경우 클레임이 생길 수 있으니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만.. 운항편수가 많아 계속 오픈하고 있는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거의 같은 시간에 오픈을 합니다.. 인천공항의 경우 큰 항공기들은 대체로 3시간 전 오픈이고 진에어 등 일부 항공사들은 2시간 30분 전 오픈입니다.. 물론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예정했던 시간보다  10분~15분 정도 일찍 여는 경우도 있지요.. 아마도 질문자는 비상구 좌석을 잡을 목적으로 체크인 카운터 오픈시간 전에 공항에 가려고 시간을 물어봤던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선비정신 2013.11.30 21:58  
맞습니다.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공항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시고 덧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motu 2013.11.30 02:47  
선비정신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출장이 많으시다니 팁하나 드릴께요.
양복입고 혼자일 경우...
아주 빠른 시간이나 아주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실 경우.
비즈니스 좌석으로 해주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체크인 카운터 닫을 쯤에 허겁지겁 도착했을때
비즈니스로 주는 경우가 저에게는 거의80% 이상이였습니다.
10년 전 이야기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항공기 운항 규정상 앞자리에 사람을 태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심채 2013.11.30 16:02  
비행기 좌석이 널널할 때는 그런 일이 없는데, 좌석이 Full인 경우에는 motu님 말씀과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직전 취소 고객들이나 no show 고객을 감안하여 항공사마다 일정수의 좌석을 over booking 해 놓는데, 그러다보면 정말로 좌석이 없는 경우가 생기죠. 이때 비즈니스석에 좌석이 있다면 이코노미 승객을 업그레이드시켜서 over booking을 처리합니다.

수속 초반에는 no show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안 하고 기다리다가 마지막에 좌석이 모자랄 것이 확실시되면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업그레이드 대상자 지정은 티켓 등급이나 마일리지 등급 등을 고려하는데, motu님이 말씀하신 '정장차림'과 같은 말끔한 옷차림 역시 판단 기준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석이니까요.
참새하루 2013.11.30 04:57  
질문글에 답변 고맙다는 댓글이 달리면
오히려 뿌듯하고 보람되고 하루가 즐겁지요

그러나 요즘에는 댓글 열심히 달아봐야
고맙다는 답변 듣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어떤 질문에는 열분 이상이 댓글을 달았는데도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는글도 있더군요
질문하고서 잊어버린건지 아니면
그냥 심심해서 지도나 받자고 게시물 숫자늘리려 올린건지...

온라인 게시판의 예의가 사라진것 같아 아쉽네요
하이텔 천리안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그냥 무시해 버리세요
선비정신 2013.11.30 22:01  
무시하려니 상처 받았고 이글 뿐만 아니라 모든 댓글에서 이제는 무서움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이곳에서 위안 받고 이제는 잊을려고 노력하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새하루 2013.12.01 04:39  
댓글 트라우마까지...
선비정신님 아이디를 군인정신으로 바꾸심이 ^^
항상 못되고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
댓글도 모나게 달지요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분들은 많습니다
힘네세요 토닥토닥
걸산(杰山) 2013.11.30 12:05  
좋은 글이네요. 뭐 그런 잡것들에게는 신경 쓰지 마시길. 잡놈도 못 되는.
선비정신 2013.11.30 22:04  
욕을 하고 싶은데 못 하겠습니다.
같은 부류로 취급될것 같아서요.
"개가 사람을 문다고 사람이 개를 물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는 옛말이 자꾸 생각 났지만 못했습니다.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트래블라이프 2013.11.30 13:17  
"그런데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을 틀렸다고 단정하는 회원이 괘씸하네요"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는 바입니다.현실에서든 인터넷속의 공간에서든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그 상대방은 경우가 없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2시간이라는 의미는 사회통념상 기본적으로 정의되어 있는 항공사,여행사,고객간의 약속인
것 같습니다. 글쓴이분의 말씀처럼 각 공항 및 항공사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공식체크인
시간은 없습니다. 여행자 본인의 부칠 짐이 많으면 스스로 일찍 도착해야 하고,
항공사의 항공편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는 악천후가 있으면 미리 문의를 하거나 공항에 도착해
상황을 체크하귀 위해 최소 2시간 도착을 권장하는 것 같습니다.
선비정신 2013.11.30 22:07  
네 그렇습니다.
2시간전이든 3시간 전이든 중요한 것은 그런것은 탄력적인 것이고 답글에 대한 무례나 몰지각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자기가 아는 지식이 다라고 생각하는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없을 것이고 그러면 너무 사회가 각박해지고 삭막해 질 것 같습니다.
존중과 이해가 필요해서 끄적거린 글에 관심 가져 주샤서 고맙습니다.
지뭉 2013.12.01 08:46  
이런 분들이 있어 여행 잘다니고 있습니다...현재 파타야 감사합니다
선비정신 2013.12.05 22:52  
즐거운 여행 되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