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나폼 공항은 정말 춥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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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폼 공항은 정말 춥군요.

우주왕따 7 758
새벽 1시45분경 도착했으나...입국수속 마치고...
힘들게 ais부스 찾아서 심카드 끼우고 매직푸드코트에서 밥먹고 하니 4시인거죠...선천성 방향감각 결핍증; 혼자 택시타기도 무섭고 두시간정도 기다렸다 공항철도 타려고 돼지코 뚫린 기둥옆에 붙은 명당자리 의자에서 인터넷하고 충전하면서 대기중이에요. 
4년전 공항노숙하다가 입돌아갈뻔한 기억이 있어서 인천에서 옷 갈아입지않고 파카에 기모스타킹 그대로신고있는데도 추워요. 
현지 심카드 처음 사용해보는데 그야말로 신세계로군요. 
몰래 다녀와야되는 필수적인 이유가 있는데 로밍폰 전원꺼지거나 음영지역으로가있을때 한국에서 전화를하면 현지어 멘트가 나온다는 후덜덜한 정보를 로밍센터에서 듣고 출발전에 심카드 빼버렸어요. 현지어멘트가 나오느니 "전원이 꺼져있어~"가 낫다는 생각에...그래서 투어리스트심 사서 끼웠는데...인터넷 속도 생각보다 괜찮네요. 
예전에 매번 눈만뜨면 와이파이 찾아 헤매던 생각하면...또르르ㅠㅠ
인터넷의 노예같으니라고;
매번 친구들과 함께 하던 것들을 혼자서 하고있는데 뭐 익숙하다면 익숙한곳이라 불안하진 않아요. 
오히려 왔다갔다 헤매고다녀도 나 혼자 힘들면 되니까 편하달까. 
저질체력 친구 데리고 다니는거 은근 신경쓰이거든요.
출발전엔 생각이 많았지만 막상 도착하니 뭐...막 좋진 않아도 맘은 진정되네요. 
정신을 두배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되니까 잡생각할 틈도 없어요.
출발전 요상야릇한 기분이 저혼자 느끼는것이 아니란걸 알고 위안이 많이 됐는데...
곧 혼자 여행오실 분들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7 Comments
까모메 2013.12.18 08:49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곧 그 공항으로 가지만...
님 처럼 생각이 많아집니다... 물론 님의 생각과 또 다른 생각들이겠지요..
공항에 도착해야 마음이 좀 진정될까요...

님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qazwsx 2013.12.18 09:30  
인터넷의 노예 ㅋㅋㅋ 공감가네요~혼자 여행해보고 싶은데 항상 용기가 없어 누군가와 함께 가게되네요.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 존경해요!^^
앤a 2013.12.18 10:05  
코사무이에도 어제밤부터 세찬 바람이 붑니다
혼자만의 특별한 여행이 되길 빕니다...
후회없는사랑 2013.12.18 10:54  
혼자 다니는게 더 편해요. ㅎㅎ

그런데 몰래 다녀오신다니..
뭔가 불법적으로 다녀오시는건 아니겠지요? ㅎㅎ

여행 조심히, 즐겁게 다녀오세요. ^^
Satprem 2013.12.18 11:18  
정말 열대 지방의 고급 시설은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운 듯....
따라서 공항에 오래 머물게 되면, 가끔 실외로 나가 몸을 데워야 되더군요.
저 역시 여행은 혼자 다니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여겨지더군요.
일행이 잇어서 편리할 때는 화장실을 가거나 숙소를 구하러 다니면서 짐을 맡길 때 정도....
또 싱글 요금과 더블 요금의 차이가 없는 숙소에서는 혼자가 약간 아쉽고....
어떻던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미네랄라이즈 2013.12.18 11:52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심카드 이용 해 볼 생각에 들 떠 있어요.

2년 전 같이 여행가기로 한 베프가 파토를 내는 바람에 홧김(?)에 혼자 떠났는데,
혼자여행의 묘미를 알아버리고 이후로도 혼자 여행을 즐기고 있어요.
유럽 지역보다 아시아는 혼자여도 외롭지 않게 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출발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그 기운에 사는 요즘이에요.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래요!
호접지몽 2013.12.18 16:39  
북쪽은 바깥날씨도 밤엔 쌀쌀해요.
가디건이나 외투 잘 챙기세요.
여기가 한국 가을인지... 동남아 맞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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