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ㅠㅠ 뚝뚝기사
ㅜㅠㅠ아ㅏ 짜증나는 일을 겪었는데 주변에 말하면 걱정할까봐 여기에 하소연합니다ㅜㅠ
죄송해요ㅜㅜㅜ
어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왔습니다.
씨엠립구경하다가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물을 사는데 한 뚝뚝이 기사가 앙코르와트 관광갈거면 자기랑 가자고
하고 하루 12달러로 2틀 뚝뚝이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8시에 만나서 아침먹고 앙코르 와트로 넘어갔습니다.
이 기사랑 다니면서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된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말은하는데 서로 못알아들음
다른사람이 영어로 말하면 다 들리는데 기사분 발음이 진짜 안들리는 발음인거에요ㅠㅠ
여튼간 단어단어 말해가며 대충 이야기하고 일몰보고나서 게스트하우스 가자했더니
앙코르 비어 먹어봤냐면서 저녁이나 술이나 클럽이나 같이가자는거에요.
근데 제가 한국에 있을때도 클럽이나 술이나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술 안하고 클럽도 안간다고 다이어트중이라 저녁안먹는다고 (이건핑계) 했죠
뭐라 말하면서 가는데 뭔가 아침에 왔던 길로 안가는거에요
뭔가 빙빙돌아가는 느낌이었는데 설마설마하다 제 얼굴을 생각하고 그럴일은 없겠지 안심을했어요..ㅋ
근데 ??..??....???....???씨엠립쪽에 시장?같은게 형성이되었는데 갑자기 내리더니
잭플루트?라는 과일을 사고 갑자기 놀이동산?유원지?같은 곳으로 갔어요
놀이동산이라기보다 간단한 기구들이 있는곳(노래 빵빵)
그러더니 이것저것 말해요 가족은몇이냐 학생이냐 결혼언제할거냐 캄보디아결혼 한국결혼
난니가좋다 등등
제가 거절같은걸 못해서 그냥 계속웃으며 대답하고 plz go to guesthouse, guesthoouse, when we go to guesthouse?, why we are here now?
게스트하우스만 몇십번은 말한것같아요
가다가다 i wanna sleep with you tonight, can i go to your guesthouse? 이러는거에요
그때 딱 이건아니다싶어서 나 진짜 화날라한다 빨리 게스트하우스가자라 하고 계속 말 무시했더니
뭐라뭐라하면서 뚝뚝이 운전을 하더라고요
다행이다 싶어서 그냥 디카로 찍은 사진들 보고있었는데 또 뚝뚝이 세우더니 꽃을 사려하는거에요
꽃이라기보다 화분..ㅠㅠ 진짜 괜찮다, 여행중이라 가지고다니기도 힘들다 라고 말해서 알겠다하고
다시 운전하는데 정~~말 자전거보다 느리게 운전을하는거에요.
와ㅏㅏㅏㅏ아ㅏㅏㅏ나ㅏㅏㅏㅏ
그러면서 두리번거리면서 자기는 집을 호텔을 찾고있다, 너와함께밤을보낼.
요러는거에요ㅡㅡ
대꾸도 안하고 그냥 가는데 정말 어두운 곳으로 가더니 (씨엠립이지만 정말 차가 별로안다녔어요)
난 너가 좋다, 넌 내가 싫어? 싫으면 난 여기서 안움직이겠다라는거있죠
그래서 저도 진짜 짜증이 폭발해서 맘대로해라, 너가 안움직이면 나는 다른 택시를 타고 갈것이다,
그리고 너의 일당은 없다라고하니까 ...우오오하면서 놀리는듯이 운전을 시작하더라고요
와나진짜 제가진짜 욕은 안하는데 맘속으로 별에별욕은 다했네요
앙코르와트 와서 기분 무지 좋았는데 그사람때문에 다 망했어요
마지막에 '나는 내일 앙코르와트를 공부할거고 모래 자전거타고 혼자다니겠다'라고 말했죠
어떻게 그사람이랑 또 같이다녀요??
그랬더니 뭐 2틀 여행한다고 했으면서 뭐라뭐라말해서.
13달러 주고 와버렸네요. 아 진짜 제가 예쁜건 진짜 진심아니고 웃으면서 받아쳤더니 만만하게보나봐요
태국사람보다 캄보디아사람들이 잘웃고 친절해서 좋았는데 그 한사람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무섭네요
앙코르와트 일몰보고 3시간 헤매고 지금 너무 화나서 여기에 올립니다.
지금 너무 부글부글끌어서 글도 참 정신이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싶었어요ㅠㅠ
그리고 혼자 여행하시는 여자분들..조심하세요ㅠㅠ
제가 이런데 예쁜 태사랑님들은 얼마나 위험하겠어요ㅠㅠㅠㅠㅠㅜ
마무리를....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