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역시 여행은 혼자 다녀야 제맛..
후회없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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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8 04:58
2월 10일 출발을 앞에두고
모시고 가기로한 고갱님들이 계속 뭐라뭐라하네요.
시위 한참인것같은데 어지간하면 취소하지 그러냐
가서 뭔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냐
나름대로 태국여행 처음가는 고갱님들 생각해서
머리 뽀개지게 일정짜고 바꾸고 다시 짜고 하면서
'좀 알아봐바~ 가고싶은데 있음 그쪽으로도 일정좀 짜보게~' 하니
'대써~ 니 맘대로해~' 하면서 여행준비할때는 하나도 안알아보시던 고갱님들께서
갈때가 되니 뭐 이리 예민해지셨는지들..
오늘도 새벽 1시에 와서 위험하지 않겠냐 계속 그러는데..
속으로는 '그럼 당신네들 표는 취소하시던지요' 했습니다만
호텔이나 투어비 들어간돈이 있어서 입밖으로는 차마 내질 못하겠더군요.
차라리 다 취소해버리고 혼자 가는게 마음이 더 편할듯..
돈 받고 가이드해주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시위상황이 악화되어서 걱정되는건 알겠지만
돈 한푼 받는것도 아니고 같이 돈내고 같이 가는여행에서
나 혼자 알아보고 일정짜면서 머리아파했던거 뻔히 알면서도
이제와서 저한테 왜 하필 태국으로 잡았냐고 얘기하는데
친한 사람들이라 머라 크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고.. ㅜ.ㅜ
난들 시위가 일어날줄 알았냐고요..
친한사람들하고 같이 가자고 일정계획이며 예약까지 혼자 총대메는게 아니었는데..
얘기나올때마다 어쩜 그리도 얄밉게 보이는지..
주저리주저리.. 친한사람들이라 앞에 대놓고 뭐라하진 못하고
여기에다 응어리 풀어놓고 갑니다. ㅜ.ㅜ
역시 여행은 스스로 계획하고 다니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앞으로 누구 데리고 다니는 여행은 절대 사절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