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Curiou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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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Curious 2 <신현덕>

조화나라 1 301
 
몽골 Curious 2     <신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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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잔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시작하라’는 우리나라 주류 광고의 문구는 몽골에서도 통한다.
손님이 오면 주인은 술이기 보다는 음료에 가까운 아이락을 먼저 내놓는다. 아이락으로 기분이 조금 얼큰해진 주인과 손님의 마음이 상통하면 아르히를 마시기 시작한다. 주인이 먼저 손님의 잔에 아르히를 채워 권한다. 손님이 반쯤 마시고 주인에게 잔을 돌려주면 다시 아르히를 따라 다른 사람에게 잔을 돌린다. 주인은 손님들이 한 순배 돈 뒤 마지막으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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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술을 마실 때는 만취하는 것이 예의다. 몽골에서 ‘만취는 영원한 우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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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손님을 최고의 예의를 갖춰 대접해야 하지만,
손님도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예의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의 안색이 변하므로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어야 한다. 그리고 트림을 해야 한다. 서구인들은 펄쩍 뛸 일이지만 몽골인은 잘 먹었다는 표시로 본다. 시골 일부지방에서는 의무적으로 트림을 해야만 하는 풍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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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어른들로부터 세뱃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몽골에서는 아랫사람이 웃어른에게 세뱃돈을 드린다.
그러면 어른들은 아랫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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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는 어린이날(6월1일),설날(음력 정월1,2,3일),여성축제일(3월8일),나담(7월11,12,13일)4대 축제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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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씨름에는 체급 구분과 경기시간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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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자이슨 톨드고이(승전탑)는 몽골의 공산혁명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소련이 기증한 것이다. 자이슨 톨드고이에서 내려다보면 서쪽의 간단사원과 동쪽의 러시아인 집단 거주지는 물론 고개 너머 게르촌까지 한 장의 사진처럼 펼쳐진다. 승전탑의 웅장한 모습과 탁 트인 전망 때문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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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럴지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은 물론 몽골인도 즐겨 찾는데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톨 강 상류를 지나 이곳에 다다르면 천혜의 휴양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사계절 시냇물이 흐르며 숲이 우거져 있어 척박한 몽골의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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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의 공동생산 정신은 최근까지도 이어져 왔으나 자유화 이후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은 사회기반 자체가 와해되고 있다며, 공산화되었던 것보다 이를 더 걱정한다. 이곳에도 자유화 이후 자본주의의 병폐가 먼저 유입되어 서민들의 가계를 주름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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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옛 소련 시절 조립식으로 지어졌다. 모든 아파트의 혼수와 난방은 시의 중앙시설에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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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주소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몽골에는 건물이나 가게, 학교, 빌딩 등 모든 것에 번호가 매겨져 있다. 이발소, 미장원, 서점 심지어는 무덤에도 번호가 있다. 행정구역도 우리의 중구, 도봉구, 쌍문동처럼 고유명칭이 있는 것이 아니라 1번 구역부터 최근에 설립된 19번 구역까지 번호가 주어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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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한국과 수교가 이루어 졌고 울란바토르에 한국대사관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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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토지와 건물의 사용권만 인정할 뿐 모든 것이 아직 국가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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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몽골인은 중국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중국과 가깝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 신상에 유리하다. 우리처럼 마음 속에 담아 놓고 내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직접 면전에서 창피를 주기도 한다. 몽골인과 중국인의 어색한 관계는 역사적인 경쟁의식과 내몽고를 강탈해간 것에 대한 서운함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1 Comments
적도 2014.03.10 10:23  
몽골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만큼 간략한 내용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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