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로맨스 이야기8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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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맨스 이야기8 ("모로코")

hueann 0 291
 
 
8부 "모로코"편
 
그날 바로 에어컨을 고쳤고 우린 아침먹으러 숙소 밖을 나선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한 모로코 아이가 나랑 눈이 마주친다.
8~10살정도 되어보이는데 귀엽다.. 그런데 그 모로코아이 혼잣말로 나에게..
 
 모로코 아이 : 재키찬..
 
나한테 재키찬 이라고 하더니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뭐라 말을 한다
갑자기 그아이들이 우리를 졸졸 따라온다..그리고 또 재키찬이라고 외친다
 
모로코 아이들 : 재키찬!!! 재키찬!!!
 
도대체 재키찬이 모야.. 난 리루에게 물었더니 성룡이라한다,
취권성룡? 리루가 어떻게 알지?
리루말이 자기나라에서도 성룡영화 마니보고 자란다고한다..역시 성룡의 파급력은..
난 아이들이 귀여워 주머니에 있던 사탕 몇개를 줬더니..좋아한다..ㅋㅋ 우린 다시 길을갔다.
근데 또 다시 재키찬 외치면서 따라온다..ㅡㅡ;
 
점심은 길거리 조그만 식당에서 음식을먹고
저녁은 한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60대로 보이는 노인지배인이 인상이 깊다..
그 이후로 이 레스토랑에 거의 매일 가게 되었고,
우린 그렇게 마라케쉬에서 약 일주일 가량 있었다.
 
내륙지방 " 마라케쉬" 를 떠나 해안가 "아가디르"로 갈 예정이다
"마라케쉬"는 찜통 더위지만 "아가디르"는 해안가라 기온이 선선하다고 한다.
나랑 리루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사실 게스트하우스에서 사하라 사막투어코스가 있는데...
사막투어를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 비용때문에..그건 지금에서도 너무 아쉽다..)
 
우린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우린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버스터미널이 전쟁터다..어디서나 똑같이 삐기들이 안내하는 버스를 타면 안되기때문에
우린 삐끼들을 뚫고 매표소로 가서 표를 끊고 버스에 탔다..캐리어는 당연 들고 탔다..
잠시 창문밖을 탔는데 손님 유치때문에 삐끼 두명이 싸운다..점점 싸움이 잼있어진다 동영상으로
찍고싶어 해맑은 표정으로 핸드폰을 드밀고 찍다가 싸우고있는 삐끼한명이랑 눈이 마주쳤다..뜨억!!
바로 카메라 내렸다..식겁했다..ㅋㅋ
 
버스엔 서양인 여행객들도 꽤있다..역시 버스안에서도 동양인은 나뿐..밖의 풍경은
산..들..아무것도 없는 광지다..난 이런 풍경이 좋다 아무것도없는..
중간에 잠시 휴게소에 내린다..
사실 휴게소라고 해봤자 간단한 식음료 파는 포장마차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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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휴게소,  꼬치사는 모습 모습 리루가 찍어줌 ㅋㅋ
 
 
버스가 에어컨을 안틀어준다..에어컨이 없는건가..땀 뻘뻘난다..;;
아무리 가도 도착을 안한다..슬슬 잠이든다..
눈 떠보니..깜깜하다 저녁인가보다..어느새 아가디르 터미널로 도착을 했다..
 
아가디르에선 모로코친구 한명이 있는데 아가디르에서 그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친구는 아니고 리루동생이 모로코 여행시 만났던 친구이다
 
나랑 리루는  모로코친구를 만나기위해 택시있는곳으로 갔고 택시기사가보인다
그 택시를 타려고했더니 그 기사는 고맙고 내짐을 들어주고 트렁크에 넣어준다..
그리고 택시에 탔는데 그기사 내손을 잡고 끌어댕긴다(모야??)
알고보니 택시기사가 아니라 짐을 들어주면서 돈받는 그런놈이였다..아놔..;;
다행히 진짜택시기사가서 그놈한테 모로코말로 뭐라 하더니 사건해결..;;
드뎌 모로코친구를 만났다
 
리루 : 동생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잘부탁해요..^^;
 
나 : 안녕하세요 전 리루 남친이고 한국에서 왔어요.
 
모로코친구 : 반가워요 일단 숙소부터 잡으러 갑시다~
 
나이가 당시 30대 중반정도였고 공항에서 일한다고했나..
말을 굉장히 차분해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느껴졌다..믿음이 가는 스타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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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친구, 나( 옛날성곽에서)
 
모로코친구와 함께 발품으로 숙소를 알아보다가 숙소를 정했다
모로코친구가 대신 체크인을 해줬고 숙소는 나쁘지않았다..넓다
 
피곤하다..
우린 바로 아가디를 밖을 나갈 생각도 없이 바로 잠에 들었다..
눈을떴다..일단 조식은 숙소에서 공짜 조식을 먹고 밖을 향한다!!!

해변가로 가보자!!!(유럽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온다고 함)
백사장에 서양인들이 많다 비치발리볼 하는사람도 보인다 캬~
참고로 리루는 액티비티 한걸 시러하고 물을 시러하기때문에 바닷속으로 들어가는건 무리였고
백사장 한번 걸어보자고 하는게 그것도 싫다고 한다..ㅡㅡ;
잠깐 리루에대한 불평을 해본다..
여행을 가면 사찰, 유적지, 박물관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오로지 시내만 구경한다.
그리고 걷는것도..장시간 이동을 시러해서 자연경관 좋은 명소는 가질못한다..
그냥 오로지 시내구경 하나다 하나...;;
사실 리루가 체력이 좀 약하긴 했지만..어쨌든 당시 나는 그게 너무 답답했다..
 
일단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모로코친구가 자기 친구를 데리고 같이 왔다.
우린 친구의 차량을 타고 어느 산위에 있는 옛날 성곽 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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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주위엔 낙타들이 많다..
우리도한번 돈주고 낙타를 타보았다..
헛..너무높다..그리고 속도감 쩐다..보기와는 달랐다..
 
우리는 다시 해변가로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한다 한국에대해서 아는게 있냐구 묻었다.
 
모로코 친구 : 한국의 삼성,현대는 누구나 다 알고 박지성, 박주영을 알아요
 
나 : 아~한국에서 정말 유명한 탑선수들이죠 축구 좋아하나봐요
전 1998년 프랑스월드컵때 모로코팀이 기억납니다
 
모로코친구 : 오~그당시 모로코팀을 아시는구요~모로코사람들 축구 정말 좋아하구요
저 또한 조기축구단에서 라이트 윙을 보고있죠
 
나 : 오^^ 몸매가 날씬하게 빠르실듯~
모로코는 일부다처제 라고 들었는데 맞죠? 좋으시겠어요 ㅋㅋ
 
모로코 친구 : 일부다처제 맞구요~하지만 그것도 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ㅋㅋ
 
그치..돈이 있어야 가능하겠지..ㅋㅋㅋ
그 이후로 모로코친구는 우리한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여행가면 꼭 도움을 주는 착한인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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