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발 베트남항공 부산 방콕 구간 타이항공 탄 사연.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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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11:45
작년 연말에 방콕 다녀오려고 베트남항공으로 표를 끊었는데요.
아침 10시 35분 출발이라 7시가 좀 넘어서 집을 나섰는데~
베트남항공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는
풀부킹이라고 부산 방콕을 타이항공으로 이용하시믄 안되겠냐고...이런 반가울데가!
타이항공 좋아하지만 돈이 비싸서 안탔던 저는 너무 좋아서
물론이죠!! 라고 외치고 싶은 걸 참고 우아하게 "그럼..그럴까요?" 했는데...
문제는 8시에 수속마감이라는... 저는 광안리에 살거든요. 여기서
김해공항까지는 짧아도 50분은 잡아야 하는데..
아들 손 잡고 얼마나 뛰었는지, 솔직히 지하철 안에서도 뛰고 싶었어요.
중간중간 베트남항공직원이 어디쯤이세요. 전화를 여러번 하고..
공항역에 내려서는 진짜 눈썹 휘날리게 뛰었어요.
속으로 공짜는 정말~ 댓가가 필요한 거구나~ 하면서..ㅎ
2층 출국장에 들어서니 베트남 항공직원이 제자리에서 뛰면서 두리번두리번~
ㅎㅎ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제 캐리어 끌면서 후다닥~ 저도 아들이랑 후다닥~
7시 59분에 수하물 부치고 휴...
간만에 타본 타이항공 좋더라구요. 게다가 맨앞자리라 다리도 뻗고 아들래미는
그 공간에서 장난치면서 즐겁게 방콕으로 갔어요. 승무원 형님들이
스티커랑 장난감 갖다주니까 눈이 동그래 져서는,90도 배꼽인사...덕분에 스티커 하나 더 받고...
솔직히 베트남항공은 아동손님한테 책 주는데 엄마인 내가 봐도 별로고...
제주항공은 한번은 스티로폼종이 비행기 만드는 것 받았는데
만들어서 주니까 아직 어린애라 부셔버리고...
뭐 이래저래 좋았어요.
전 해가 있을때 목적지에 도착하는걸 선호 하는편이라 더 즐거웠는지도..ㅎ
베트남항공직원이 타이항공카운터에서 직원들이랑 투덜되는 소릴들어보니
아시아나가 부산 베트남 노선을 포기하는 바람에
베트남항공이 풀이다 라는것 같았어요.
요즘도 그러려나?? 혹시나 부산에서 베트남항공으로 방콕 가실분들은 집에서 좀 일찍 나서보시길.
풀부킹이면 연락 올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