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힘들어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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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힘들어 하고 있어요...

쇼닉 9 602

글이 상당히 제 주관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겪은 경험을 일반화해버린 오류도 범했구요. 몇몇 분들께서 지적해 부분에 대해서 제가 겸허히 그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가 뭔가 부족한 글을 쓰니, 누군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네요...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러면서 저도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 같습니다.  글은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이 있는 글이고, 또한 그로 인해 오해를 낳는 것 같아서 삭제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 소견은 짧게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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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회사를 이직도 아니고, 완전히 샐러리맨 생활을 접으로려고 작정했습니다. 이런 저런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해 봤더니,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이더군요.

인간관계의 잘못된 단추는, 좋지 않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인간관계란 어떤 면에서 제가 결정하고 만드는 것과 직장에서 주어지는 인간 관계가 있습니다. 베스트는 모든 인간관계를 잘해야 하는 것이지만, 반드시 그렇게만 되는 것도 아니니,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것인데, 때로는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대의 라이벌이 되거나,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면 내 자신의 부주의와 무배려가 이러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사회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는 학연, 지연, 혈연으로 연결된것과는 상당히 다른, 어떠한 이해관게를 바탕으로 형성 되는 것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냉정해 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은 국내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비롯, 군입대 동기, 입사동기 등등의 다양한 인맥으로 형성되고 또한 그들과 돕고 돕는 관계를 형성하고 대부분은 좋은 관계를 갖습니다 그래서 가끔 주의를 게을리하여, 여행지에서 처음 한두번 뵙고 좋은 인상이라고 판단해, 형동생, 선배후배 뭐이런 관계를 성급히 맺고 의지하고 심지어 금전까지 오고가다보면, 가끔씩 뒷통수를 맞는 경우가 있지요. 이점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일어나고 지겹도록 듣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은 우리가 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선, 한국내의 인간관계를 외국으로 확대하지 말것이며, 상대방에대해서 충분히 확인하고 지켜보고 그리고 관계정립을 해야할 것이며, 돈관계는 인간관계와 별도로 형성시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사람잃고 돈잃고는 최악의 시나리오니, 우리 모두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전, 회사에서 경력사원으로 들어온 두분으로부터 많은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제가 마음을 열고 말고 할 틈도 없이 공격당하고 비방당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환멸도 느껴지고 결국 이것이 계기로 10년이나 다닌 회사를 접을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잘 되었다고도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분들을 만나지 못했으면, 매너리즘에 빠진채 정년까지 가고,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에 회사에서 퇴출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인간관계는 의도를 갖지 않는 사람이 의도를 갖는 사람에게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주의하고 경계하고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람을 알아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이이야기는 사회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혈연지연학연으로 엮인 분들을 그냥 의심없이 서로 좋아해주고 챙겨주고 믿어줘야 할 것입니다.

9 Comments
디아맨 2014.04.10 10:33  
모 그다지 틀린말은 없는것 같은대.. 너무 주관적이네요 글이..
이열리님 생각나네요..왠지..
쇼닉 2014.04.10 13:03  
아, 그렇네요.. 제가 좀 제 주관적 관점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취사 선택해서 읽어 주세요....죄송합니다.
이열리 2014.04.10 16:52  
요즘 잠수타며 조용히 지내는데...
이글에서 제가 거론 될줄은..
전 이렇게 글 못써요.
1471 2014.04.10 12:11  
뭐든 우리가 하는 말이 결국은 주관적이지 않을까요?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더 주관적이 된다고 생각해요..경험치가 많아딘다는 건 그 만큼 다양해지기도 하는거니까요~
sarnia 2014.04.10 12:23  
이 댓글은 쇼닉님 답글 (여행생각) 중 일부 거부감이 드는 표현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여기 본글로 올리셨길래 여기 올리겠어요. 아, 의견이라기보단 그냥 반응이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딴지는 아니고요. 저와 쇼닉님은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 것 같아서요..
조금만 달랐다면 대민방도 아닌 이곳에 이런 답글을 올리지 않았을텐데 너무 많이 달라서 그냥 올려 봅니다. 여행생각에서와는 달리 1, 2, 3 번 뒤에 개인경험을 덧붙이시기는 했지만 글의 맥락은 차이가 없으므로 그냥 이야기히지요.. 
 
비슷한 그룹에서 학력과 능력이 떨어진(지는) 사람들은 자신의 핸디캡을 감추기 위해 타인을 모함하고, 타인의 약점을 공격하고 남의 실적을 가로채려 한다고 단정하듯 말씀하셨는데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핸디캡이라고 하셨는데, 우선 좀 더 다루기 쉬운 단어인 콤플렉스로 바꾸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볼까요?

콤플렉스란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가난한 사람, 가난하면서 백수인 사람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구요. 능력이 뛰어난 사람, 부자사람, 부자이면서 백수인 사람도 가지고 살아요. 즉, 능력이나 학벌, 재력이나 권력의 정도에 관계없이 거의 누구나 다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건 저도 미찬가지구요. 쇼닉님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콤플렉스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그 종류만 다를 뿐 거의 동등하게 상대적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조건에서든 좀 더 나아지고 싶은 변화욕구를 갖게 마련입니다. 그 변화욕구는 보통 자기보다 나아보이는 사람 또는 집단을 비교모델로 삼아 일종의 부러움 나아가 질투심이나 열등감같은 것으로부터 출발하지요.

때문에 저는 질투심이나 열등감을 포함해서 콤플렉스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것들이야말로 인간으로 하여금 노력을 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이니까요. 저는 질투심과 열등감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경쟁의식이야말로 인간의 창의력을 생산하게 하고 적응능력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추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겐 이기적 경쟁의식과 함께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고 자기의 이기적 행동을 어느 선에서 제어할 수 있는 ‘본능적 선함’ 이 동시에 존재하지요. 오랜 공동체 생활에서 터득한 ‘선한’ 유전자가 집단적으로 상속된 결과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선한 본능이 이기적 투쟁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어느만큼 작동하느냐인데, 이거 사람마다 참 천차만별이죠.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 비해 선한 본능이 덜 작동한다는 통계를 본 일은 없는 것 같은데, 그런 통계가 있다하더라도 그 편차가 크지는 않을 겁니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학력이나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헨디캡 때문에 벌이는 타인모함-실적 가로채기와 그 대기업에서 헤게모니 패밀리집단을 이루고 있는 스카이 출신들이 학맥 카르텔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밀어내기-끌어주기 (능력 재포장하기) 사이에는 무슨 윤리적 우열이 있을까요? 나아가 어느 고졸사원이 대졸사원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어느 비스카이 출신이 스카이 출신 사원에게 느끼는 열등감, 그리고 어느 서울대 출신이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낙하산들에게 느끼는 열등감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 열등감의 내면에도 내신등급처럼 등급이 존재할까요?

정말 인성의 균형이 위험할 정도로 깨지는 때는 그 사람이 줄곧 가난한 상태에 있다거나 그저 비슷한 집단에서 줄곧 능력이 모자란 상태로 있을 때가 아니라, 어떤 나쁜 계기로 말마암아 희망을 상실한 채 죄절감에 빠져 있을 때 인데요.

차라리 가난한 사람을 믿지 않는다, 라거나 비슷한 집단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라기보단,,

저는 .희망이 없이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루틴을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믿지 않는 부류인 ‘좌절하고 있는 사람” 이나 ‘루틴한 삶에서 벗어날 생각을 안 하는 게으름뱅이’ 에게도 ‘나 너 안 믿어!’ 하기 보다는,,, 용기를 주자거나 삶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자극을 주자고 격려해야 할 판에,,,

 가난한 사람들 중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가 희망을 가지고 happy 하게 살고 있을 지도 모르고, 동료집단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중 다수가 밤잠자지않고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지 모르는데,  다짜고짜 그들 일반을 거론하며  “믿지 않는다’든가 ‘ 경계한다’ ,, 이런 말들은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요? 비록 개인적인 견해라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하시니까 드리는 말씀이지만 말이죠. 
 
쇼닉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얼마 되지 않는 돈에 모든 걸 다 팝니다. 전 가난한 상태에서 백수로 있는 사람, 그 과정을 겪은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이들은 너무나 절박해서 타인의 것을 탐하고, 그러기 위해 거짓과 위해를 서슴없이 합니다. 비슷한 그룹에서 학력과 능력이 떨어진 사람을 경계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핸디캡을 감추기 위해 타인을 모함하고, 타인의 약점을 공격하고 남의 실적을 가로채려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 굳이 반박 댓글이 이렇게 단 이유는,,

저 글을 읽으면,, 마치 모든 가난한 사람, 모든 백수, 같은 일을 하는 위킹그룹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식으로 해석되어 좀 거부반응이 들었고요,

아울러 부자사람이나 돈 많은 백수, 학벌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운 해방구에서 살아가는 존재인 것처럼 오해될 수도 있어서......요.

참, '서른넘어서도 가난하면 인성탓이 크다' 는 말씀도 보이는데,, 글쎄요, 요즙같은 세상에 부모에게 도움을 받지 않는 이상 나이 서른에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인구가 몇 프로나 될까요?

뭐, 각자 할 수 있는 여행생각 인데,, 제가 주제넘게 댓글을 달았다면 죄송합니다, 꾸벅..

다만 쇼닉님께서 이 곳에 가끔 올리신 다른 글들은 재미있게 읽었고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쇼닉 2014.04.10 13:09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제 좁은 시각으로 보다 보니, 아무래도 저와 다른 경험을 하신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부족하거나 읽기부담스러운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적해 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게 의견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은 좁은 시각이 아니라, 넓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부자가 더 도덕적이고 가난한사람이 덜 도덕적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어떤 목표를 향해 감에 있어서, 정신적 여유(이 건 때론 경제적 여유의 산물이기도하니까요)가 없는 사람이 더 정의롭지 못한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는 것을 나타내다보니 이런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탈세와 착취는 부유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것이라 봅니다. 그러니 부자가 더 도덕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패가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경제적 궁핍이 어떤 경우에 도덕적 판단을 헤이하게 하고, 경쟁적 체제에서 제가 생각하는 바와 같은 경우를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허세와 허영이 가득한 사람들에게서 정의로운 판단과 방법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서른이 넘어서 가난하다면 인성을 운운한 점은 모두가 그렇지는 않은일을 일반한 오류를 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sarnia 2014.04.10 13:13  
본글의 본의를 제가 오해했군요.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냥 개인경험을 토대로 한 여행 중 인간관계 이야기 (깜따이님 글에 다신 답글이 원래 그런 의도였죠.. ) 로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좋았을 뻔 했군요.

제가 미안합니다 ...
쇼닉 2014.04.10 13:15  
[저는 .희망이 없이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루틴을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말씀이 너무 제가 와 닿네요. 사실 이 말씀은 지금 상태의 저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식구가 달린 몸이지만 과감히 회사를 나가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래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그 미래가 명확하지 않는 것, 이것은 매너리즘이기도 하고 다른 말로 절망이기도합니다.  이 지구상에 우리 세식구 굶어죽기야 하겠어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려고 합니다만...... 어떤 면에서 제가 누구를 신뢰하지 못하는 똑 같은 이유로 누군가 저를 신뢰하지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역지사지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motu 2014.04.11 04:39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버리시면 평온이 올것입니다.
남에게 배려를 하니 자신도 배려받고 싶은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남이 무엇을 하던 그러려니 하고 웃어 넘기면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남이 나를 배려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집니다.
인간관계나 원숭이들 관계나 개미들 관계나 한국아니 전 세계 모든 화사에서도 3 3 3 의 법칙은 성립됩니다.
지배자 3
중립자 3
나머지 3
이것은 우주의 법칙 같습니다.
여러가지 동물및 인간관계실험에서 증명이된 것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곤충이나
9이 모이면 지배 및 착취자가 3
중립 및 방관자가 3
그리고 착취를 당하고 확대받는자가 3 이 된다고합니다.
10이 모였다면?
그중의 하나가 예수나 석가일 가능성이 크고
진보를 할수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님은 고뇌하는 일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800킬로 걸으시면서 성찰의 경험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항상 그렇지만 무슨일이든 말이야 쉽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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