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냥 먹는 이야기나 해요~
불금을 회사에서 보내고,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잡혀서 일만하고 막 그러니까
막막 배도 고프고..
근데 막 예전만큼 전투력은 안나오고 막.. ㅠㅠ
그래서 기분이 막 그래요.
그래서 꿀꿀한 기분도 달랠 겸 먹는 이야기나 해요~
생각나는대로 먹고싶은거 적어볼게요.
1. 감칠맛 나는 떡볶이. 떡은 너무 가는 것은 안됨. 100% 쌀떡이어야 함. 어묵은 아무거나 넣으면 곤란. 파 많이^^
2. 삼겹살 구이. 살짝 갈색이 돌게 겉이 바삭할 정도로 익은 삼겹살. 마늘과 신김치를 돼지 기름에 같이 볶아서. 상추와 깻잎을 한 장씩 겹치고 싸먹으면 최고 ㅋㅋ 물론, 쌈을 싸기 전에 천일염과 참기름으로 만든 기름장에 고기를 듬뿍 적셔야 함.
3. 꾸덕한 치즈층이 두껍게 들어있는 찰지고 촉촉한 레드벨벳
4. 스트레스 받으면 꼭 먹고싶어지는 아몬드봉봉
5. 새우팟타이, 똠얌꿍. 난 지금 이런 보양식이 필요한 듯.. 내 체력..ㅠㅠ
6. 빵집 이름은 까먹었는데, 좀 비쌌지만 너무 실하고 맛났던 겁나 무거운 케익. 브라우니와 치즈케익을 층층히 쌓아놓은 듯한 케익이었지..
7. 숯불돼지갈비. 연기 많이 나고 머리에 냄새 배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 ㅡㅠㅡ 역시 구운 마늘 많이^^
8. 제주도 해물탕. 설명이 필요 없지.. 암..
9. 퀴즈노스 샌드위치. 난 트래디셔널!
10. 테두리 바삭하게 갈색으로 구워진 계란후라이 얹은 간짜장. 채 썬 오이 많이 넣어주면 더 좋고~~
11. 국수장국에 국수 삶아 넣고, 엄마표 김장김치 고명으로 얹은 로빈식 김치말이 국수.
내가 생각해도 이건 진짜 맛있는 듯. 아직 이것보다 맛난 김치말이 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다. 동대문껀 아직 못먹어봤다는게 함정 ㅋ
12. 완전 크고 싱싱하고 달달한 딸기. 어쩌다 보니 올해는 딸기도 얼마 못먹었네..
13. 두리안. 망고.. 내 두리안.. 내 망고.. ㅠㅠ
14. 완전 깊고 진한 육수로 만든 냉면. 고기 많이 줘야 함. 계란은 첫 젓가락에 먹어주는게 예의 ㅋ
15. 내가 만든 라씨. 요거트 + 냉동과일 + 꿀 섞어 믹서기에 윙~ 하면 끝인데.. 며칠 전 사과 갈다가 믹서기 사to the망 ㅠㅠ 타는 냄새 나고 버튼 눌러도 안돌아가던데 며칠 지났으니 다시 돌아가려나..? 저번에도 한 번 해보니 또 돌아가긴 하던데.. 사과는 냉동도 아니었는데!!!!!!
16. 걸쭉하게 졸은 김치찌개. 돼지고기 다량함유되어 있어야 함. 밥은 지금 기분으로는 두 공기 가능할 듯. 쌈채소 같이 주는 집이라면 새우젓하고 같이 싸먹으면 끝내줌.
17. 엄마가 끓여준 무맑은 장국. 쇠고기 무국이라고도 부르죠. 이거도 역시 파 많이^^
익은 파 너무 좋아~~
그나저나 태사랑 글 쓰는 와중에 습관적으로 Ctrl+S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
자기 싫은데 내일 숙제 하려면 자야겠죠..
굳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