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국적자만 차별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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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국적자만 차별받을까?

sarnia 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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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까지는 한국에서 eSIM 을 취급하는 통신사를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물리심을 교체해서 사용했었다. 


이제 eSIM 예약이 가능해졌다. 

사용하는 전화기가 eSIM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키패드로 *#06#을 쳤을 때 eSIM IMEI 혹은 EID바코드가 뜨면 된다. 


SK 텔레콤과 KT 에서 eSIM 을 판매한다. 

3 일, 5 일, 7 일, 10 일, 15 일, 20 일, 30 일, 60 일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두 회사가 비슷한데, 온라인 할인가를 적용하는 KT 가 약간 저렴하다.

15 일권 49,500 원, 20 일권 54,400 원 30 일권 64,300 원이다. 


일일 3 기가 제공되고 3 기가 소진시 5mbps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와 음성/문자수신포함이다.

음성/문자 발신은 요금을 따로 충전해야 한다. 

음성발신은 초당 4.4 원이고 문자발신은 건당 33 원 (KT는 110 원)이다. 

음성문자발신 충전금액은 5,500 원부터 55,000 원 사이에서 선택해서 충전할 수 있다.


SK 가 데이터 무제한이라 나는 SK 로 구매할 예정이다.


거소증 가지고 계신 분들은 30 일권 이상을 구매하면 본인인증 가능한 번호를 받을 수 있다.   

나는 2 주 체류 예정이지만 본인인증 가능한 전화번호를 받기 위해 30 일권을 구입할 생각이다. 

한국에서 본인인증폰 없으면 사람구실 하기 어려우니 하루를 살더라도 거소증은 필수다. 


그건 그렇고, 


코레일도 그렇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도 마찬가지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정편의주의를 늘 발견하게 되는데 통신사에서도 여지없이 그런 문제를 한가지 발견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다음과 같은 비합리적 제한규정이 있었다. 


 eSIM(Data, Call, SMS) 상품은 외국인 전용 상품입니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구매하실 수 없습니다.

이런 이상한 규정은 eSIM 뿐 아니라 물리심에도 적용하는 것 같았다. 


이게 왜 비합리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제한규정이냐하면, eSIM이든 물리심이든 한국에서 통신수단이 필요한 한국여행자 중 태반이 대한민국여권을 사용하는 영주권자들일텐데, 무슨 이유로 이들을 집단배제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외국인 신분인 시민권자들은 상관없다.

거소증있는 시민권자들은 내국인처럼 본인인증폰도 계약할 수 있다.   

외국인 취급도 받지 못하고 그렇다고 내국인 취급도 받지 못하는 한국의 해외영주권자들은 여러 곳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같다.   


대한민국여권 소지자 중 PR카드 소지자는 예외로 한다는 별도의 안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영주권자들은 아예 고객대상에서 배제한 모양이다. 


대한민국여권을 소지하고 계시는 영주권자들께서는 여러분에게 고객의 자격을 박탈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메이저 통신사들이 저 비합리적인 차별 규정을 폐지할 수 있도록 항의하시기 바란다. 


만국의 영주권자들이여, 단결하라! 


20 Comments
필리핀 08.14 10:33  
이런 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셔야 해요!
근데 "앵주권자"는 뭔가요???
sarnia 08.14 10:48  
[@필리핀] 오자예요.
영주권자 비하발언 절대 아닙니다~
필리핀 08.15 06:40  
[@sarnia] 비하로는 보이지 않고
뭔가 애교스러워요~ㅋ
sarnia 08.15 09:09  
[@필리핀] 수정했어요.
한 번 올린 글은 오자도 고치지 않는데,,
영주권자분들께서 왜 '앵'이라고 했을까 쓸데없는 궁금함을 가지실 수도 있어서..
^^
이런이름 08.14 11:32  
듣고 보니 좀 억울하다거나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네요.

근데 저는 이런 부분에 관심이 안생겨요. 이런 것까지 신경쓰면서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거든요. 그 시간과 노력을 내가 즐거워질 수 있는 다른 곳에 쓰고 싶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지요. "이민을 갔으면 쓸데없이 한국 사정에 기웃거리지 말고 그 나라에서 열심히 사는 게 애국이다." (물론 의역입니다.)

- 미국 영주권자 올림
sarnia 08.14 12:35  
[@이런이름] 님 안녕하세요.

다른 사람, 특히 작고하신 분의 말을 인용하실때는 워딩을 정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의역을 하셨는데 DJ가 그런 의도의 말씀을 하셨을리가 없지요.
개인적으로 한국 대통령 중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 두 분은 사석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분들입니다.
특히 DJ는 재외동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편 입니다
아마 82-85 망명당시 토론토와 뉴욕 동포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연유도 있을 겁니다.
재외동포에 대한 시각도 합리적이고 전향적입니다.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 한인들끼리만 어울리지말고 캐나다-미국의 주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리는 것 등등의 말을 여러번 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지요.
DJ의 주문때문이어서라기보다는, 세월에 흐르니 이민 1 세 2 세들이 여러 분야에서 성공해서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하기는 했습니다.
이거 애국 맞습니다. 

“이민을 갔으면 쓸데없이 한국 사정에 기웃거리지 말고” 라는 말은 아무리 님의 의역이라 하더라도 사자의 언어에 대한 명백한 왜곡 같은데요.
이 말 때문에 좀 긴 댓글을 답니다.

사람마다 즐거워 질 수 있는 (다르게 표현하면 의미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다 따로 있습니다.
해외여행갈 일이 없거나 돈이 많아 로밍하는 사람들이야 eSIM 같은거에 관심이 없겠지만, 사실 이거 신경쓰는 사람들 꽤 있거든요. 

- 캐나다 시민권자 올림
이런이름 08.15 09:53  
[@sarnia] 노련한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시는 분은 아니시죠?
sarnia 08.15 10:44  
[@이런이름] 해외동포를 향한 조언이 정치적 발언은 아닐 겁니다.

=====

저는 미국 영주권자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애국 중 하나는 자격이 되는대로 시민권을 받고 미국 유권자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이름 08.15 11:57  
[@sarnia]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인지도 모르면서 짐작으로 '아닐 거다.' '그냥 조언 정도일 거다.'고 생각하며 나름 근거랍시고 사석에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있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잘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설득력이 안생기죠. 사실 그런 류의 사람들 때문에 저런 발언이 나온 걸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군부 출현 이후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뉴욕에 머물던 시기에 현지 교민들의 후원(목적을 갖은 우호적 접근, 맹목적인 추종, 아첨 등등 포함)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 당시에 밥 한끼 같이 먹었다고 마치 대단한 친분이라도 있는 거처럼 떠벌여대는 사람들이 뉴욕에 가면 아직도 있고요.

(당시에 교분을 쌓은 인연으로 나중에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고 지금까지도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전 뉴욕 한인회장 박지원씨도 있지요. 즉, 필요한 사람은 데려갔습니다.)

아, 저 말은 대통령이 된 후에 공식 석상 연설이였습니다. 아마 재외동포의 날인가였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국적과 애국하는 방법에 관해 상당히 주제넘은 소리를 하셨네요. 매우 불쾌합니다.
sarnia 08.15 21:32  
[@이런이름] 재외동포의 날이라는 건 없고 세계 한인의 날이 있는데 참여정부(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 년에 생겼다고 합니다.
sarnia 08.16 09:03  
[@이런이름] https://www.youtube.com/watch?v=-sN5Kfu-aWc

동영상에 나오는 DJ 연설은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1985 년 1 월 말) LA 동포들을 상대로 한 마지막 연설입니다.
한인들의 흑인 히스패닉을 향한 인종차별의식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하고 있군요.

아래 한 말은,, DJ가 대통령 임기 중 미국방문 때 한 말 같은데, 다음과 같은 말이 기억나네요.

“동포들 중에는 영어못하는 것을 마치 독립운동하는 것처럼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참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는 이런 말을 할까말까 하다가 해 봅니다.

영주권자 중에는 한국국적상실할까봐 시민권 받지 않고 평생을 캐나다 미국에 사는 것을 마치 독립운동하는 것처럼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영주권자는 유학생이나 외노자나 임시체류자가 아니니까 말이죠.
물에깃든달 08.14 17:10  
아마도 자사의 수익을 위해 로밍서비스를 이용해라...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SKT를 사용하고 있는데 로밍서비스 혹은 가격 모두 나쁘지 않아요. 합리적입니다. 비싼건 맞는데 막 공포물처럼 몇십 몇백 나오더라 이런건 없어요.
수익관련이고 수요자들이 관심을 안가지니까 이렇게 가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차별은 맞지요. 선택의 가지를 줄이니까용..
sarnia 08.14 21:38  
[@물에깃든달] 제 프로바이더 Telus 로밍요금은 하루 16 불이라 한달 여행하면 480 불. 비싸요.
며칠 전 온 문자광고보니 한달 60 불 로밍패키지 상품이 나올 것 같긴하네요.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나온다는데 내년부터나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요.
암튼 eSIM 은 한 전화 두 번호가 가능해 편리합니다.
물에깃든달 08.16 09:03  
[@sarnia] SKT는 한달 4기가 주고 그 이후 느리게 무제한 데이터 주면서 한달요금이 3만9천원인가 그랬어요.
sarnia 08.16 09:26  
[@물에깃든달] 좋은 조건이네요.
듀얼심이나 eSIM 필수일 것 같아요.
자기 번호 로밍으로 유지하면서
4 기가 가지고는 한 달 못 버티니까 데이터용으로 현지심도 함께 장착하게 다니면 좋을텐데,
여기도 그런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물에깃든달 08.16 09:36  
[@sarnia] 보통 여행을 한달씩이나 하진 않으니 그런거같아요 더 많이 주는 요금재도 있어요 만원 더 추가하면 8기가던가 그랬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는 충분하지 않나 합니다. 그래도 현지심 사는게 젤싸지만요..;
kairtech 08.15 09:56  
내폰은 이심장착이안돼는폰이라서 관심도안가지고있다가 몇일전 인터넷 아이피티브이 계약갱신하면서
좋은조건으로 최신폰 이심장착가능한폰으로 바꿨는데
항상 구미유럽쪽여행은 2005년이후로는 내돈으로가야해서  돈아깝고 장시간비행도지겹고
나의주머니사정으로는 버거워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냥눈요기로 여기저기많이다녀봐서(미국만13번)
가성비좋은 인도차이나 비수기에 다녀오곤하는데
폰두대갇고가서 한대는현지유심사끼우고  카톡 문자 내비용으로사용하고 한국번호폰은 문자수신및 비상통신용으로사용하다보니
이심에대한제관심은 별로없네요  동남아시아공항도착해서  공항에서 여행자유심사면 알아서개통다해주고
나이먹다보니 아나로그틱한생활이 더편하기도하고
하지만 재외영주권자라고 차별은 없어야겠죠 하지만 그나름대로 어떤이유가있겠지요
사르니아님은 그런일은 참지않고 관련부서 외교부라던가 출입국관련기관등에 계속민원제기하셔서
다른분들의앞길에 좀더나은제도로업그레이드시키는 역량이많은분인걸 오랜시간 님의글을읽으면서 알고있습니다
조금더 시간과 노력으로 다른영주권자님들에게 선한영향력을행사하시는 님의 전적으로보아
이런문제는 조만간 나은방향으로 개선되어가리라는걸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sarnia 08.15 10:40  
[@kairtech] 이심받을 수 있는 폰있으면 그 폰으로 번호 두 개 사용하시면 됩니다.
해외여행할 때도 편리할 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자기 심카드를 빼지 않은 상태에서 이심을 다운 받는 거라 세팅에서 데이터 컨트롤을 정신차리고 잘 해야 합니다.
여행지에서 깜빡잊고 홈 데이터 ON 상태로 돌아다니면 요금폭탄이죠. 
물리심은 불편하지만 이런 점에서는 안심이 됩니다.
저는 제 통신사에서 로밍세일한다고 해도 로밍 안 할 겁니다.
회사 친구 가족 모두 나 여행가는 거 다 아는데 여행지에서 홈 번호 필요없을 것 같아요. 
사생활 보장도 안되고 오히려 귀찮기만 하죠. 
로밍하는 이유로 급한 일 운운하는데 제 경험으로는 급한 일이라는 게 20 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일입니다.
저한테는 그 급한 일이라는 게 한 번도 생긴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연락할 일 있으면 카톡이나 chat 으로 하라고 하세요.
이런이름 08.19 16:32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후 미주 지역에서 교포청 신설을 요구하는 말이 많았었지요. 금방이라도 신설될 듯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요. 
(뭐, 밥 한 끼 같이 먹은 사람들이 대단한 연줄이라도 있는 듯 설레발을 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외 (주로 미주지역)의 교민들을 초청해서 행사를 열었고요. 그걸 재외동포의 날이라고 당시에 불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엉뚱한데서 엉뚱한 걸 찾아 본 듯 한데 관련 자료는 미주 한국일보 워싱톤판을 찾아 보면 있을 겁니다.

(답글이 이어지지 않아 따로 썼습니다.)
sarnia 08.20 09:27  
[@이런이름] 미국에서는 그 당시에 벌써 재외동포라는 용어를 사용했군요.
거의 최근까지도 해외동포를 표준말처럼 사용했고, 공관 공식용어로 재외국민이라는 말이 있을 뿐이었죠.
해외동포는 말그대로 국외에 사는 모든 코리안 다이아스포라(Korean diaspora) 또는 모든 Overseas Korean을 통칭하는 말이었고, 재외국민은 해외동포중 이런이름님처럼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분을 의미했어요.
그러다가 용어논쟁이 벌어졌죠.
해외동포라는 말이 한국을 섬나라로 오해할 수 있는 말이라 재외동포라는 용어로 통일하지고 말이죠.
그래서 재외동포라는 말이 비로소 통일된 공식용어로 사용중이예요.
제가 과문해서 그런지 재외동포든 해외동포든 2007 년 이전에 동포를 기리는 날이 따로 있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구요.
2007 년 10 월 5 일 처음으로 세계 한인의 날이 제정됩니다.
10 월 5 일로 정해진 이유는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의 중간일로 정했다고 하는데, 3 일과 9 일의 중간일이면 6 일인데 계산을 잘못했는지 5 일로 정해졌어요.
날짜 정한 사람은 아마 369 게임도 모르는 사람이었던 모양이에요.
제가 세계 한인의 날을 안 건 작년 10 월 5 일 누나가 국민훈장모란장인가를 받았기 때문이예요. (자랑 절대 아니고요. 저는 수상 반대했어요. 국내에 들어와 있는 가족으로 초청받았지만 가지도 않았구요) 
어쨌든 세계 한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대통령부부가 참석하는 행사가 매년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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