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 차 사러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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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 차 사러 가는데......

sarnia 18 759

새 차를 물색 중이다.

 

나는 왠지 SUV를 좋아하지 않는다. 환경오염 연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냥 승용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제 누구 태울 사람도 없고 혼자 타고 다닐 차니 큰 차일 필요도 없다. 성능 좋고 고장 없는 소형차면 충분하다.

 

성능 좋고 고장 없는 소형차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Toyota Corolla Honda Civic 을 떠 올릴 것이다. (참고로 나는 방콕 시내를 굴러다니는 택시들 중 Toyota Corolla 가 아닌 차종을 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이 두 차종은 일찌감치
sarnia 님의 새 차 후보군 에서 제외됐다.

 

? 일본 차라서? 일본 차 사면 sarnia 님한테 누가 친일파라고 할까봐?  

 

천만에.

 

언젠가 말했지만 sarnia 님은 제품을 구매할 때 철저하게 내 기호와 그 제품의 품질만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 발생해 특정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내가 참여하기로 결정하지 않은 이상 제품 선택에 나 스스로 마련한 기준 외적인 고려는 거의 하지 않는다.

 

앞에 말한 그 두 차종이 구매 후보군 에서 제외된 이유는 딴 게 아니다. 지루해서다.

 

Toyota Honda는 이름만 들어도 지루해 지니까.

 

지금 내 머리 속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차종은 Mazda 3 Mitsubishi Lancer.

 

Mazda 3는 현재 Ford Mazda를 소유하고 있으니 미국 차라고 해야 맞을 것 같고 Mitsubishi Lancer 야 말로 전형적인 일본 차다.

 

맞다. 2006 년 여름에 에 본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에 등장했던 그 차가 바로 Lancer . 그때 그 Lancer Evolution 모델이지만 나는 스피드 광이 아니니까 그런 모델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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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bishi Lancer 사진출처: 까 먹었음

 

같은 Trim 을 비교 기준으로 한다면 두 차의 가격대는 비슷하다. MSRP Lancer 1000 불 가량 높은데 Mitsubishi rebate를 해 주는 바람에 가격이 비슷해 진 것이다.

 

Mazda 3 는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연비가 뛰어나다. 반면 Lancer 는 같은 Trim Mazda 3 가 가지고 있지 않은 고급사양들을 장착하고 있다.

 

Traction Control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눈길 장거리 운전을 자주하는 나에게는 매력적인 사양이다.

 

Lancer 는 인테리어가 넓긴 하지만 좀 cheap 한 느낌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그 cheap 한 느낌을 다른 각도로 전환해 보면 심플하다고 봐 줄 수도 있겠다.

 

짧은 거리지만 test drive를 하고 나서 든 생각은 Mazda 3 는 부드럽고 Lancer 는 터프 하다는 것이다.

 

외관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나의 경우라면 Lancer 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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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3 사진출처: 밑에 보임 

 

Mazda 3 의 외관이 평범하게 요란하다면 Lancer의 그것은 평범하지 않은 단순함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Mazda 3를 처음 봤을 때 별 감흥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Lancer 는 날카롭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품질로 말하자면 나는 Mitsubishi 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Mazda 는 나를 결코 실망시킨 적이 없다.

 

Mazda 3 는 내가 10 년 동안 운전해 온 Mazda Protégé 의 후속모델이다. 새 차를 사서 36 km를 달리는 동안 단 한 번도 power trains와 관련된 고장을 일으킨 적이 없다. 물론 내가 차량관리를 남다르게 한 이유도 있겠지만 어쨌든…… 나는 이 골동품 (?) Protégé를 처분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을 예정이다. 50 km를 넘기면 Mazda Canada 에서 감사패 수여와 함께 새 차를 상으로 줄지도 모르니까.  

 

늦어도 이번 주 중으로 구매모델을 결정할 생각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Mazda 3 와 터프 하고 심플한 한만큼 강력한 파워를 느끼게 하는 Lancer.

 

무엇을 선택해야 하지?

 

 

 

      

 

18 Comments
술취한 곰탱 2010.05.25 10:36  

저의 개인적인 기호에 부합되는건~~랜서랍니다 ㅎㅎ
순두부같은 마즈다보다는 조랑말 랜서 ^^  

sarnia 2010.05.25 12:43  

저도 거의 랜서 쪽으로 기울고 있답니다^^. 자동차 잡지 컨수머 리포트에는 전문가 평점과 고객 평점이 별도로 나오는데 둘 다 우수한 편이고 특히 고객 평점이 아주 높군요. 일제차 컨셉의 대세가 정숙함인데 좀 다른 듯 한 것도 돋보이고. 조랑말이라는 비유는 아주 적절한 것 같아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james_bond 2010.05.25 10:53  
Mitsubishi 참 미국에서 보기힘든차다.. 그만큼 안탄다는소리다....

눈길 장거리 운전을 많이하면  subaru 가 나을지않을가 생각한다 .....

글이 짧아서 답변도 짧다...ㅋㅋ
시골길 2010.05.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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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_bond 2010.05.25 11:04  
참고로 내가 알기론 포드가 마즈다 주식을 보유한진 거의20년이 되간다.

80년말 90년초 FORD PROBE 가 마즈다 에서 카피해온 기술로 만든차다...

그리생각하면  10년동안 탄 프로테지도 미국차다....

대답이 또 짧다...ㅋㅋㅋ
sarnia 2010.05.25 12:44  

, 그러고 보니 프로테제 역시 미국 차 맞네요. FoMoCo 와 마즈다가 지분소유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안 포드가 copy 한 차들이 한 둘이 아니군요.. 페스티바도 그렇고 아스파이어도 그렇고…… 20 년 전쯤 한국의 기아에서 나온 콩코드와 캐피탈이라는 차가 있었는데 캐나다와서 보니까 콩코드는 마즈다 626 이고 캐피탈은 포드에서 나온 Tracier (Escort 닮은 세단) 더라구요. 그걸 여기 와서 그 차들을 보고야 알았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Subaru 를 제게 추천하신 이유는 아마 수바루가 승용차고 크로스오버고 할 것 없이 사륜구동이기 때문이어서인 것 같은데, 뭐 눈길이라는 게 하이웨이의 딱딱한 빙판길이지 Off Road 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 (미국 동부처럼)이 아니기 때문에 전륜구동 차라도 별 불편함 못 느낀답니다. 사실 ABS 도 차가 돌더라도 반드시 정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는데 Traction Control 이나 ESC 는 많이는 아니어도 약간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잖아도 Impreza 하고 Legacy 를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필요 없다 싶었지요. 암튼 생각하고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간큰초짜 2010.05.25 12:24  

SOUL 타고 록키산맥인가 암튼 높은 산 넘어가셨는데...
넘어가실때 느낌이 안좋으셨나요? 42.gif

sarnia 2010.05.25 12:51  

Soul 은 괜찮은 차 였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2 천 5 백 Km를 달려봤으니까 정리를 했다면 짧은 의견서 하나는 만들 수 있겠는데 이제 자질구레한 것들은 다 잊어버려서...... 

다만 저는 그렇게 생긴(디자인) 차를 별로 선호하지 않거든요. 편안했으니까 렌트를 한다면 또 하겠는데 소유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서요.   

아 참 블로그 들어가 보았답니다. 아주 스마트하게 생기셨네요. 덕분에 이웃 블로그도 몇 개 담을타고 넘어가 섭렵을 했습니다.42.gif 

근데...... 그런 미녀분을 지금까지 남자분으로 알고 있었다니, 제가 아무래도 정신이 좀 오락가락 하는 것 같습니다. 54.gif

james_bond 2010.05.25 13:05  
subaru 를 추천한 이유는  미쯔비시로 마음이 기우려지신것 같아섭니다..

미쯔비시는 리콜할 차량도  리콜을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려다  미국사회에서

아주 찍혔읍니다..    특히 2년정도 타시다보면 이것저것 부서지느것 많을겁니다.

아에 현대가 났죠..

시간되시면 사시기전에  edmonds.com 에 들러가셔서 review 를 좀보시는게 ....

sarnia 2010.05.25 13:14  
그 사건 잘 알고 있답니다. 그 바람에 지금 미쓰비시의 위렌티가 아주 파격적입니다. 가격과 구매조건도 파격적이고.

흠. 근데 2 년 정도 후에 이것 저것 부서진다는 말씀은...... 지금까지 제가 몰았던 차 마즈다도 셰비도 폰티악도 현대도 그런 일은 없었는데. 혹시 미쓰비시 소유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 기억으로는 edmonds.com에서의 overall 고객평점이 8.9 로 비교적 높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review는 expert review를 주로 읽지만 평점은 고객평점을 참고하는 편인데......

내일 딜러(마즈다 미쓰비시에 각각) 에 가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번 주까지는 계속 자료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sarnia 2010.05.25 13:31  
아, 참 그리고 현대.

현대가 미쓰비시보다 낫다는 건 스승을 따라잡았다는 말로 기분 좋은 일이지요. 제가 지난 번에 소나타 이야기를 잠깐 했지만 현대 차 중에 제가 2 천 5 백 km 이상을 달려본 게 두 차종이 더 있습니다. 엑센트와 엘란트라, 엑센트는 핸들링이 불안한 것(일부러 고속에서 약간 핸들조작을 시험했을 때) 외에는 대체로 훌륭했고 엘란트라는 전반적으로 불만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 차 모두 에드먼턴-밴쿠버 왕복입니다. 지난 번 Soul 처럼. 

차를 사기 전 렌트 기회가 된다면 랜서를 한 번 몰아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은 없을 것 같고 소비자 리뷰를 (이거 읽을 때는-expert 리뷰와는 달리- 참 조심해서 읽어야 하고 무조건 많은 사람들 걸 읽어야 합니다) 많이 읽는 수 밖에는 없겠군요.      

--- 엑센트 엘란트라가 한국에서는 이름이 다르지요. 엑센트는 베르나, 엘란트라는 아반떼인가요?

아,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 요 옆집 그냥암꺼나 2 에 그 곳 빵장이신 KIM 님이 아주 좋은 사진과 동영상, 글을 올려주셨어요. 시간나시면......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2&wr_id=3281
james_bond 2010.05.25 17:18  
친구가 미쯔비시 딜러쉽를 갖고있읍니다. 저의 종업원도 두명 미쯔비시 몰고있었고요.

친구는 bmw,kia,nissan,dodge dealership 도 가지고있는데  미쯔비시를 제일 못마땅해

하던데요.

소비자 리뷔가 정답이죠 항상...  제네시스 리뷰보셨나요? 완전 짱입니다...

요샌 토요타 사건이후로 써비스 디파트먼트가  신경을많이쓰니 warranty 가 파격적이면

미쯔비시도 괜찮겠네요....

저는 지난주 화요일에 조그마한 경비로 써비스들어갔다가 일주일만에 차 나왔읍니다.

아주 too much service 였읍니다. 공짜 배터리 ,컨버터블탑 써비스, 한 1000 불 벌었읍다

Good Luck!!
sarnia 2010.05.26 01:07  
도요다 사건이후 딜러샵마다 캐나다 수요자들의 문의메일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혹시 가격이 내리거나 다른 promotion 이 생겼나 하구요. 몇 년 전 Ford Exporer Firestone tire 사건 때 하고는 전혀 양상이 달랐지요. 

제네시스는 한국에 갔을 때 며칠 몰아봤습니다. 형수차 빌린건데 1 만 킬로도 안 뛴 거니 새차나 다름없었지요. 로고에 독수리날개짝이 달려있어서 처음엔 밴틀리인 줄 알았습니다. 아주 좋던데요. 전 그냥 조그만 차 선호합니다.    

오늘 마즈다 3 와 마즈다 6 test drive 합니다.
sarnia 2010.05.26 01:10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자동차 이야기만 하려고 군수재벌 미쓰비시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james_bond 2010.05.26 04:49  
nissan  altima 도 test drive 해보세요. toyota camry 보다 잘나갑니다..
sarnia 2010.05.26 05:32  

예, 고맙습니다. altima 대신 G35 (Infiniti) 드라이브 해 본 적 있는데 제가 몰아본 승용차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G35 는 사양만 고급일 뿐 알티마가 little brother 이니 알티마도 만만치 않겠지요.    

수이양 2010.05.27 10:03  
카니발이요 ㅋㅋ

전 높은 차가 좋아요..
높이서 여기 저기 더 볼 수 있기 때문에요.. ㅎㅎ
sarnia 2010.05.27 13:07  
수이양 님은 참 오랜만에 뵙는 거 같아요^^

카니발이 뭔가 찾아보니까 Kia 에서 나온 밴이더군요. 여기서는 세도나라고 부르는 그 밴 같은데...... 

자세한 이야기하긴 그렇고 암튼 이 글 올렸다가 sarnia 가 친일인명사전에 그 이름이 오를 뻔 했답니다. 

죄목은...... 리스베가스 공짜티켓 두 장에 현혹되어 마즈다 3 를 산 뒤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 죄. 솜~솜~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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