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 보고 왔어요... ㅠㅠ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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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9 15:25
저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영화 보면서 수시로 핸드폰 액정 여는 사람...
(깜깜한데서 얼마나 튀는지 아시죠???)
팝콘이나 과자를 어적어적 소리 나게 먹는 사람...
앞좌석을 발로 툭툭 차거나
수시로 몸을 움직여서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뒷사람 시선 가리는 모자를 안 벗는 사람...
이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을
쌈싸먹은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러진 화살>이 화제라길래...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기로 마음 먹고
일부러 사람들이 많지 않을
일요일 오전 10시 표를 끊었는데...
보통 영화가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관객을 입장 시키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100분짜리 영화에서
60분이 지날 때까지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입장하더군요... ㅠ.ㅠ
그때까지 입장 시킨 영화관도 문제이지만,
늦게 입장했으면
다른 사람 방해 안되도록 주의해야 할텐데...
자리 찾는다고 일행끼리 큰소리로 떠들고...
빈자리가 많은 데도
굳이 다른 사람 앉아 있는 중간 자리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화면을 가리지 않나...ㅠㅠ
영화에서 안성기가
"이게 재판이요? 개판이지!"
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영화관 매너도 개판이더군요...ㅠ.ㅠ
암튼, 모처람만에 영화관에서 본 <부러진 화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대해서도... 관객에 대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