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오후의 행복한 고민...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비 내리는 오후의 행복한 고민...

bonvivant 14 548
그냥암꺼나에 쓴 글에서 몇 차례 밝히기도 했지만,
저의 1년 계획 중 가장 중요한 것은
2개월에 한번씩 외국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작년의 경우를 돌이켜보니
모두 여섯번 나갔다 왔더군요...
계산상으로는 2개월에 한번 꼴이네요...
매우 성공적인 한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
 
2035827346_aZpP6594_IMG_4980.jpg
 
2012년 첫 여행은 2월에 떠났고 목적지는 꼬 쑤린이었습니다...
꼬 쑤린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의 섬입니다...
이곳의 평화와 아름다움은 다른 어떤 곳에 비교할 수가 없죠...
그런데, 이것은 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괜히 혹해서 꼬 쑤린 갔다가 후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ㅎ
(제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되도록 사람들이 덜 찾아와서
꼬 수린의 평화와 아름다움이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2035827346_r8svRcxO_ED998BECB9B4EC9DB4EB8F84_EC8AACEBA19CEC9AB0_ED88ACEC96B4_193.jpg
 
2012년 두번째 여행은 6월에 홋카이도로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천사들의 보금자리인 베델의 집을 방문하고
천년의 숲에서 힐링 승마를 하고 풀향기 나는 소고기를 먹는 등
오락과 학습이 적절히 조화된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죠...
 
 
 
 
2035827346_2CQmPOIw_1208_ED839CEAB5ADEB82A8EBB680_240.jpg
 
2012년에 떠난 세번째 여행의 목적지는 꼬사무이였습니다...
저는 매년 겨울에는 꼬 쑤린-푸켓 코스를...
여름에는 꼬사무이-꼬팡안-꼬따오 코스를 여행하는데
그 시기에 그곳의 바다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꼬사무이-꼬팡안-꼬따오로 코스를 잡았는데
꼬사무이의 바다가 너무 예뻐서 그곳에만 있다가 왔습니다... ㅎㅎ 
 
 
 
 
2035827346_cW6fBUNS_1209_ED839CEAB5ADEB82A8EBB680_033.jpg
 
2012년에 떠난 네번째 여행은 9월의 피피였습니다...
피피는 한때 제가 제일 좋아하던 태국의 섬입니다...
1990년대부터 매년 갔었고 2004년 쓰나미 직전에도 방문했었죠...
그 이후로는 왠지 인연이 닿지 않아서 가지 못하다가
근 10여 년 만에 가본 피피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2035827346_E4wHj5Ce_2012_EB8F84ECBF84EC9A94ECBD94ED9598EBA788_336.jpg 
 
2012년에 떠난 다섯번째 여행은 10월의 도쿄+요코하마였습니다...
당분간은 일본을 태국 못지 않게 자주 가게 될 것 같은데요...
사진은 메이지진구에서 목격한 신혼부부 웨딩사진 촬영 현장입니다... 
 
 
 
 
2035827346_7nFxHjLv_IMG_6076.jpg
 
2012년 12월에 떠난 마지막 여행의 목적지는 꼬 쑤린+카오속 국립공원입니다...
카오속은 처음 가봤는데요...
나홀로 트래킹하다가 거머리에게 집중공격을 받아서 고생 좀 했슴다~ ㅎㅎ 
 
 
 
 
2035827346_E2alKQgU_IMG_6343.jpg
 
2013년, 올해의 첫 여행은 3월에 푸켓으로 떠났습니다...
처음 가본 쑤린비치,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이름마저 꼬 쑤린을 닮은 것도... ^^
 
 
 
2035827346_15RldxLk_IMG_0641.jpg
 
올해의 두번째 여행은 5월에 일본 고쿠분지로 떠났습니다...
고쿠분지는 도쿄 서쪽에 있는 소도시인데요... 전철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도시를 휘감으며 흐르는 작은 개울에 가재와 반딧불이가 사는 놀라운 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지인의 집에서 프랑스와 에쿠아도르에서 온 분들과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2035827346_8Rno2dkj_IMG_6639.jpg
 
올해의 세번째 여행은 6월에 꼬사무이+꼬팡안+꼬따오 코스로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풀문파튀였습니다...
저는 10여 년째 매년 여름에 풀문파튀를 가는데, 이번이 사람이 제일 많더군요...
짬 나면 풀문파튀 참관기를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ㅎㅎ
 
 
 
 
2035827346_Zo47edI3_IMG_6723.jpg
 
그러고보니 올해도 벌써 절반의 목표는 달성한 셈이네요...
10월에는 오키나와를 방문하기로 확정되어 있고
올 연말에는 간만의 장거리 여행으로
유럽이나 미국을 갈까 합니다...
남은 세번을 채우기 위해서는 한번을 더 나가야 하는데...
8월에 1달 정도 다녀올까 해요...
그런데, 떠날 날은 다가오는데
아직 어디로 갈지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네요...
요***님이 극찬하던 롬복의 바다를 만나러 갈까...
1년 내내 날씨가 좋은 쿤밍-따리-리장으로 갈까...
프랑스 친구 만나러 씨엠리엡이나 갈까...
제가 구상하는 다음 소설의 주무대인 하롱베이로 갈까...
저의 과거 닉넴이었던 필리핀으로 갈까...
무지무지 고민되네요... ㅠㅠ
 
암튼, 며칠째 줄창 내리는 비만 구경하고 있기  답답해서
행복한 고민 좀 해봤습니다~
여러분도 여름휴가 계획 다들 세우셨죠???ㅎㅎ
 
14 Comments
bonvivant 2013.07.14 15:06  
돈과 시간이 넉넉해서 여행 자주 다니는 거 아니에요...
엄한 짓 안하고, 욕망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면,
여행 자주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인컴이 줄어드는 것 각오하고 일을 바꾸었고,
쓸데없는 만남과 불필요한 취미생활을 자제하니
여행 다닐 시간과 돈이 생기더라구요~ ^^;;;

동유럽... 꼭 가보고 싶은 곳이죠...
남미는 6개월 정도 시간 나면 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
세븐 2013.07.15 00:35  
늘 말씀 하시던
사무이, 팡안, 따오 담주 약 열흘간 다녀옵니다

내년 4월 한달은
오키나와에서 지낼.. 거의 확실합니다
덕분에 알려주신 정볼이용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bonvivant 2013.07.15 07:16  
와우~ 사무이-팡안-따오...
한창 좋을 때 가시는군요...

오키나와에서 한달이라... 부러워요~
앨리즈맘 2013.07.15 01:08  
일년동안 인도네이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프랑스 다시 한국 태국 라오스 네팔 ㅜㅜ  다시 한국 프랑스이니 이젠 중국이나 어디로 발을 뻣어야겠죠 ㅜㅜ
bonvivant 2013.07.15 07:16  
도피 중이신가요???
왜 그리 오래 떠돌아 다니세요??? ㅋㅋ
vancent 2013.07.15 16:33  
글을 보니 해변으로 급 떠나고 싶어집니다.
bonvivant 2013.07.16 15:16  
가까운 한국 해변이라도 가시지요... ^^;;;
aRun 2013.07.15 18:54  
저는 한국에 있을 때 돈과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엄한 짓도 하고, 욕망에 대한 기대치도 버리지 못해 뻘짓도 많이 하면서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럴만큼 돈이 넉넉했던것도 같네요.
그런데 쓸데없는 만남과 불필요한 취미생활도 함께 하니
여행 다닐 시간은 잠 자는 시간을 쪼개 다녔고
당연히 여행 여기저기 다니면서도 나머지 돈은 또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막힘없이 흘러흘러가던 돈이랍니다.

이제와 그 돈들마저 다 여행하느라 썼다면.. 하는 생각이 드니
참.. -_- ... 돈은 언제 모으나? 
몇일만에 쾌창한 파타야 날씨가 어색해..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모냥입니다.
어찌됐든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마냥 부러운 여행이야기네요.

좋은 말씀 잘 새기고 갑니다.
자제.. 금욕..ㅠㅠ
bonvivant 2013.07.16 15:17  
저는 금욕은 아니고요...
올인... 스타일입니다... ^^;;;
어랍쇼 2013.07.16 15:09  
이건 뭔가요....-_-;;
염장 시간차 공격인가요...??
지금은 돌아오신건가요?
제가 좋아하는 푸켓,피피,싸무이와..
제가 가고 싶은 쑤린,코팡안 사진을 전부보니...(게다가 풀문이라니.........ㅠㅠ)
비치가 너무 그리워지네요............ㅠㅠ

전 이미....
방콕표를 끊었는데 말입죠 ㅋ
bonvivant 2013.07.16 15:18  
랍쇼님이 더 염장인데요???
이미 방콕표 끊었다니... ㅡ,.ㅡ

전 내일 끊을 거예욧!!! ㅋㅋ
땡구르르르 2013.07.25 14:41  
와 부럽네요.. 이개월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비용적인면도 그렇고 시간적인면도 그렇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ㅠㅠ현실은 힘드네여 ㅠㅠ
태국가자ㅎ 2013.07.30 13:49  
풀문파티 갈까말까 고민중인데요
후기좀 남겨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bonvivant 2013.07.30 16:30  
저 8월에 또 가는데
같이 가여~ 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