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오후 4시가 되자

뜨거웠던 햇살도 한풀 꺽이더군요...

그런데...

조금 가다가

말로만 듣던 로드킬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도로 위의 핏자국이 선명한 걸로 보아

사고가 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별다른 장비가 없어서 묻어주지는 못하고

길가 숲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우울했던 순간입니다...

바다와 하늘로 눈을 돌려

잠시 상심한 마음을 달래봅니다...

드디어... 성산일출봉이 나타납니다...

이제 오늘의 여정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입니다...

일출봉 바로 아래 민박집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은 회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회에는 소주 한 잔이 빠질 수 없겠죠~ ^^

음... 오늘 저녁도 갈치입니다... ^^;

갈치회+전복찌게+공기밥 2+소주 1병...

이렇게 해서 4만원이랍니다...

회는 둘이서 배 부르게 먹을만큼 양이 많더군요...

전복찌게...라고 하는데

아마 오분작이가 아닐지...

암튼 찌게 내용물도 훌륭합니다...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일출봉을 올라봅니다...

꼭대기까지는 가지 않고

중턱에서 밤바다를 구경합니다...

우도 너머쪽이 훤하더군요...

잔치라도 열렸나???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

일출봉을 오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럼 잠시 일출을 감상하시겠습니다... ^^

일출봉에서 바라본 성산의 모습입니다...

일출봉 내려가는 길입니다...

오른쪽 밑에 보이는 건물은 횟집이더군요...

저기 한번 내려갔다오면 힘이 다 빠질듯하여 안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