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태국여행 때 꼭 갈 심산인 꼬 따오– 팡안-싸무이 태국만 삼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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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태국여행 때 꼭 갈 심산인 꼬 따오– 팡안-싸무이 태국만 삼형제 ^^

고구마 10 381

 

태국에는 정말로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해변과 섬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여행자들이 방콕과 연계해서 많이들 향하게 되는 파타야는 제 취향은 아닌 곳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도시의 분위기와 공기가 저란 사람과 매우 안 맞을 뿐이지 볼거리 놀거리가 많긴하죠. ^^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와 가족친화적인 리조트도 있고 말이에요. 

이른바 똥물이라고 비하해서 부르는 해변의 거무죽죽한 물 색깔(그 물에 닿으면 피부병 생길거 같음)과 도무지 쥐잡이 방역을 안 해서 그러는지 해변에서 쥐새끼들도 심심찮게들 목격되곤 하지만...... -_-;;

 

후아힌은 근래에 들어서 개인적으로다가 좋은 느낌이 몽글몽글 생기기 시작했는데, 사실 오랜기간 동안 제게 후아힌이란 여행지는 핑크비지니스가 빠진 규모 작은 파타야 하위버전 쯤으로 여겨졌어요. 실제로 젊은 중국인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하기 전의 후아힌은 좀... 서양 노년층들의 장기 거주지 같은 느낌도 찐하게 들었었는데요.... 지금은 이런게 좀 옛날 이야기에요. 그런 분위기가 많이 희석되었어요. 

지금은 후아힌 좋아합니다. 특색 있는 야시장도 있고 음식도 맛있고 현대적인 쇼핑몰도 2개에 워터파크도 있잖아요. 왕궁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좀 점잖고...

물색이야 침침하지만 어차피 해변물에 몸을 담글게 아니라면 쭉 뻗은 후아힌 해변에서 바다 바라보는 것도 마음 뭉클한 운치가 있고요. 

 

하여튼 방콕 가까운 곳에 대한 감정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가긴 왜가?!! 이율배반적이란 의문이 스스로도 드는데 그건 바로 취향의 변화가 아니라 제가 나이 들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막 좋아서 간다기보다는 그냥 편해서 가게되는... 방콕에서 가깝기도 하고 좁은 구역 안에 여러 시설들이 밀집해 있으니 편하기도 하고요... 맛있어서 먹는다기보다는 그냥 배고픈데 당장 눈앞에 있으니까 먹게 되는 음식처럼요...

하여튼 체력소모가 높은 이동이 힘들게 느껴지면서 이래 되버린 거 같아요. 아~ 슬프다. 

 

예전에는 꼬따오까지 대략 방콕에서 출발하는 7-8시간 밤버스 + 새벽에 항구에서 대기 + 날 좋으면 스피트보트로 2시간 안쪽(날 나쁘면 오바이트 생지옥...) 이런 여정으로다가 따오섬까지 잘 다녔는데.... 나이가 들면서 태국만의 삼형제섬에 다녀온지가 거의 5년이나 되어버렸어요. 

개성 있는 멋있는 운치가 드리워진 섬들인데 너무 오랜기간 동안을 가보질 못했어요. 

태사랑에서도 이쪽 후기는 그다지 보이질 않더군요. -_-;; 

 

사실 예전 기억을 살려보니 이 세 섬은 여행자들의 평균연령이 엄청 젊은편에 속하는 여행지였어요. 최신 분위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늘이 살아있는 날 중에 제일 젊은 날’이라는 글귀를 보고 있으니 다음 여행 때는 좀 힘이 들더라도 꼭 태국만의 삼형제섬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젠 예전처럼 섬 구석구석을 오토바이로 헤집고 다니지도 못하고... (사실 꼬 따오는 렌트오토바이 덤탱이 후기들이 보고되는 그런 맹점도 있어요. ) 숙소도 어느정도는 편안한곳에 머물러야겠지만요. 

 

 

 

 

싸무이 차웽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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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안 핫린의 풀문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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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 짠쏨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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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rony2109 2018.10.13 10:14  
아직 타이만 섬들은 한번도 못가봤네요. 사진 보니 무척 좋아보입니다 ㅎㅎ
고구마 2018.10.15 08:57  
타이만 섬들은 특유의 레트로한 분위기가 좀 있었어요.^^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
감사합니다. 사진은 다 요왕이 찍었어요. ^^
필리핀 2018.10.13 12:35  
8월이나 9월에 가세요!
타이만 삼형제는 그때가 제일 좋아요^-^
고구마 2018.10.15 08:56  
아마 그전에 갈거 같아요. ㅎㅎ
반쎄 2018.10.13 15:41  
전 타이만 세자매중 따오만 못가봤네요..
조만간 함 가봐야쥥~~ㅋㅋ
고구마 2018.10.15 08:56  
따오 좋아요. 꼭 기회가 되시길요.
2018.10.15 01:05  
따오서 같이 2M짜리 청새치 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10년도 넘은 얘기인가요? 찾아보니 15년전인 것 같기도 하구요. 꼬따오 갈때마다 다시는 이리 힘들게 안온다고 투덜댔던 기억도 나네요.

이번에도 밤버스+스피드보트로 가시나요?
고구마 2018.10.15 08:56  
헤헤. 그게 2003년 딱 15년전 맞아요. 그 해가 우리에게는 좀 에피소드가 있는 해여서 분명히 기억을 합니다. ^^
참 희안한게....오래전 장면인데도 선하게 기억이 나요. 참치를 앞에 놓고 사진 찍고 근처 지나던 다른 배에서도 올라와서 기념사진 찍고....
아웅!! 남 좋은 일만 시킨거긴 하지만서요. ㅠㅠ
다음번엔 가게되면 춤폰이나 수랏타니까지 비행기로 이동해서 북상 또는 남하할거 같아요.
사라졌어 2018.10.15 13:03  
우와 저기 두번쨰 사진 파티 하는곳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고구마 2018.10.21 07:07  
저때가 풀문이였어요. 파티피플들은 좋아하는 섬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