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감동시킨 어느 회원님의 따뜻한 배려
케이토 님께서 낙관을 하나 만들어 주셨는데요.
Image 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는 제가 사진을 방해하는 노란색 타이핑을 아무데다 달아놓는 게 그 분야의 프로로서 좀 안타까우셨는지, 어쨌든 예쁜 낙관 두 개를 보내 오셨습니다.
낙관이 배치될 부분의 색상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는 카메라의 심볼 컬러, 촬영자가 주로 만들고 싶어하는 색상 이메이지 등을 모두 고려해 나온 작품이라고 합니다.
새 낙관이 찍힌 제 사진들을 올려 볼까요?
이제 저 가운데 있는 볼쌍사나운 노란색 타이핑이 빅힌 사진들은 사라질겁니다.
케이토 님 아는 분 이냐구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뇨. 전혀 모르는 분 입니다. 얼굴도 한 번 뵌 적 없고 목소리도 한 번 들은 적 없고, 새 낙관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표할 때까지 메일도 한 번 주고 받은 적 없습니다. 심지어 몇 달 전 까지 저는 케이토님의 성별도 잘못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참 더 고맙고 그렇습니다^^
많건 적건 자기의 시간이나 노력 비용을 남을 위해 (그것도 전혀 모르는 남을 위해) 쓰는 행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데요.
근데 케이토 님의 이런 따뜻한 배려는 제가 처음이 아니고 예전에 어떤 여성회원님도 비슷한 혜택(?)을 받으셨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감사인사를 드렸고,
제가 이런 식으로 공개 감사인사를 올리면 엉뚱한 주문이 밀려들어 오히려 그 분께 폐를 끼지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해서 안 올리려다가……
앞으로 sarnia 의 사진에 ‘사려 깊은 편집기법’ 이 담겨있는 낙관을 보시게 될 텐데, 어차피 그게 제 작품이 절대 아니라는 걸 미리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는 인격적 교류’의 모범을 한결같이 보여주시는 케이토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하며......